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르문학 (문단 편집) ==== 한국 장르 문학 분류법의 맥락 ==== 외국에선 학술적으로 장르 픽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서점]]과 대중들이 "장르 문학"과 "순문학"을 분류하지는 않으며, 양쪽이 균형있게 발전했다. 당장 문학상을 예시로 들어도 미국의 SF전문인 [[휴고상]]이나 [[네뷸러상]] 혹은 일본의 대중문학 전문인 [[나오키상]], SF전문인 [[성운상]] 같은 상은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대한민국]]에서는 순문학과 구분되는 상업지향적인 소설들을 콕 찝어서 장르 문학으로 분류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소설 시장이 대중문학과 문단문학으로 괴리된 상태로 기형적으로 발전했기에 발생했다. * 근현대 이전 : 고전문학? 근본적으로 '대중'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현대에나 발생한 개념이라, 대중 취향의 장르문학이 구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구운몽]]이나 [[유충렬전]]과 같은 굳이 장르나 개념을 따지자면 순수문학보다는 장르문학에 가까운 소설도 다수 있었으며, 그 유명한 권력자인 [[김조순]]은 '오패검협전'이라는 고전 무협 소설을 지은 적도 있었다. 물론 유의미한 구분도 아니고 굳이 구분하자면 이런 쪽이라는 얘기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 * ~90년대 초 : 문학의 변방 [[일제강점기]]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팔리는 작품들은 죄다 [[참여문학]]으로도 불리는 문단문학이었다. 거칠게 말하면 문단문학이 70%, 그 외 문학이 30% 정도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 정치적으로 억압되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대중적으로 커졌기에, 대중지향적인 소설이 곧 자유와 민주성에 대한 [[참여문학]](문단문학)으로 직결되었다.[* 이 당시의 순수문학은 참여문학의 대척점으로, 자유와 민주성보다는 글 자체의 아름다움을 논하고 파고들기 위한 문학만을 순수문학이라고 "학술적"으로는 구분했다. 물론 순수문학의 대척점이 장르문학이 된 90년대 이후에는 순수문학이 참여문학마저도 포괄하는 큰 의미의 '문단 문학'을 의미하게 되면서 어디까지나 문학사적 구분에 가까워졌으며, 따라서 장르문학과 달리 [[한국십진분류법]]으로도 구분하지 않는다.] 해외에서는 [[화석]] 취급 당하는 장르인 [[시집]]의 비중이 유난히 높았던 이유도 이와 같다. 그래서 일본의 평론가인 [[가라타니 고진]]은 한국 문단문학[* 정확하게 말하면 문단문학이 아니라 근대문학이다. 단 가라타니는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흔히 쓰는 근대문학의 뜻과 그가 말하는 뜻은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한다. 그의 저서 '근대문학의 종언' 참고.]의 쇠퇴를 보고 "충격이었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실제로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는 문단문학의 영향력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다. 그래도 문단문학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드는 작품도 많다. 물론 그렇다고 당대에도 [[추리소설]]이나 [[무협소설]], 연애소설같은 장르가 없지는 않았다. 다만 비중이 극단적으로 적었으며, 그 안에서 다시 장르가 갈리다 보니 개별 장르의 비중이 미미했을 뿐이다. 한편 이 시기 문단 문학이 현실 비판과 참여의 니즈로 창작되었는데, 현실 참여보다 장르적 니즈 실현을 목적으로 창작되던 장르 문학은 때문에 현실성이 부족하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이러한 비판과 논쟁은 쭉 이어지며 장르 문학과 순문학, 문단문학의 괴리를 심화시킨다. * 90년대 후반 ~ 00년대 이후: 판타지, [[도서대여점]], 인터넷 소설의 시대 이후 [[판타지 소설]], [[SF]], [[추리소설]] 등의 [[장르]]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PC 통신]]이 유행하던 90년대 후반과, [[인터넷 소설]]이 나온 00년대 이후다. 이 당시 인터넷 소설, 특히 [[하이텔]]을 통해 개척되기 시작했던 장르문학에 대해서는 [[판타지 소설/한국]]과 [[무협소설/한국]], [[로맨스 소설/한국]] 등을 교차검증하면서 확인할 것.[* 대표적으로 하이텔을 기원으로 하는 1세대 판타지 소설은 무협 소설의 역사로 치면 2세대 신무협과 같은 시대를 공유한다.] 그 전까지는 몇몇 유명 작품만 알려진 정도로, 마니아나 문학계 사람들 외엔 그런 구분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90년대 이전에 알려진 유명작품들은 대부분 외국 소설인 탓도 있었다. 때문에 90년대 이후로는 어느 정도는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통속소설과 구분된 형식으로써 순수문학과 비교하는 비평이 필요했던 것이다. 한때는 [[문예지]]의 양대산맥이었고, 현재도 4대 문예지로 꼽히는 문학과 사회 2004년 가을호를 찾아보라. 당시는 장르 문학이 한참 주가를 올리던 시기라 문단에서도 크게 관심을 보였고, 문학과 사회는 '장르 문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특집을 냈다. 