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정치 (문단 편집) === [[지역구]] [[세습]] === 참고 문서 : [[정치인 가문 #s-5.4|일본의 정치인 가문]] [[파일:external/builder.hufs.ac.kr/hufsjs1393992489476_b_img.jpg]][*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습정치인 출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우정민영화를 위해 중의원을 해산해 기존 세습 정치인을 배제했다. 결과적으로 자민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역으로 자민당 내 세습정치인들 상당수를 날려버려 [[제44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2005년 중원선]] 이후 자민당 내 세습정치인 비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4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다음 중원선]]에서 [[고노 요헤이]], [[가이후 도시키]] 등 한 때 거물급 정치인이었거나 거물급 정치인이던 의원들 대부분이 정계은퇴하거나 낙선하게 된다.] 2018년 기준 중의원 전체의 약 23.4%가 세습의원이며, 집권 자민당으로 범위를 좁히면 1/3 수준이다. 내각에 한정지어서 보면 일단 [[기시다 후미오]] 총리부터 3대 세습이고 대신의 절반이 세습의원들이다. '''"일본에서는 정치가라는 직업이 세습직"이라는 한탄'''이 있을 정도로 문제이다. 이 때문에 자민당에서도 '세습금지법' 등의 논의가 있었으나 전부 무위에 그쳤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정치가 이뤄지니 새로운 피가 수혈되기 어렵고, 세습이라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민주정치와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보통 정치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3방(三バン)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반, 간판, 가방이란 건데 이 세 단어 모두 일본어 발음상으론 방으로 끝난다. * 지반(地盤) = 지역구 후원회(後援会)[* 일본 정치활동의 핵심이다. 후원회장은 물론 정치인의 제1의 서포터이니만큼 지역구 유지 중에서도 대장급이 맡으며 조직적으로 정치활동을 보조하며 그 대가로 이권 따내는 데에 정치인에게 도움을 받는다.] 조직 및 지역 유지들과의 유착 관계. 조직표와 자금을 모으는 데에 중요하다. * 간판(看板) = 여러 정치인을 배출한 자기 가문의 높은 인지도. 가문 이름은 다들 기억하고 있고 이름은 간단하게 [[고노 다로|-타로]], [[고이즈미 신지로|-지로]] 식으로 지으니 [[자서 투표제]]를 채택한 일본 선거제도에서 극히 유리하다. * 가방 = 정치자금관리단체. 고액의 공탁금과 선거 경비 등을 지불할 돈가방이다.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파티를 열거나 이익단체들에게 후원을 받아 자금을 채워넣는데, 모금 과정은 관리를 하면서 정작 그 용처는 관리가 없으니 사실상 포켓 머니. 특히, 정치자금관리단체에 대한 기부와 상속은 비과세이기때문에, 자식에게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세금 한 푼 안 떼이고 넘겨줄 수 있다.[* 정치자금관리단체의 대표를 자녀에게 물려주면 그대로 그 돈가방의 주인이 되는 거고, 죽기 전에 개인자산까지 기부해 버리면 상속세도 안 내고 물려받을 수 있다. 은퇴하고 정치자금관리단체를 해산하면 그 단체의 자산은 어떻게 사용해도 무관하기에 사실상 정치가의 개인자산이다. 이처럼 세법 자체가 정치가에게 극히 유리하다. 그래서 정치가는 공개되는 자산이며 상속세 대상인 예금을 안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뿐이 아니라 재산 공개만 해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주식, 부동산 등 전부 공개해야 하는데 일본 국회의원은 토지/건물의 '''과세표준액''', '''주식을 제외한''' 유가증권, 예금자산만 공개하면 된다. 그래서 그 부국 일본의 세습 귀족 중의원 의원들의 평균 자산이 적어보이는 것이다. 세습 정치가 가문은 지역구에서 가족기업을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많고, 가문의 정치자금관리단체의 포켓머니를 생활비로 쏙쏙 빼먹기도 하는 등 일본 정치인의 실제 재산은 드러난 부분보다 훨씬 많다. 재벌가 장남에 시부야에 50억엔짜리 저택을 보유한 [[아소 다로]]가 자산 공개에는 5억엔 정도밖에 안 잡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어느 나라에도 가문의 후광을 등에 업고 등장하는 2세 정치인[* [[미국]]인 경우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로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부시 가문, 케네디 가문, 루스벨트 가문 등등 정치 명문가가 있지만 특정 대를 기점으로 정치 명문가의 명맥이 끊긴 가문이 많다.]들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은 단순한 부모의 후광을 등에 업는 수준이 아니라, [[센고쿠시대]]처럼 [[다이묘]]가 자기 봉토를 자식에게 세습하듯 특정 가문이 해당 지역구를 세습한다. 