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임칙서 (문단 편집) === 흠차대신 취임 및 활동 === 1838년 12월, [[도광제]]는 임칙서를 흠차대신([[欽]][[差]][[大]][[臣]])[* 청나라 황제가 임명, 잠시 전권을 주는 임시벼슬이다.]으로 임명해 [[아편]] 밀수를 금지하는 임무를 맡겼다. 임칙서는 [[광둥성]]에 도착하기 전부터 공문을 보내 마약상 60명을 체포하고, [[영국]] 상인들에게 "아편 무역을 중단할 것"과 "'밀매하다가 적발될 경우 자산을 몰수당하고 사형에 처해질 것을 각오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 때 영국 마약상들은 임칙서가 [[뇌물]]을 받기 위해 쇼하는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아편 밀수를 위해 뇌물을 바친 자도 있었다. 하지만 임칙서는 어지간한 [[청나라]]의 관리와는 차원이 달랐으니, 결국 호되게 당한 뒤 아편 1천 상자를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임칙서는 영국 마약상들이 숨긴 아편이 2만 상자가 넘는다는 걸 간파했고 "숨겨둔 것들을 내놓으라"고 명령했으며, 그것이 통하지 않자 영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봉쇄하여 물자 이동을 단속하기에 이른다. 결국 굶어죽을 위기에까지 놓이게 된 마약상들은 항복하고 아편 2만 1,306상자(237만 6,254근)을 내놓았으며, 임칙서는 곧바로 폐기할 것을 명했다.[* 톤으로 환산한다면 무려 '''1,425t'''에 달했으며, 이 엄청난 아편을 녹이느라 임칙서는 땅(地神)과 바다(海神)에 사죄하는 제사를 지내야 할 지경이였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estroy_opium_2.jpg|width=100%]]|| || [[아편]]을 소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임칙서 || 보통 이 [[아편]]들이 소각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조금 다르다. 사전에 소량을 불태워본 결과, 원래 양의 약 4분의 1 정도가 불타지 않고 녹아서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 그 뒤 아편을 완전히 못쓰게 하기 위해 이것저것 섞어보니 열과 석회와 [[소금]]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칙서는 해변에 임시 연못을 만드는 작업을 20일이나 했으며, 거기에 바닷물을 끌어들인 뒤에 잘게 자른 아편 덩어리와 석회를 같이 넣어 휘저어 녹인 다음, 마지막에 바다 쪽의 수문을 열어 이 혼합물들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이 때문에 바다를 오염시킨다며 임칙서는 처분을 하기 전에 해신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석회가 물과 반응하면 열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나는데, 그것을 보고 태우는 걸로 착각했던 듯 하다. 호문에서 이루어졌다 하여 이 사건을 '''호문소연'''(虎門銷烟)[* 호문(虎門)에서 아편을 소각하다]이라고 하며, 이를 "동아시아의 [[보스턴 차 사건]]"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이 장면이 포국안이 임칙서로 분한 영화 아편전쟁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다만 아편을 '소각'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던 시절인데다가 소각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전혀 묘사되어있지 않아 역사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에게조차 억울한 까임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영국]] 마약상들은 [[영국 정부]]에 하소연했고 이것이 [[아편전쟁]]의 원인이 되었지만, '''마약 팔아먹으려고 전쟁 걸러 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 그 자체였다. 그냥 아무런 대가 없이 강제로 몰수를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인데, 임칙서는 심지어 [[아편]] 1상자에 '''차 5근'''이라는 보상까지 쥐어줬다. 아편과 차의 시세에 따라서는 영국 마약상 쪽이 손해를 보았을 수도 있지만, 오늘날로 치면 마약사범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뒤 마약을 몰수하여 폐기했으니 비상식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관대한 처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 보낸 편지가 유명하다. >[[역지사지|'''만약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영국에 아편을 가져와 영국인들이 아편을 피우도록 부추긴다면, 여왕께서도 크게 분노하시며 이를 제거하고자 하는 방법을 찾지 않겠습니까?''']] >Let us suppose that foreigners came from another country, and brought opium into England, and seduced the people of your country to smoke it, would not you, the sovereign of the said country, look upon such a procedure with anger, and in your just indignation endeavor to get rid of it? >---- > '''1839년[* 자료에 따라 1840년이라고 나오기도 한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 보낸 편지 [[https://babel.hathitrust.org/cgi/pt?id=hvd.32044005277884&view=1up&seq=522&q1=%22foreigners%20came%22|20번째 줄]][* Chinese Repository, Vol. 8 (February 1840), p. 500.] [[http://media.bloomsbury.com/rep/files/Primary%20Source%2013.0%20-%20Lin.pdf|텍스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