이처럼 장르 문학이라는 구분법의 단점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나름의 이유는 있었던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장르문학은 어느 정도, 극히 일부 마스터피스라 할만한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그것은 그 해당 작품에 한정되었고, 주류 문단의 일부로 편입되는 데에 성공한 것은 [[SF]]와 [[추리소설]] 뿐이었다. 로맨스, 무협, 판타지 등은 여전히 무시당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들은 자연스럽게 [[만화]] 등과 함께 취급되며 [[도서대여점]]으로 시장이 한정되곤 했다. 하이텔, 나우누리로 시작했던 인터넷 소설은 [[팬커그]], [[유조아]] 시절의 조아라로 넘어가면서 점차 커뮤니티화되면서 성향이 음울해졌고[* 실제로 이 시절 등장한 [[김철곤]], [[민소영]], [[홍정훈]] 등의 1~2세대 판타지 작가들의 작품은 [[사이다패스]] 성향이 넘쳐나는 이후의 웹소설을 생각하면 '''고구마라는 말도 가벼울 정도로''' 다크하다.], 블로그 등을 통해 너무 쉽고 공짜로 빈번하게 오고갔던 [[텍본]]과 [[스캔본]]의 피해가 심각했다. * 번외 : [[라이트노벨]]의 등장 00년대 말에서 10년대 초, [[작안의 샤나]] 등 신전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 학원일상물을 비롯한 일본산 장르문학, 이른바 라이트노벨이 한국에서도 히트를 하기 시작하면서 장르문학에서도 라이트노벨의 인지도가 급상승한 것이 이 시기다.[* 최초로 라이트노벨이 입성한 것은 '''1995년'''이었다.] 이 시기에 [[조아라]]의 라이트노벨란을 비롯, 판타지와 라이트노벨 양면을 즐기며 입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저변이 확대되기도 했다. 물론 급부상했던만큼 가라앉는 것도 빨랐지만. 자세한 사항은 [[라이트 노벨/한국 시장]] 항목 참조. * 10년대 : 웹소설의 부상 그러던 중 [[2010년대]]에는 [[웹툰]] 시장의 비약적 상승에 따른 부수효과,[[도서정가제]]의 실시로 인한 라이트노벨은 물론 출판시장 전체의 위축이 [[웹컨텐츠]]의 부흥을 이끌었고, 이로 인해 [[전자책]]과 [[웹소설]]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장르문학 시장도 무시 못할 정도로 급속도로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관련기사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1273|웹소설이 떴다, 장르 소설이 새로운 길]],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18412.html|웹 연재 장르소설, 전자책 시장 이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20911393064202|"웹소설 쓰고 월 천만원 번다고? '오감만족' 장르문학 무시 말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259893&year=2017|웹소설 인기타고 전자책 시장 '쑥쑥'25.4% 성장]]] "장르문학의 유토피아"를 자칭하며 [[김환철]]이 [[문피아]]를 출범한 것도 이 시기였으며, 비슷한 시기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를, 네이버가 [[네이버 웹소설]]을 나누어 등장시킨 것이 전부 2012년~13년 시기다.[* 별개로 [[리디북스]]는 2009년 출시이나, 이 역시 2010년대 초반에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므로 기재한다.] 이 당시의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 정도였으나, 2017년 한국컨텐츠 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규모가 4000억원으로 40배로 뛰었을 정도로 시장 전체가 급성장,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문단 문학 시장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한다. * 20년대 이후 : 웹소설 중심의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과 종이책 중심의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의 본격적인 분화 [[2020년대]]에 들어와서는 [[한국]]의 장르 문학 내에서도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과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의 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되었으며, 동시에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은 [[한국 라이트 노벨]]의 몰락을 계기로 일괄적으로 [[웹소설]] 시장으로 흡수된 반면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은 여전히 종이책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면서 장르 문학이라는 대분류에 같이 묶여 분류된다는 것 외에는 서로 간의 공통점이 거의 남지 않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일본]]의 장르 문학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라이트 노벨]]로 대표되는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과, [[라이트 문예]]나 [[추리소설]]·역사소설 등과 같이 오타쿠가 아닌 일반인을 타겟으로 하는 전통적인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으로 분화되어 있으나, 양쪽 모두 [[문고본]] 형태로 유통된다는 사정상 일단 출판시장에서는 문고본 시장이라는 같은 시장 내에서 융화되어 있는 상황이 되어 있다. 