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재봉틀 (문단 편집) === [[장수만세]] === '''100년이 넘어가는 엄청나게 오래된 재봉틀'''도 현시대에 중고로 거래되고 있다. 그런 골동품이 움직이긴 할까 의심스럽지만 '''아주 잘 돌아간다.''' 220 볼트 대응 전기 모터를 내부에 집어넣어서 페달을 밟으면 작동이 가능할 정도. 가격은 60~80만 원 선. 100년이나 된 재봉틀이 사용 가능한 이유는 톱니바퀴 및 내부의 부품들이 전부 금속, 쇳덩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쇳덩이라 한들 기계장치이니 쓰다 보면 마모되고, 망가지기도 하겠지만, 미친 듯이 많이 돌아가는 만큼 빨리 닳는 공업용과 달리, 작동량이 적고 그런 만큼 닳는 양이 적은 가정용의 초기 재봉틀의 쇳덩이 부품들은 '''마모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다.''' 당장 100년도 전에 Singer 사가 만든 초기 재봉틀이 지금도 을지로 재봉틀 거리에 팔리고 있으며 문제없이 굴러가는 판이다. 한 마디로 너무 튼튼했던 것이다.[* 심지어 맨 위 사진에도 나오는 15종 모델들은 내부에 톱니기어도 없다. 요즘 재봉틀처럼 기어가 갈려서 망가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힘도 좋으며 신뢰성이 좋다. 다만 간단한 구조이니 만큼 기능은 단출하다. 일자박음질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일자박음질만으로도 단추구멍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버튼홀 어태치먼트’나 지그재그도 가능케 해 주는 ‘지그재거’라는 노루발 대용으로 장착하는 부속이 옵션으로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 박음질 과정에서 옷감을 좌우로 흔들어 지그재그를 구현하는 구조. 심지어 이런 옵션들은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이게 어떤 결과를 초래했냐면 재봉틀이 도통 망가지지를 않아서 '''신제품이 팔리지 않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이 망가지지 않는 재봉틀을 구매해서 문자 그대로 대대손손 물려가면서 영원히 사용하려 드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니, 초기엔 불티나게 팔리던 재봉틀이었지만 어느 선을 넘는 순간 판매율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상인들의 시야에 재봉틀 장사를 말아먹을 미래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언제부턴지 재봉틀 회사들은 톱니바퀴를 '''[[킬 스위치#부품|적절하게 망가질 수 있게]]''' 설계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현대의 가정용 재봉틀 톱니바퀴는 모두 합성수지 내지는 플라스틱으로 제조한다. 그렇다고 이 판단을 욕하기도 뭣한 것이, 초기에 팔린 전기모터도 못 붙여놓은 100년이나 된 공장제 제품이 지금도 잘 작동하며 그냥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현역으로 뛰는 게 가능하다. 그런 판이니 저 꼼수가 없었으면 재봉틀 회사들은 진짜로 고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사진의 첨부한 구형 15종 미싱의 경우에도 생산 시기에 따라 이렇게 적절히 망가지는 부속이 있는 모델이 있다. 침판 톱니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는 ‘드롭피드’라는 이름의 부속이다. ‘도루프 다루마’라고도 한다. 하여간 그 관련된 부속들만 무광택의 푸르스름한 [[아연]] [[다이캐스트]]로 주조되어 있어서 시간이 흐르면 부식되어 부스러진다(!) 다른 금속 부속들의 내구성은 전혀 문제없는데 이 부속들만 이런다는 건 제작사에서 100프로 의도한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이 노루발대의 충격을 받는 자리라서 노루발 레버를 탕탕 내려놓으면 그만큼 더 빨리 파손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건 재봉틀 종류를 막론하고 위험한 습관이라 살살 내려놓게끔 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하여간 이 부분은 웬만하면 타사의 부속들과 문제없이 호환되는 부속들과 다르게 제작사마다 설계와 규격이 판이하게 달라서 교체할 때도 난감할 수 있다.][* 사실 요 드롭피드 부속 본체 자체는 복불복이라 취약 시기의 제품이라도 아연합금도 있고 기존의 튼튼한 주물강이 달려있는 경우도 있어서 후자라면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문제는 톱니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노브 손잡이는 전부 은장 맥기를 씌운 아연 다이캐스트로 나와서 역시나 오래되면 부스러져 깨진다는 점. 