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민희 (문단 편집) ==== 매력적인 악역 ==== [[악역]]이라고 해서 단순히 성격이 사악해서 악행을 일삼는 인물은 없다. 각자의 캐릭터성, 뚜렷한 사연과 행적이 있고 독립적인 욕망과 야심을 품고 있다. 이를 좇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입장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악역이 되는 경우가 원래부터 천성이 사악해서 악역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남성 악역에 비해 평면적으로 연출되기 쉬운 여성 악역들도 그저 닥치는 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순수한 악녀가 아니라 확고한 사연과 명분을 품고 입체적인 서사에 녹여내서 드라마성을 높인다는 호평을 듣는다. 특히 질투라는 감정에 기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타 작품의 여성 악역들과 달리 남성 악역들의 질투가 더 부각된다는 것이 특징. * [[아르킨 나르시냐크]]: 아버지의 복수. * [[주드마린 아마셸 달브렌느 아미냑]]: [[로존디아]]의 전 왕세녀였던 언니 [[엘리스틴 아미냑]]의 죽음 이후 계모와 이복 동생에게 권력을 빼앗기지 않고 왕위를 차지하려는 갈망.[* 왕위에 즉위한 과정만 놓고 보면 조선 시대의 여성판 [[태종 이방원]] 혹은 [[유리가면]]의 극중극 [[두 사람의 왕녀]]의 더블 주인공 [[오리겔드]]와 같은 인물. 남주인공 [[키릴로차 르 반]]을 첩으로 들이고 싶은 한 켠의 욕망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두뇌와 정치감각은 타고난 치밀하고 유능한 야심가인 만큼 고작 일순의 사랑이라는 [[감정노동]] 하나에 콩깍지가 씌여 간과 쓸개를 바칠 [[호구]]가 아니다. [[클라리몽드 프랑슈콘느]]와 공개적인 연애를 했을 때 좌절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버려뒀다. 결국 왕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복 동생의 즉위를 지지하는 키릴의 친구들을 포함한 반대파 무리를 죄다 숙청하면서 키릴의 원수 중 한 명이 되어버렸고 주드마린 역시 키릴의 증오를 감내하겠다는 듯 당신을 굳이 잡아두지 않을 테니 어디 될 수 있을 만큼 날 미워하는 대로 죄를 저질러보라고 말한다.] * [[지티시]]: 딸 [[에브제니스]]에게 살해당할 거라는 예언을 향한 집착과 공포, 두려움. * [[블라도 진네만]]: 해결 방안도 찾지 않고 예니치카의 숨통을 끊은 형 율켄을 향한 복수와 진네만 가문 가주를 향한 욕망. 여동생 [[예니치카 진네만]]과 외동딸 [[예니 진네만]]을 향한 집착. * [[가니미드 다 벨노어]], [[칸 통령]], 야니카 고스와 용병단: [[윈터러]]와 [[스노우가드]]에 대한 욕망 * 네 개의 날개([[류스노 덴]], [[마리노프 캄브]], [[톤다]], [[유리히 프레단]]): 트라바체스인의 명예욕과 칸 통령을 향한 충성심. * [[실비엣 드 아르장송]]: [[란지에 로젠크란츠]]를 향한 욕망. * [[펠로로스]]와 [[헥토르]] & [[에키온]]: 검의 사제 직위를 향한 욕망과 자신들 입장에선 갑자기 튀어나온 [[보리스 진네만]]을 향한 시기와 견제 * [[질레보]]: 검사가 되고 싶지만 재능의 부재로 인해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한 미련, [[일리오스|스승]]에게 인정받지 못한 범인(凡人)의 설움과 자신보다 더 뛰어난 젊은 유망주들을 향한 질투와 시기 * [[스카이볼라]]: 섭정의 절대권력을 향한 욕망 * [[리리오페]]: [[보리스 진네만]]를 향한 욕망. * [[호웰 제나스]]와 [[왕국 8군]]: 공화파 조직 [[민중의 벗]] 탄압. * [[애니스탄 뵐프]]: 자신이 만든 인형 [[막스 카르디]]를 향한 부성애. * [[데어누스 니케포루스]]: 젊음에 대한 