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단음 (문단 편집) === 사장된 이유는? === > "표준 발음법은 너무 부족한 게 많고 구체적인 성활별 발음 규정이 없어서 어떻게 발음 문제를 추진해 나갈 수 없다." > - 국립국어원 장단음 담당 최혜원 연구원(학예연구사) [[http://parole.tistory.com/entry/120021061864|# 링크]][* 2006년 당시의 발언으로 추정되며, 2017년 현재는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 특수언어진흥과장으로 있다.] > * 표기법의 부재? [[훈민정음]]이 창제될 때부터, 문자 상의 장단음 구별표기가 없다는 점이 장단구별의 소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자도 있지만 자고로 언어 변천에 있어서 입말의 변화가 글말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있어도 그 역은 아주 드문 형상이다. [[일본어]]의 [[가나(문자)|가나]]가 고저 악센트를 표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본어의 고저 악센트가 사라졌는가? [[중국어]]의 [[한자]]가 [[성조]]를 표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조가 사라졌는가? [[영어]]의 표기법이 [[강세]]를 표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현대 영어에서 강세 패턴이 사라졌는가? 이런 세계적인 경향을 배경으로 보았을 때 한글 표기가 한국어 발음 변화에 장단음 소실 같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무리수가 많은 주장이다. 특히 [[20세기]] 초중엽까지는 한국인들의 과반수 이상이 [[문맹]]이었음을 감안해야된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확실히 구분해서 표기할 뿐더러 당분간 표기가 바뀔 가능성이 없는 ㅐ/ㅔ, ㅚ/ㅙ/ㅞ 같은 경우에도 서울을 비롯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음의 차이가 사실상 사라진 것을 보면, "표기를 구분해서 했으면 장단음이 남아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 첫음절 위주로만 나타나는 애매한 특성 장단음이 첫 음절에서만 나타나고 그 다음 음절부터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즉, 먹는 밤(栗)은 첫 음절에서는 [밤ː] 이지만, 햇밤과 같이 다른 형태소에 후속하는 합성어로 나타날 경우 장음이 사라지고 그냥 [햇밤](→[핻빰])으로 부르게 된다. 하늘에 내리는 눈(雪)도 첫 음절에서는 [눈ː]이지만 싸락눈, 진눈깨비 등으로 나올 경우 장음이 사라진다. 이는 애초부터 규칙의 통일성이 없어 장단음 시스템 자체가 매우 약했다는 것이다. 다만, 항상 둘째 음절 이상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표준발음법 6항에 따르면 합성어의 경우 재삼재사([재ː삼재ː사])나 반신반의([반ː신바ː늬/반ː신바ː니])와 같이 예외적으로 긴소리를 인정하는 경우가 있다. > "국어 교과서 편찬을 맡고 있는 박사급 연구원들에게 초등 국어 교과서에 장단음을 표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우선 장단음 개념을 발화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해야하지 정확히 몰라서 할 수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호흡군" 문제) 둘째로는 '''각 낱말들의 장단음이 발음사전들마다 다른데''' 어떤 걸 표준으로 삼아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 > - 김창진 씨의 주장 * 교육 상의 어려움 현재의 장단음 체제는 이렇다할 기준이 없고, 심지어는 사전마다 다른 경우도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장음만을 특별히 표기하는 표기법도 문자의 앞인지, 뒤인지, [[콜론]](:)인지 [[대시]](-)인지 정립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제도적인 교육이 불가능한 것이다. 2005년 당시 유한사 씨의 주장에 따르면 40년 전인 1977년의 교육 강화 시도가 실패하면서 장단음은 제도교육상의 생명력을 잃었다. > "[[1977년]]엔가, 한글학회 허웅 이사장은 국민학교 표준어 발음 교육을 구체적으로 계획했었다 한다. 그 무렵 산학협동재단 (발음독본협찬) 후원으로 나온 '긴 소리'와 '사이 된소리' 보조기호를 모두 찍은 국어 교과서 발음 독본을 대본으로 하고, 발음이 정확한 성우를 동원하여 녹음 교재를 제작해서 전국의 국민학교에 보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서울 [[새문안로|신문로]]에 있는 한글학회 이사장실에 당시 대한음성학회 회장과 표준어발음 전문가 한 사람을 불러 허웅 선생이 이를 의논하고, 일을 곧 시작하려는데, 그 다음해엔가 국어 교과서가 개편 된다고[* 1978년의 제5차교육개정.] 예고되는 바람에 그만 중단되고 말았다 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다. > > - 유한사 씨의 주장[* 최혜원 연구원을 제외한 이 인용들의 화자들은 이 글들이 쓰인 2000년대 중반 당시에도 여전히 강력하게 장단음 발음의 유지 및 홍보/교육 활동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10여년이 흐른 [[2010년대]] 후반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문법 나치]] 급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들이 비판적으로 인용한 관련 연구자들의 반응을 통해 장단음이 한국어에서 그 위상을 잃은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