이 손잡이 문제는 단가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모르나 더 예전에 나온 모델들도 간혹 가지고 있는 문제다. 차라리 손잡이가 플라스틱으로 나온 모델이 내구성은 더 오래간다. 이런 경향은 1960년대까지 생산된 모델들은 덜한데(공통적으로 문양이 화려하다.) 1970년대부터 생산된 미싱들은 좀 위험한 경우가 많다. 사실 맨 위 첨부된 사진의 미싱이 바로 그 연식이다. 다른 부분은 문제없지만 드롭피드와 조절손잡이가 파손 가능성이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저렇게 민트색에 별다른 문양이 없이 소박하게 생긴 모델들이 국내에서 주물 재봉틀 단종 직전까지 생산된 모델이며 높은 확률로 그런 부속이 달려있어서 중고거래할 때도 하부를 들춰서 확인이 필요하다. 조절손잡이의 경우엔 현재 부품이 나오지 않으며, 파손되었을 경우엔 미싱방을 수소문하여 비슷한 부속을 구하거나 오디오 볼륨 노브를 끼우는 방법도 있다. 오디오 노브는 보통 6파이 규격이므로 손잡이 축도 6파이 규격이면 장착 가능하다.(간혹 더 오래된 연식에는 7파이로 나온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불가) ][* 그 외 사진의 모델과 같은 시기인 1970~80년대 사이에 생산되었으며 기능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외형이 개수된 모델들도 있다. 색상은 주로 사진의 모델처럼 문양이 없는 소박한 민트색 색상에 다이얼식 땀수조절장치와 버튼식 후진 기능이 탑재된 B사의 모델들이다. 위의 언급한 내구성이 부실한 금속을 땀수조절장치나 윗실장력조절장치 등등 내외부에 많이 사용하였다는 특징이 있는데, 역시나 경계 대상. 도루프 다루마는 재봉틀 수리점에서도 구비를 하고 있어 수리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인터넷에서 어찌어찌 구매라도 할 수 있지만 이런 부속들은 그러지도 못한다. 오히려 80년대에 지그재그가 탑재되어 후속모델로 생산된 동사의 주물 재봉틀이 내구성은 더 나은 경우가 있다.] 물론 그냥 성능만 하향시킨다면 엄청난 비판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기 때문에 신형 재봉틀에는 구형 재봉틀과는 차별화되는 여러 기능을 넣긴 한다. 21세기에 들어선 전자식 재봉틀이 판매되고 흑백 LCD 스크린에 패턴을 입력하면 재봉틀이 패턴 모양으로 재봉질을 하는 기능까지 탑재된다. 여하튼 이렇게 100년 된 물건을 아직도 굴리는 게 가능하다는 건 분야를 막론하고서 정말 희귀한 케이스다. 빗대어 이야기할 물건이 정말 드물다.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들이 그나마 돈 버는 일로 재봉사로 일하기에 수동 재봉틀. 저런 수 십여 년 되는 오랜 것이 여전히 현역인 경우가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현재도 이런 옛날 발틀 미싱이 수요가 있어서 여전히 생산을 하고 있고 제3세계 국가에 수출도 하고 있다. 실제로 구식 재봉틀로 검색하면 해외직구로 구입도 가능하다. 이런 구식 재봉틀이 각광받는 이유에는 공업용 미싱보다는 속도는 느리지만 힘은 현재 나오는 가정용보다 강하며, 무엇보다 전기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기가 안 들어오거나 전기세가 비싼 격오지에서는 이런 부분이 발목을 잡는다. 그 외 구조가 단순하여 고장 날 건더기가 없고(사진에도 첨부되어 있는 가정용 15종 미싱의 경우 마모되어 갈릴 수 있는 톱니기어 부속이 아예 없다. 격오지에서 이런 자잘한 부속이 고장 나면 답이 없는 것, 물론 야매 수제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100년이 넘은 디자인으로 전통적으로 사용법이 익숙한 이유도 있다.] 워낙에 역사가 길다 보니 실제로 쓰지 않더라도 오래된 고급품들은 [[앤티크]]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를 얻어 매우 대접받는다. 약간 [[빈티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때는 손때 묻은 재봉틀이 장식품으로 쓰인다. 이와 비견되는 것으로 전기다리미가 있다. 한국에서도 1950-60년대에는 미국제 [[제너럴 일렉트릭|GE]] 다리미가 혼수품으로 매우 인기가 있었는데 그때 시집온 새색시가 할머니가 된 지금 21세기에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110V 전용이라 220V 강압기가 필요하긴 하다.] GE 전기다리미는 미제답게 튼튼하고 고장이 나지 않아 한번 팔리면 다시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GE는 가전산업에서 오래전에 손을 떼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