욕망. * [[테오스티드 다 모로]]: 처가인 아르님 가문을 집어삼키겠다는 욕망과 이브노아를 향한 흑심, 그것에 기반한 조슈아를 향한 질투와 증오심. * [[샐러리맨]]: 살인에 대한 미학 추구와 그 이름답게 뒷세계에서 주어지는 높은 봉급을 향한 욕망. * [[코르네드]]: [[아나로즈 티카람]]을 향한 집착과 욕망, [[이카본 폰 아르님]]을 향한 질투와 증오, [[애증]]. * [[약속의 사람들]]: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소망, [[노을섬]]과 [[아나로즈 티카람]]을 향한 깊은 앙심. * [[강피르 자작]]: [[루이잔 폰 강피르]]를 향한 지나친 부성애와 체첼 국왕이 하사할 영지와 지위를 향한 욕망. * 빈 올프랑쥬: 그 어떤 노력으로도 이길 가망이 없는 천재에 자신보다 어리면서 연극계의 거물로 떠오른 조슈아를 향한 질투와 시기. [[질레보]]와 결이 같은 이유로 비범한 주인공을 시기하고증오하여 고난에 빠트리는 역할이다. 이들은 주인공에게 비극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절대악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목적을 노리는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몰입감을 불러일으킨다. 악역들마저 공을 들여 입체적인 서사를 부여하는 작품이다 보니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해서 무조건 처벌을 받지 않고 잘 살아남아 멀쩡히 사는 사례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보리스에게 고난을 제공한 칸 통령과 종그날, [[류스노 덴]], 스카이볼라와 펠로로스, [[에키온]], 헥토르, 리리오페도 모두 권력과 지위를 유지한 채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리고 보리스가 유일하게 순수한 증오심을 가진 상대이자 어린 보리스를 수개월의 함정에 빠뜨려 속이고 예프넨의 무덤까지 도굴한 [[벨노어 백작]]도 아내를 잃고 재산을 조금이나마 잃은 것만 빼면 사교계에서의 지위가 건재하다. 이처럼 악행을 저지르고도 주인공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정치적 지위와 권력을 가진 빌런 대다수가 살아남으며 힘으로만 몰아붙이거나 악행을 저질러도 피해나갈 지위도 인맥도 없는 빌런은 죽거나 그보다 더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스스로가 저지른 패륜과 악행에 의해 심판 받은 건 블라도, 아예 죽은 인물은 야니카 고스와 그의 패거리 용병들, 톤다, 질레보, 마리노프 캄브, 장서관을 방화하고 오이지스를 구타한 세 소년들인 갈레, 리코스, 피쿠스, 그리고 벨노어 백작의 질 나쁜 기사뿐이다. 2부에서 제 업보에 심판 받고 죽은 악역들은 자살로 생을 마차 메인 빌런인 [[테오스티드 다 모로]]와 [[애니스탄 뵐프]]뿐이다. 테오의 의뢰를 받고 [[뮤치아 베네벤토]]와 [[이네스 올프랑쥬]] 같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 [[샐러리맨(룬의 아이들)|샐러리맨]]도 이네스의 복수에 나선 리체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수장된 줄 알았지만, 결말부에 사지 멀쩡한 모습으로 생환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청부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대신 의뢰인 테오가 자살하고 뒤이어 괴물이 된 애니마저 보리스의 윈터러에 의해 소멸되어 수고비로 돌아올 봉급 받을 길이 영영 끊겼으니, 주업인 암살로 얻는 봉급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샐러리맨으로서는 연쇄 살인의 업보를 톡톡히 치렀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