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입다 (문단 편집) == [[인신공양]] 사건 ==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f785418db746a21c447adbd3f981cd2b.jpg]] >^^30^^그때에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였다. '''“당신께서 암몬 자손들을 제 손에 넘겨만 주신다면, ^^31^^제가 암몬 자손들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갈 때, 저를 맞으러 제 집 문을 처음 나오는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제가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32^^그러고 나서 입타는 암몬 자손들에게 건너가 그들과 싸웠다. 주님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33^^그는 아로에르에서 민닛 어귀까지 그들의 성읍 스무 개를, 그리고 아벨 크라밈까지 쳐부수었다. 암몬 자손들에게 그것은 대단히 큰 타격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굴복하였다. >^^34^^'''입타가 미츠파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의 딸이 손북을 들고 춤을 추면서 그를 맞으러 나오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다. 입타에게 그 아이 말고는 아들도 딸도 없었다. ^^35^^자기 딸을 본 순간 입타는 제 옷을 찢으며 말하였다. “아, 내 딸아! 네가 나를 짓눌러 버리는구나. 바로 네가 나를 비탄에 빠뜨리다니! 내가 주님께 내 입으로 약속했는데, 그것을 돌이킬 수는 없단다.” ^^36^^그러자 딸이 입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주님께 직접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들에게 복수해 주셨으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37^^그러고 나서 딸은 아버지에게 청하였다. “이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해 주십시오.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십시오. 동무들과 함께 길을 떠나 산으로 가서 처녀로 죽는 이 몸을 두고 곡을 하렵니다.” ^^38^^입타는 “가거라.” 하면서 딸을 두 달 동안 떠나보냈다. 딸은 동무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처녀로 죽는 자신을 두고 곡을 하였다. ^^39^^두 달 뒤에 딸이 아버지에게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대로 딸을 바쳤다. '''그 딸은 남자를 안 일이 없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에 한 가지 관습이 생겼다. ^^40^^해마다 이스라엘의 딸들이 집을 떠나, 길앗 사람 입타의 딸을 생각하며 나흘 동안 애곡하는 것이다.'''{{{-2 ([[https://bible.cbck.or.kr/Knbnotes/Bible/Jgs/11|가톨릭 성경]])}}} >---- >^^30^^그 때에 입다가 주님께 서원하였다. '''"하나님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신다면, ^^31^^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32^^그런 다음에 입다는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서, 그들과 싸웠다. 주님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시니, ^^33^^그는 아로엘에서 민닛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고, 아벨그라밈까지 크게 무찔렀다. 그리하여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고 말았다. >^^34^^'''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올 때에, 소구를 치고 춤추며 그를 맞으려고 나오는 사람은 바로 그의 딸이었다.''' 그는 입다의 무남독녀였다. ^^35^^입다는 자기 딸을 보는 순간 옷을 찢으며 부르짖었다. "아이고, 이 자식아, 네가 이 아버지의 가슴을 후벼 파는구나.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 하필이면 왜 너란 말이냐! 주님께 서원한 것이어서 돌이킬 수도 없으니, 어찌한단 말이냐!" ^^36^^그러자 딸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입으로 주님께 서원하셨으니, 서원하신 말씀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이미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에게 복수하여 주셨습니다." ^^37^^딸은 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처녀로 죽는 이 몸,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실컷 울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38^^입다는 딸더러 가라고 허락하고,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어 보냈다. 딸은 친구들과 더불어 산으로 올라가서,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하며 실컷 울었다. ^^39^^두 달 만에 딸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것을 지켰고,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죽었다. 이스라엘에서 한 관습이 생겼다. ^^40^^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산으로 들어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애도하여 나흘 동안 슬피 우는 것이다.'''{{{-2 ([[https://www.bskorea.or.kr/bible/korbibReadpage.php?version=SAE&book=jdg&chap=11&sec=1&cVersion=SAENEW^&fontSize=15px&fontWeight=normal|개신교 새번역]])}}} >---- >-판관기 11장 30-40절[* 의역을 피하기 위해 공동번역이 아닌, 해당 두 번역을 발췌하였다.] 