이들의 행태와 지역에서의 영향력은 사실상 과거의 [[다이묘]]와 다른게 없는 정치귀족이다. 실제로 정치인 가문들의 과거는 대부분 다이묘 가문, 다이묘의 가신 가문, 다이묘에게 하사 받은 땅을 다스리는 명주 가문이다. 이는 지방분권적 특성이 강한 일본 특성상 옛날부터 지역 유지가 정계에 진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들은 그 보답으로 해당 가문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보내 세습 의원을 만들어주는 전통이 형성돼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정치인을 배출한 고노 가문은 예전부터 [[가나가와현]]을 다스리던 명주(名主) 가문이었다. 고노가의 [[고노 다로]]는 1991년에 아버지에게 [[가나가와현]] 국회의원 직을 세습받고 현재까지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사실상 고노 가문이 몇백년동안 가나가와현을 통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치인 가문]]'''에서 태어난 2세~3세들은 상류층, 귀족 가문들만이 다니는 [[일관제]] 명문[[사립학교]]에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한번에 마친다. 일본의 명문 사학재단에서는 보통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까지 운영하며, 학생들은 유치원에 입학하면 대학까지 무시험으로 계속 다니게 된다.[* 일본은 대한민국과는 다르게 중학교, 고등학교를 갈 때 입시를 봐야 한다. 이 때문에 명문 고등학교의 입학에 사활을 거는 학생도 있다. 특히, 사립 명문대학의 학교법인에 속해있는 부속학교(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어지간한 모지리가 아닌 이상 자동으로 내부진학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개중에서도 가장 많은 세습 정치가를 배출한 [[게이오기주쿠대학]] 부속 초•중•고등학교이다. 게이오기주쿠는 등록금이 아주 비싸기에 초등부부터 올라온 구성원 대부분이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 자녀이다. 특히 뉴욕에 있는 게이오 뉴욕학교는 장소의 특수성까지 더해 그 정도가 더 심하다. 그로 인해 이들 정치가 자녀들은 아주 어릴 적부터 서민들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사립 명문대학 법인에 속해있는 부속학교만 고집하지는 않는데, 부자들이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 전국구 입시명문교인 [[카이세이 고등학교]], 아자부 고등학교, 무사시 고등학교에 진학해 입시를 쳐 대학에 가는 경우도 있으며, 의원 본인의 가족은 도쿄가 아니라 지역구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의원이 도쿄에 있으면서 지역구에 내려오지도 않으면 친근감이 부족하거나 오만하다고 비춰져 선거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식이 차후 세습할 때에도 자식이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했는지 아니면 어릴적부터 도쿄에서 살아 지역구엔 가끔 오는 별장 정도의 인식인지에 따라서 지역 주민들이 그 자식에게 느끼는 친근감 수준이 다르다.] 자식을 지역구에서 키워서 해당 지역에 있는 명문고등학교를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서민들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엘리트들의 모형정원 출신인건 매한가지기에 서민적 감각과의 거리감은 어느정도 존재한다. 케이스별로 분석해보자면 [[나카소네 야스타카]]는 전형적 게이오 보이로, 게이오기주쿠 초-중-고-대학을 거쳐왔으며 지역구인 군마에서 자란 적은 없다. [[기시다 후미오]]는 명문사립대 부속이 아닌 전국구 입시학교 [[카이세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그렇다고 지역구 히로시마에서 자란 적은 없고 도쿄 토박이다. 마지막으로 [[하야시 요시마사]]는 도쿄 태생이지만 아버지가 의원이 된 뒤로는 지역구 야마구치로 이사를 와 지역 명문고를 거쳐 도쿄대학에 진학하였다. 이러나 저러나 정치가 자녀들은 부자들이 다니는 명문 사립 부속교, 혹은 엘리트들이 다니는 명문 입시학교를 거쳐 엘리트 코스를 타기 때문에 일반 서민의 생활에 대한 감각이 없다. 시험이라도 쳐 봤으면 다행이지, 유치원부터 에스컬레이터 진학을 해서 심하면 [[아베 신조]]처럼 입시란 걸 치뤄본적 없는 이들도 있다. 공부를 잘하는 정치인 자녀는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살며 [[도쿄대학]]을 거쳐 관료나 변호사로 일하기도 하지만[* [[호소다 히로유키]]는 통산성 과장 출신이며 [[시오자키 아키히사]]는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 출신이다.] 대부분 세습 자녀들은 에스컬레이터로 명문대 입학 - 아버지 추천서로 해외유학 - 낙하산으로 대기업에 들어가 근무[* 주로 [[덴츠]]같은 대형 미디어계가 낙하산이 많고, [[미쓰비시상사]]같은 전통있는 재벌계는 집안, 학맥도 중시하는 곳이라 들어가기 수월하다.] - 자신과 유사한 상류층 가문[* 주로 돈을 갖춘 기업가 가문이 많다. 