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자몽 (문단 편집) == 한국의 상황 == 한국에서는 농산물 수입개방 열풍에 편승하여 1980년대 후반에 미국산 자몽이 수입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지만[* 이 시기까지만 해도 한국의 경제력 및 산업생산력이 21세기 이후에 비하면 초라했기에 80년대 후반의 자몽 유행은 2010년대 이후의 수입 식재료 유행과는 상당히 사회적 의미가 달랐다. 이 당시 수입품은 흔히 '물 건너온 것'이라고 불리며 비싸고 좋은 물건이라는 선망과 사치품에 귀한 외화를 낭비한다는 비판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고, 이 시기를 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집에서 수입 상품을 쓸 경우 욕 먹을까 봐 함부로 자랑하지 못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나 "이거 물 건너온 거야."라고 살짝 목소리를 낮춰서 자랑하는 경우도 흔했다. 이런 시절에 그나마 내구재도 아닌 극단적인 소비재인 식재료에 수입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간 한국 사회가 축적한 상당한 경제적 성과 덕분에 소비에 눈 돌릴 여유가 있는 계층이 형성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했지만 당대 기준으로는 '두고두고 쓸 물건도 아니고 먹으면 없어지는 물건까지 수입품을 사용하다니, 극에 달하다 못해 도를 넘은 사치와 낭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던 것이다. 결국 당시 자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요즘처럼 대형마트나 청과물 가게에까지 자몽(미국산)이 진열되어 서민들도 쉽게 접하고 사먹을 수 있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백화점등을 통해 최소 중산층 상위권 이상의 상당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는 의미이고, 이를 좋지 못하게 보는 비판적 시선도 상당히 강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향락적 소비문화'의 상징쯤으로 주목받게 된 자몽에서 후술된 잔류농약 발암물질 검출 사건이 터지면서 자몽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미국산 수입 자몽에 묻어있던 잔류 [[농약]]에 발암물질이 검출[* 특히 낙과 방지제인 다미노지드(Daminozide), 일명 알라(Alar)가 가장 문제가 되었는데, 이것은 자몽이 너무 무겁기 때문에 익기도 전에 떨어지는 것을 막는 농약이다.]되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얼마 못 가 인기가 식었다. 자몽 파동으로 알려질 정도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실제로는 검사 결과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1989년의 일로 같은 해 [[라면]]의 [[우지 파동]]도 일어나 식품 안전에 대한 논란이 많던 때였다.] 소비자들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으며[*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무렵 농산물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진영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논거 중 하나가 자몽 발암물질 검출 문제(=수입 농산물의 안전성 문제)였다. '그 선진국인 미국에서 온 농산물에도 저런 무서운 발암물질이 들어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물건들은 어떻겠느냐'는 식의 논리였던 것. 농산물 수입 개방 반대운동을 어린이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쓰여진 동화집에서도 수입 식품을 먹어본 것을 자랑하며 자몽도 모르는 주인공이 촌스럽다고 놀리는 상대에게 "아... 자몽?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그거?" 라고 면박을 주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90년대 초반의 해당 이슈에서 [[우루과이 라운드]]나 [[신토불이]]와 함께 널리 사용된 떡밥이었다. 특히 국민학생 세대중에는 이러한 자몽 파동으로 자몽이라는 과일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이들의 비중도 낮지 않을 것이다.], 이후 한동안 자몽은 한국에서 크게 인기 있는 과일은 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기과일 중 하나가 되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자몽은 붉은 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오렌지]]처럼 생겼지만 껍질을 까면 주황색이 아닌 붉은색의 과육이 나온다. 나이 드신 분들은 예전의 자몽 파동 때문에 자몽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해서 자몽을 잘 고르지도 않지만 자몽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 중에는 오렌지나 귤인 줄 알고 잘라봤더니 붉은색이 나와서 놀라는 경우도 많은 듯.[* 이후로는 자몽을 많이 먹으니 이런 경향은 줄어들었다.]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이라 마트에서도 같이 두는데, 가끔 둘이 섞이면 구분을 못 하고 잘못 사가는 사람들이 생긴다. 계산대에서도 구분을 못 한다. 일단 개별로는 자몽이 더 비싸다.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시그니처 자몽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의 자몽 주스가 다이렉트로 쓴맛이 나는 데 비해 이건 단맛도 어느 정도 나는 게 특징. 정제수와 당분을 섞었기 때문에 분류가 과채주스가 아닌 과채음료다. 국내에 수입되는 자몽은 미국 외에 주로 [[남아공]]산과 [[이스라엘]]산이 있다. 앞서 말한 미국산보다 단가와 원가가 싸고 맛이나 품질도 미국산과 차이가 없기 때문. 특히 남아공산 자몽은 대형마트 등지에서 '''990원'''에 세일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산 자몽도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남아공산 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보통 1개에 1500원선.[*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은 물가가 매우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 500 ml 물 한병이 1500원이 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