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국시대 (문단 편집) == 배경 ==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지배자 가문의 교체나 멸망인데 이는 춘추시대 주나라의 천자와 제후의 관계를 알 필요가 있다. 주나라는 견융의 공격으로 유왕이 전사하자 [[호경]]에서 [[낙읍]]으로 천도했다. 본거지를 상실한 주나라는 제후들을 관리할 힘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나마 역사적, 종교적 권위는 있었기에 그것으로 땜질해 간신히 주나라 봉건 제국을 유지하던 시기가 이전 시대인 [[춘추시대]]다. 각국의 제후는 다른 제후와 전쟁을 벌이는 등 봉건 국가 중에서도 예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자적으로 행동했지만 형식상으로나마 주나라 천자의 신하로서 존재했으며 제후의 자리도 주나라가 임명해 주는 것이라는 관념이 존재했다.[* 예시로 초나라는 중원과는 상관도 없는 나라인데 주나라가 봉해줬다고 주장했으며, 오나라와 월나라는 왕실을 제외하면 주나라와 연관이 없음에도 패자가 되었다.] 따라서 모든 제후의 임명권은 주나라 천자의 고유 권한이었고 제후가 다른 제후를 합병 등으로 몰아내는 일은 강한 제후인 [[춘추오패]]도 할 수 없는, 권한 밖의 일로 보았다. 때문에 춘추시대 전쟁은 나라가 멸망하는 일이 없었고 패전국도 주나라가 임명한, 같은 가문의 제후로 교체하는 선에서 전쟁은 끝났다. 물론 약소국가들은 춘추시대에 멸망하기도 했으나 최소한 주나라 천자에게 보고는 했다. 하지만 기원전 400년경부터 제후가 천자의 권한을 침범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나라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백 년 전부터 이런 제후의 탈선을 통제할 힘이 남아 있지 않았고 [[춘추시대]]였다면 다른 나라의 제후가 군사를 일으켜 통제했겠지만 이 시점부터는 그런 움직임도 없었다. 결국 주나라 천자는 자신의 권한을 침범한 사람들을 새 제후로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항복 선언을 했다. 결국 권위라는 땜질마저도 부서지면서 주나라 봉건 제국은 사실상 붕괴했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왕호 사용인데 춘추시대만 해도 왕호를 사용하는 나라는 단 4개 국가였다. 그나마도 당연히 원래부터 쓰던 주나라를 제외하면 초나라, 오나라, 월나라가 왕호를 사용했는데 이들 국가는 중원 국가가 아니었다. 하지만 전국시대로 접어들자 적당히 강한 나라들, 예를 들면 [[전국칠웅]]은 모두 예외없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왕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송(춘추전국시대)|송나라]]처럼 전국칠웅에 들 정도는 아니어도 적당히 세력이 있다면 역시 왕호를 칭했다. 다시 말해 춘추시대까지는 주 왕실의 권위가 미약하게나마 살아있어 힘 있는 나라도 (중원에 속하지 않는 초, 오, 월을 제외하면) 감히 왕호를 칭하지 못하고 패자로 만족했으나, 전국시대에 이르자 그 미약한 권위마저 사라진 것이다.] 이 때문에 각국은 천자를 지칭하는 말인 왕을 칭하며, 완전한 독립국으로서 행세하기 시작했다. 기원전 344년 위나라가 스스로 칭왕하고 주 천자의 권위에 대항하기 위해 옛 하동땅의 하(夏)나라 정통성을 주장해 하왕을 칭하면서 송, 위(衛), 정, 노같은 속국들을 이끌고 주 천자의 회맹에 참석한다. 그리고 같이 삼가분진을 이끌었던 한(韓)을 공격하는데 한나라가 제나라에 도움을 요청해 [[손빈]]이 위나라를 대파하고 태자까지 죽어버렸다. 이후 피냄새 맡고 몰려온 하이에나들마냥 조나라와 진나라까지 위나라를 협공하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삼가분진 후 위나라가 넓혔던 [[황하]] 서쪽땅을 모두 날려버리고 옛 진(晉)-진(秦)국경까지 되돌아가자 위나라는 외교정책을 전면 수정, 기원전 334년에 한나라와 기타 국가들을 데리고 제나라와 서주에서 회담을 갖는데 여기서 위왕이 제나라를 왕으로 인정하는 서주상왕(徐州相王)이 일어났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제나라와 진나라의 친선관계가 깊어지니 기원전 323년엔 삼진과 연나라, 중산국을 끼워서 서로 왕 하자고 오국상왕(五國相王)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식으로 각국이 너도나도 칭왕하며, 안 그래도 낙읍 천도 후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제후들이 완전히 독립국이 되면서 다른 독립국과 국가의 운명을 건 전쟁을 벌였다. 당연히 [[주나라]] 천자의 권위는 땅바닥을 뚫고 맨틀 바닥까지 떨어졌다. 당장 조공 한번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제후보다도 궁핍하게 생활했고, 통치권은 수도인 낙읍([[뤄양]]) 주변에서만 효력이 미쳤지 다른 제후에게는 권위가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시작된 전국시대는 사마광의 말처럼 '천하에서는 지혜와 힘으로 서로 자라게 하였고, 드디어 성인들의 후예들로 제후가 된 자들로 하여금 사직이 무너지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