아베 신조는 [[모리나가제과]] 오너일가의 [[아베 아키에]]와 결혼했다. 반면 [[아소 다로]]는 본인이 재벌가 출신이고 아버지는 중의원 3선 정도를 한터라 [[스즈키 젠코]] 총리의 딸과 결혼해 정치 후견인을 얻었다.]과 사실상 [[정략결혼]] - 회사 퇴직후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비서로 몇 년 근무[* 대학 졸업하고 곧장 아버지의 비서로 들어오기보단 일정기간 대기업에 들어가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의 비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아베 신조]]는 철강회사, [[기시다 후미오]]와 [[이시바 시게루]]는 은행, [[고노 다로]]는 후지 제록스를 거쳤다.] - 아버지가 선거 직전에 은퇴선언을 하면 곧바로 후원회(後援会) 조직을 물려받아 당선되는 루트를 탄다. 이때 만약 정치인한테 아들이 없다면, 가문에서 양자를 들이거나 아니면 형제 조카나 데릴사위, 친척 외가한테 물려준다.[* [[데릴사위]]를 들이는 경우도 은근히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오노데라 이쓰노리]], [[노다 다케시]] 등.] 혹은 그것도 여의치 않는 경우, 자신의 곁에서 일했던 [[비서]] 등 심복 측근한테 물려준다.[* 물론 그렇게 물려주는 비서 등 심복들도 결국은 양자나 데릴사위로 들이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일본은 유력 정치인이 은퇴하고 자신의 지역구에 자녀를 출마시키는 지역구 세습이 꽤 일어난다. 일본의 세습정치가 어느정도냐면 1993년 6월에 취임한 [[호소카와 모리히로]]부터 현재 재임중인 [[기시다 후미오]]까지 15명[* [[호소카와 모리히로]] - [[하타 쓰토무]] - [[무라야마 도미이치]] - [[하시모토 류타로]] - [[오부치 게이조]] - [[모리 요시로]] - [[고이즈미 준이치로]] - [[아베 신조]] - [[후쿠다 야스오]] - [[아소 다로]] - [[하토야마 유키오]] - [[간 나오토]] - [[노다 요시히코]] - [[아베 신조]] - [[스가 요시히데]] - [[기시다 후미오]].]의 총리대신이 거쳐갔는데, 이중에 11명이 가문의 후광으로 정계에 입문한 세습정치인들이다.[* 모리 요시로는 아버지, 할아버지가 지방자치단체장에 해당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이였고 나머지 10명은 가문의 중의원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근 30년간 세습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총리였던 시기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1년 6개월, 간 나오토 1년 3개월, 노다 요시히코 1년 4개월, 스가 요시히데 1년으로 다 합쳐도 5년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자민당으로 한정해보면 1980년부터 지금까지 자민당이 배출한 총 19명의 총리 중에서 12명이 세습정치인이다. 여기에 2차대전 이후 역대 총리 중에서 지역구를 세습하지 않은 인물은 1956년 단 2달 동안 총리를 지냈던 [[이시바시 단잔]]과 [[미키 다케오]][* 자민당 내 진보파였고 떼거리 정치를 혐오했던 사람이라 세습하지 않았다. 다만 의사의 부인인 딸이 미키가 죽고 10년 정도 지나고서 미키의 지역구 도쿠시마에서 참의원을 지내기는 했다만 지역구를 그대로 세습한 것은 아니다.], [[가이후 도시키]][* 의정활동 50년의 타이틀에 집착해 여든을 바라보는 노년에도 은퇴 없이 계속 출마하다, 마지막 선거인 [[제4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45회 중원선]] 당시 [[정권 교체]]의 열풍 속에 낙선해 의정생활 50년 타이틀을 못 얻었다. 아들은 미국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던 터라 세습하지 않았다.] 등 몇 명뿐이다. 그외의 모든 총리들은 자기 아들, 딸, 사위, 조카, 손자 등 혈육에게 지역구와 후원회를 넘겼다. 설사 본인은 세습이 아니라도 일단 의원배지를 달면 자기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또 자식한테 물려주지 않는 경우 혹은 자식이 정치 안한다고 거부하는 경우에는 비서한테 넘겨준다.] 이 정도로 일본정치에서 지역구세습은 흔하게 이루어지는 현상이고, 이런 세습 정치인들의 일본정계를 휘어잡는 자민당의 주류이다. 이에 대해, 주요 정당(특히 자민당) 관계자들의 관점에서 볼때, 아무 기반도 없이 자수성가한 정치신인은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이탈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거나, 근본 없어서 사고칠 [[새끼(비속어)|XX]]"라고 판단하고, 잠재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존재로 취급'''하기 때문에,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기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자민당의 경우 당선 횟수가 곧 서열인 곳이라서, 당선 횟수가 낮은 정치인이 튀는 행동을 못하게끔 강력히 제지한다. 