판관기 11장 30-40절에 나오는 굉장히 당혹스러운 일화이다. 입다가 자신의 딸을 하느님께 번제물로 바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나안 지역은 이러한 방식의 인신공양이 행해지던 지역이었다. 다만 이러한 인신공양은 성경에서 비판을 받으며{{{-2 (예레 7,31; 19,5; 에제 16,20-21; 23,39)}}} 판관기의 이 본문에서도 이 일화를 딱히 미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입다는 딸을 번제물로 바쳐야 하는 상황이 오자 옷을 찢으며 울부짖었다.[* 옷을 찢는 것은 비탄의 표시이다.] 더군다나 이후 이스라엘에 생겼다는 애곡 관습을 감안하면, 이는 고대 이스라엘 기준으로도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임을 알 수 있다.[* 분명히 이스라엘에서 인신공양 행위가 존재했으나 이는 비판 받는 일이었으며, 입다의 딸 사건이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풍습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면 애곡 관습이 생길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애곡 관습등은 '인신공양'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자신의 딸을 공양'한 것에 대한 슬픔일 뿐이다. 만약 인신공양 그 자체를 야만적인 행위로 생각했다면, 그러한 맹세 자체가 이스라엘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므로 성립될 수가 없다. 남의 자식을 인신공양하려 하였는데 자기 자식을 인신공양하게 되어서 슬프다는 것.] >The story of Jephthah’s vow is perhaps the cult-legend of an annual festival in Gilead of female adulthood. Despite the horror of human sacrifice in Israel, Lv 18:21d, it continued to be practised. There is no suggestion of approval of Jephthah’s action. >//(번역)입다의 맹세 일화는 아마도 길앗에서 있었던 성인 여성들의 연례 축제에 관한 전설인 것 같다. 인신공양에 대한 경악{{{-2 (레위 18,21d)}}}에도 불구하고, 이는 계속 실행되었다. 입다의 행위가 용인되었다는 암시는 없다. >---- >-[[https://www.amazon.com/Revised-New-Jerusalem-Bible/dp/0525573194/ref=sr_1_1?dchild=1&keywords=revised+new+jerusalem+bible&qid=1630762724&sr=8-1|《Revised New Jerusalem Bible: Study Edition》]] 판관기 11장 주석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어째서 입다는 그런 서원을 하였는가?' 이는 '''입다의 서원이 가진 중의성''' 때문으로 보인다. >Jephthah promises a burnt offering in exchange for victory. It is unclear if v. 31 should be translated ''whoever'', or whatever, ''comes out of the doors of my house to meet me.'' Given the arrangement of homes with courtyards that housed domesticated animals, Jephthah may have intended that one of these animals would be encountered first upon his return home. >//(해석)입다는 승리의 대가로 번제물을 약속한다. 31절의 번역이 "누구든지"인지 "무엇이든지"인지는 불확실하다. 안뜰 달린 집의 설비 ㅡ 가축들을 키운다 ㅡ를 감안한다면, 입다는 그가 귀가할 때 이러한 동물들 중 하나를 마주치길 의도했을 수 있다. >---- >-[[https://verbum.com/product/198586/the-new-oxford-annotated-bible|《The New Oxford Annotated Bible》]] 4판. 판관기 11장 30-36절 주석 더군다나 "입타는 자신의 맹세를 전쟁 전에 공개적으로 내뱉었다. 입타의 딸은 그 맹세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병규 신부{{{-2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2021년 9월 5일 대구대교구 주보] 정리하자면, 입다는 귀가할 때 처음 마주친 대상을 {{{-2 (가축을 의도하여)}}}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자기 집 가축을 번제물로 바치겠다는 서원은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서원이다.]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나, 설마하니 자기 딸을 처음 마주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다. [[파일:external/www.biblestudywithrandy.com/jephthah-and-his-daughter.jpg]] 결국 이 사건은, 입다 입장에서 보자면 가축을 번제물로 바치겠다는 의도의 지극히 상식적인 서원을 했고 딸도 이를 알고 있었으나, 딸이 {{{-2 (순진한 것이든, 어리석은 것이든 간에)}}} 자진해서 희생했고, 이것이 입다에게 비극이 되었다는 내러티브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바로 이렇게 이해해야, 어째서 이스라엘 여인들이 해마다 애곡을 했는지가 이해가 될 것이다.[* 레위기 율법과는 괴리가 있는 일화이지만, 역사적으로 모세 오경은 판관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보다 늦게 완성되었다. 물론 오경의 기원이 되는 전승들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입다의 딸 이야기가 이스라엘의 풍습을 설명하는 전설적 일화라는 걸 생각하면 초점이 어긋난 감상일 수 있다. 비유컨대, [[에밀레종]]의 전설을 설명하면서 당시 신라 불교에 그런 가르침이 없었다고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런 전설이 있다는 것이니까.] 물론 반대로 심플하게 [[https://ko.wikipedia.org/wiki/입다|그냥 이스라엘이 타락해서 그랬다]]라는 의견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