그럼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가 궁금할 것인데, 일본과는 정반대로 한국에서는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과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의 분화가 보다 크게 벌어지게 되었으며 양자가 같은 시장 내에서 융화되어 있지 않고 [[웹소설]] 시장과 종이책 시장이라는 별도의 시장을 각각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있다.[* 물론 일반인 대상 장르문학이라 해도 [[무협]] 장르와 같이 [[남성향]] 성향이 강한 장르의 경우라면 [[문피아]] 등과 같이 오타쿠보다는 일반인을 타겟으로 운영되는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서 웹소설 시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긴 하나, 그런 남성향 성향이 강한 장르의 경우를 제외한 대체적인 경향성을 따지자면 일반인 대상 장르문학은 대체로 웹소설 시장보다는 종이책 시장을 중심으로 유지되는 패턴이 있다.] 우선 [[한국 라이트 노벨]]의 몰락 이후 [[라이트 노벨]]로 대표되는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에 대한 수요는 상기하였듯이 일괄적으로 웹소설로 흡수된 상황이 되어 있으며, 반면 종이책 시장 중심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의 경우 엉뚱하게도 [[202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른바 대중문학이라는 기만적인 타이틀을 달고서 실질적으로 출판시장에서는 [[순수문학]]이나 [[참여문학]]과 한 묶음으로 묶여 문단문학에 가깝게 취급되고 있다.[* 이미 예전부터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스티븐 킹]],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요네자와 호노부]] 등의 해외 기성 작가들이 집필한 일반인 대상 장르문학 소설들은 작가의 명성에도 힘입어서 출판시장에서는 [[순수문학]]이나 [[참여문학]]과 묶여서 취급되고 있었는데, 그 경향이 국내 작가가 집필한 종이책 형태의 일반인 대상 장르문학 소설로도 확대된 것이다.] 소비층만이 아니라 작가층을 봐도 웹소설의 형태로 유통되는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은 웹소설 시장의 특성상 문단 출신이 아닌 작가들에 의해 주로 쓰여지는데 비해,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은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을 통해 등단한 이른바 문단 출신 작가들에 의해 주로 쓰여지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의 소설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대중문학과 문단문학의 괴리가 극도로 기형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을 생각하면,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이 대중문학이란 타이틀을 단 채로 사실상 문단문학으로 편입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2020년대의 상황은 대단히 역설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도서정가제]]를 비롯, 장르문학을 꾸준히 멸시해온 문단의 성향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사이언스 픽션/한국|한국 SF 소설]]이 [[2010년대]] 이후부터 대개 [[페미니즘]] 성향이 짙은 [[여성향]] 소설로 집필되어 여성 독자를 상대로 마케팅되고 있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렇게 오타쿠가 아닌 일반인을 타겟으로 하는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이 실질적으로 [[순수문학]]이나 [[참여문학]]과 묶여서 함께 취급되고 있는 시장 상황과 적지 않은 연관성이 있다. 페미니즘 성향이 짙은 여성향 소설로 집필되어 주로 여성 독자를 상대로 한 마케팅이 진행되는 것은 오늘날의 한국 순수문학도 동일한 상황인데, 한국의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 역시 주로 문단 출신 작가들에 의해 쓰여진다는 특성상 이러한 한국 순수문학의 경향성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출판시장에서 남성 독자는 주로 [[웹소설]]이나 [[전자책]]을 선호하고 종이책을 기피하며 [[도서정가제]]에 대한 반감이 큰 반면 여성 독자는 종이책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경향과 도서정가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페미니스트]] 성향이 강한 여성 독자일수록 