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례 (문단 편집) === 성부, 성자, 성령을 통한 계명의 실천 === 앞 문단 마지막 1067항의 '인간을 구원하고 하느님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는 이 일'은 각각 십계명의 후반부와 전반부의 의의와도 닿아 있다. 달리 말하면, 전례를 거행하는 이유는 십계명의 실천이며, 십계명을 실천하기 위한 가이드가 곧 전례 거행이다. 십계명을 꼭 전례를 통해서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례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공경하라는 계명을 실천하기 위한 효과적인 루트를 제공한다. '''성부는 전례의 원천이며 목적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77항 앞의 제목.]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 >시편 85(84),13. [[https://bible.cbck.or.kr/Pslitur/Ps/85|원문 링크]].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하느님이 인간에게 복을 내려 주시는 것을 '강복'이라고 한다.[* 『천주교 용어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사나 시간 전례는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있는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라는 강복으로 끝난다. 여기서 (1) 복을 내려달라는 내용과 (2) 그 내용의 기도가 전례의 마지막 순서에 있음에 주목해보자. 먼저 복을 내린다는 의미는, 아래 1078항의 언급처럼, 사람이 복을 받기도 하지만 사람도 하느님에게 흠숭과 봉헌을 드린다는 뜻이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 ||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1078|{{{#008000,#ccffcc 1078항}}}]]''' || 전례는 성부로부터 복을 받고, 그러한 성부 하느님에게 찬미를 드리는 행위이므로 성부는 전례의 원천이며 목적이다. 둘째, 이러한 강복이 전례가 끝나고 모두 성당을 빠져 나오기 직전에 베풀어진다. 이는 전례의 효과가 성당에서 그치지 않고 성당 밖에 나가서도 지속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앞 문단에서도 언급한 '신비의 증언'과 연결되며, 결국 전례는 '당신의 성령을 이 제물과 교회 자신과 신자들과 온 세상에 보내 주시도록 간청'[*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83항.]하는 것이다. '''성사적인 그리스도의 행위'''[*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1항 참조.]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주님의 거룩한 백성은 >성자 우리 주 그리스도의 복된 수난과 >죽음을 이기신 부활과 영광스러운 승천을 기념하나이다. >---- >「미사 통상문」 92항, 감사 기도 제1양식. [[https://missa.cbck.or.kr/ordomissae|원문 열람]].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문서의 [[#누가|전례는 누가 거행하는가?]]에서 전례 거행 주체의 알파와 오메가는 결국 대사제인 예수 그리스도라고 언급하였다. 이를 '전례의 왜'와 관련하여 생각해보자. 미사 중 감사 기도의 성체 거양과 "신앙의 신비여!"를 한 후 나오는 모든 감사 기도는 위의 감사 기도 제1양식과 비슷하게 미사를 통해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기념함을 언급한다. 이는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 한 번 이러한 행적을 보였지만 교회는 이 기념제를 계속 거행한다. 이는 하느님의 영원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 ||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1085|{{{#008000,#ccffcc 1085항}}}]]''' || 그 기념제의 특징은 바로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표징, 곧 성사적이라는 점이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 ||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1084|{{{#008000,#ccffcc 1084항}}}]]''' ||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맡긴 기념제는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을 통하여([[사도계승]]) 계속 전해 내려온다. [[미사]] 문서의 [[미사#성체성사 거행의 과정|성체성사 거행의 과정: 모든 세기에 걸쳐 거행되어 온 미사]] 문단에는 2세기 때부터의 개략적인 성찬례 거행 과정에 관한 순교자 유스티노 성인의 증언과 그에 관한 분석이 있다. 그 내용에서 보듯 성찬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고는 하지만 (1) 모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2) 말씀을 묵상하며, (3) 감사 기도를 올리고, (4) 성체 성혈을 영하는 성찬례의 기본 골격은 2000년 동안 유지되어 왔다. 결국 성사적인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이 기념하기 위해 거행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언급해야 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이다. [[미사]] 문서의 [[미사#그리스도의 현존|성체와 성혈: 말씀과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현존]] 문단에서 소개하듯 그리스도는 '성체가 축성되는 순간부터, 성체의 형상이 존속하는 동안 계속 그 안에 현존'[*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77항.]한다. 뿐만 아니라 전례의 다른 때에도 현존하며, 이는 지난 2000년 동안 언제나 그리고 특별히 전례 안에 현존하였음을 뜻한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 ||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1088|{{{#008000,#ccffcc 1088항}}}]]''' || 그리고 지상 전례는 천상 전례를 미리 맛보는 것이니 이에 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 ||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1089|{{{#008000,#ccffcc 1089항}}}]]''' || 그리하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84~1090항에 걸친 내용의 소제목들을 그대로 연결하면 다음의 문장이 완성된다.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사도 교회 때부터 지상의 전례에 현존하시는데, 지상 전례는 천상 전례에 참여하는 것이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성령과 교회'''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 >「미사 통상문」 105항, 감사 기도 제2양식. [[https://missa.cbck.or.kr/ordomissae|원문 열람]].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성령' 하면 떠올리는 키워드가 바로 '일치' 또는 '친교'이다. 그래서 미사를 시작할 때 사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인사 중 하나가 '성령의 친교'(1코린 13,13)을 언급한다. 성령의 친교를 통해 생겨난 존재가 바로 '교회'이며, 그 속성은 신앙 고백에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여기 나오는 네 가지 속성에 대한 지극히 간단한 설명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문서의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성령과 가톨릭 교회|성령과 가톨릭 교회]] 문단에 요약되어 있지만, 사실 깊이 들어가면 끝이 없다. 대신 성령이 교회를 통해 무엇을 보이고자 하는지, 그리고 교회가 왜 전례를 거행하는지를 공동체적 속성을 통해 간략하게 요약해보자. 전례가 사람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면 이는 대개 각각의 전례에 있는 절차와 형식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되었듯 전례 거행에는 때와 장소와 방법이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이 [[교회법]]이나 [[전례서]]에 규정되어 있다. 전례 중에 성경을 듣고, 여러 기도를 바친다. 언뜻 복잡해보이는 이러한 장치들은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자연스러운 교리 교육으로 작용하며, 구성원들이 구원 경륜에 대한 '영적' 이해에 눈뜨도록[*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5항.] 돕는다. 또 전례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행적을 기념하도록 만든다. 무엇보다도 전례 안에 그리스도가 현존한다. 가톨릭 교회는 바로 위에 설명한 하나하나의 속성의 바탕에 성령의 활동이 있다고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달리 말하면 전례를 거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서이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 ||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1112|{{{#008000,#ccffcc 1112항}}}]]'''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