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저체온증 (문단 편집) == 증상 == 저체온증은 심부 온도에 따라 크게 경증, 중등도, 중증의 세 가지 범주로 나눈다. 경증(경한)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3~36℃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기모근) 수축 현상이 일어난다. 피부 혈관이 수축하여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된다. 기면 상태에 빠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기도 한다. 중심을 잘 못 잡고 쓰러지거나 외부의 자극에도 무반응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중등도의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29~32℃의 경우를 말하며, 의식 상태가 더욱 나빠져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느려진다. 근육 떨림은 멈추고 뻣뻣해지며 동공이 확장되기도 한다. 심부체온이 28℃ 이하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가 되어 심실 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어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이 소실된다. 체력 및 정신력이 남아있는 동안은 인체는 [[근육]]을 움직여 어떻게든 체온을 높여보려 노력하는데 이게 바로 벌벌 떠는 현상이다. 이후에는 뇌간에서 신진대사 기능을 하나씩 꺼가면서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분투하게 된다. 허나, 체력이 다하여 더 이상 움직일 기력이 없거나, 잠이 들거나 하여 정신줄이 놓이면, 체력이 바닥나기도 전에 체온 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죽을 수 있다. 특히 [[술]]을 먹고 잠들면 자율신경 능력이 저하되어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저체온 자체로도 문제지만 체온이 떨어지면 근육은 자꾸 경련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려 하는 한편, 말초혈관은 수축하여 열을 보존하려 한다. 문제는 뇌혈관과 관상동맥이 말초혈관과 같은 기전으로 수축한다는 것. 근육과 지방세포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늘어나는데 뇌와 심장은 혈류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버리거나, 좁아져있던 관상동맥이 막히면 바로 [[심정지]]가 온다. 실제로 시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음에도 사망할 수 있다. 대부분 동사하는 경우는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많으므로 그대로 사망에 이른다. 저체온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어느 순간부터 떨림이 사라지고, 20%~50%의 사람에게는 '''추운데도 옷을 벗어버리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Paradoxical undressing(이상 탈의)이라고 하며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위로 인해 뇌간이 망가져 이상명령을 내린다는 설과, 체온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혈관을 수축시키고 있던 근육들이 한계를 넘어 완전히 지쳐버리면서 순식간에 이완하면서 갑자기 혈류랑이 늘어나(=열이 방출됨) 더위를 느낀다는 설이 존재한다.[* 온도는 절대치가 아니라 상대적이다. 비슷하게 체험하자면 한겨울 차가워진 손으로 30도 정도의 미온수에 손을 넣어보자. 매우 뜨겁게 느껴질 것이다. 가령 이게 속에서 자신의 혈류 때문에 이루어 진다고 하자. 옷을 다 벗고 발광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이 지경까지 왔다면 환자에겐 이미 정상적인 판단력 따윈 없어진 뒤이다. 그리고 얼어죽기 직전에는 좁은 공간으로 비집고 들어가려는 Terminal burrowing이라는 본능적인 행동을 한다. 동면에 드는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양상이고, 죽기 일보 직전인 인체에 [[뇌간]]이 내리는 최후통첩이다.[* 비슷하게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으면, 숨을 쉬고 싶은 의지가 계속해서 높아지다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저체온증 때문에 옷을 벗었다가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사건이 보도되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555666|해당 기사]]에 따르면 2018년 4월에 실종신고된 40대 여성이 수영장 기계실에서 알몸으로 죽은 채 발견된 사건인데, 경찰은 신체에 외상 등 흔적이 없고 평소 [[뇌전증]]을 앓았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저체온증으로 인해 무의식중에 옷을 벗었다가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댓글 여론은 '추운데 왜 옷을 벗냐?' 하며 경찰의 무지와 태업 때문이라고 잘못된 비난을 했다. 해당 사건에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한 [[https://www.youtube.com/watch?v=yb2d1rSVdIc|영상]]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