종이책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충성도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업적 관점에서는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닐 수도 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웹소설 그리고 웹소설 시장 중심으로 재편된 오타쿠 대상 장르 문학의 경우에는 여성 독자를 상대로 한 여성향 소설과 남성 독자를 상대로 한 [[남성향]] 소설이 비교적 대등한 비율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안티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한국의 청년층 남성 독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작가들 역시 문단과는 무관한 작가들이 대부분인 상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종이책 중심의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과는 달리 한국 순수문학의 경향성을 답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물론 [[로맨스 판타지]]와 같은 [[여성향]] 성향이 강한 장르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웹소설 시장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한국 순수문학의 경향성을 답습하는 편인데, 이는 당연한 얘기지만 소비층이 소비층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문단문학에 흡수된 일반인 대상 장르 문학은 그다지 재미를 못보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웹소설 시장이 [[도서정가제]]라는 트롤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한 반면 문단으로 대표된 출판문학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사에 따르면 [[https://www.mk.co.kr/news/culture/10722872|웹툰·웹소설 30% 성장할 때 출판사는 1.4% 역성장하는 등]][* 해당 자료에서는 주요 단행본 출판사(23개 사)의 2022년 총 매출액은 4629억 원에 불과하며, 이들 대다수는 [[자기계발서]], [[참고서]] 등의 비문학 매출이 주류다. 반면 주요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9개사)의 2022년 총 매출액은 2231억 원, 주요 전자출판(전자책·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13개 사)의 매출액은 약 1조 2589억원으로 합치면 약 1.5조, 비문학 매출을 포함한다고 쳐도 3배 이상이다.], '가라앉는 배'에 너무 일찍 올라탄 여파로 함께 침몰하는 모양새다. * 출판업계의 사정 사실 [[순수문학]]이나 [[참여문학]]을 굳이 장르 문학과 분리시키게 된 데에는 문학계의 사정 외에도 [[출판]] 업계의 사정도 존재한다. 바로 [[도서관]]이나 [[서점]]의 분류법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KDC|표준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표준]]에 따라 분류하기 때문에 영향이 덜한 편이지만, 서점은 다르다. 이 분류법을 뒤엎으면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나 서가 분류를 다시 해야 하는데, 심한 경우엔 서가 리모델링까지 해야 하므로 서점은 굳이 이런 수고를 하려들지 않는다. 독자도 책 찾기 힘든 대격변을 겪느니 익숙한 분류대로 있기를 원할 것이다. 출판사로선 서점과 독자의 요구에 맞춰야 하므로 이런 구분법은 오래 유지될 것이다. [[국제단위계|미터법]]이나 [[야드파운드법]] 등 여러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고 계속 쓰이는 이유와 비슷하다. * 반론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반론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 대한 분석에 근거한 해석이 '장르 문학'이란 용어를 [[순수문학]]이나 [[참여문학]]으로 대표되는 문단 문학의 기득권에 저항하는 세력이 주도한 끝에 스스로 만들어낸 긍정적 결과물이라는 느낌을 주어 일종의 [[역사 왜곡]]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론을 펴는 측에서는 장르 문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한국 문학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기득권 출판업자 및 문학계 종사자들에 의해 생성된 [[차별]]적인 단어임을 강조하며, 특히 한국 국내에서 장르 문학이라 함은 높은 확률로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소설에 대한 [[멸칭]]으로 사용된 것이 시초였고 이후 [[SF]]나 [[라이트 노벨]] 등 주류 문단의 입맛에 맞지 않고 문단문학으로서 분류되지 않는 모든 부류의 문학에 대한 멸칭으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왔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장르 문학을 기득권에 대항하는 세력이 [[저항]]의 의미를 담아 자발적으로 자칭하였다는 해석은 역사 왜곡이 된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