일본의 경우, 대형 선거 이외의 선거가 거의 매달 한번 있는 상황[*일본의 지방선거는 제각기 다른 시기에 치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라서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자칫하면 감표 요인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기용된다고 해도, 선거 운동 기간 또는 당선 직후 정도에만 주목받는 정도'''이고, 이후에는 당에서 존재감 없이 겉돌다가 차기 선거에서는 공천에서 거의 언급도 안되고[* 특히, 중의원의 경우에는 임기 도중에 해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해산에 대비해서 차기 중원선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사람을 미리 정해놓는데, 여기서 밀려나면 공천될 확률은 사실상 0%라고 봐도 된다.], 당선 1회를 끝으로 정계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훗날 총리대신이 될만한 인재들은 검증하기 어렵고, 정치적 기반이 없는 자수성가형 인물 보다는, '''검증하기 쉽고, 최소한의 정치적인 기반을 갖춘 인재들을 등용'''해서 이들을 육성하는 경향이 강한편이다. 세습제 문화가 아직 남아있는 이유로 [[대격변]] 없이 젊은 층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 장인정신, [[잇쇼켄메이]], 지방자치, 토착유지가 존중 받는 일본의 사회문화가 정치분야에도 적용되는 것, 그리고 돈과 조직을 움겨쥔 '''후원회''' 문화이다. 보통 일본정치는 정당이 아니라 '''코엔카이(後援会)'''라고 불리는 후원회가 선거를 주도하는 구조이다. 후원회는 지역구의 유력자들, 향토기업, 이익단체들을 관리하면서 이들을 통해 정치자금을 모으고 정치자금을 후원한 기업들은 그 대가로 여러가지 이권을 배분하고 선거에서는 이들을 조직표로 동원한다. 즉 일본 정치는 후원회가 누구를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일본 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3가지를 꼽는데 첫째 인지도, 둘째 조직표, 셋째 정치자금이다. 하지만 세습정치인들은 인지도는 "OO의 자식"이라는 식으로 홍보하면 해당 지역구 주민들에게 압도적인 몰표를 받을 조건이 되고, 조직과 자금은 후원회를 물려받으면 게임 끝이다. 심지어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일체 비과세로 이것도 상속이 가능하다. 이러다보니 정치신인들은 설사 자민당급의 거대정당의 공천을 받더라도 상대방이 세습한 정치인과 붙는다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지라 상대조차 안 된다. 정치신인이 자민당급의 정당 공천을 받고서 [[석패율제]]로 간신히 비례대표로 당선된다고 해도, 선거 이후, 후원회를 등에 업은 세습 정치인이 복당 또는 입당을 하게 되면, 해당 지역구의 지부장(대한민국으로 치면 당협위원장)자리를 놓고 경합하게 되는데, 정치신인은 백이면 백 후원회를 등에 업은 세습정치인에게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결국, 이후 선거의 공천에서 완전히 밀려나버려서 불출마를 택하고, 이후 소속 원(院)을 바꾸거나[* 대부분 중의원에서 참의원으로 전향하는 케이스이다. 참의원이라고 해서 세습제 문화가 없는건 아니지만, 중의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세습제 문화가 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중의원에 비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참의원은 중의원 보다 권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고, 유명인사 출신이 아니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예 중앙 정계에서 떠나는 경우가 꽤 있다. 설사 공천결과에 불복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자민당급 정당 간판을 등에 업고서 선거를 치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낙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한민국과 달리 지방자치가 잘 되어있고 지역기업이 여전히 활성화된 경우가 많은데 아예 몇 대째 세습정치가 가문이면서 해당 지역의 재벌이기도 한, 재력과 금력을 고루 갖춘 집안도 많다. [[아소 다로]]는 집안이 아소 그룹이라는 매출 5조원대 재벌을 운영하며, [[하야시 요시마사]]는 [[시모노세키시]]의 지방 재벌이면서 고조부때부터 5대가 국회의원을 지내는 중이다. [[호리우치 노리코]]의 경우는 [[후지 급행]]을 운영하는데다 [[야마나시현 제2구]]의 세습 정치인인 호리우치 가문의 며느리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구민들은 노년층은 기존 잘 알던 정치인의 가족에게 투표하고 젊은층은 애당초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서 기존의 잘 알려진 정치인의 가족에게 투표를 하게 된다. 또한 핵심 지지 기반층 역시 마치 재산을 상속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 가족들에게 '상속'이 된다. 게다가 자서 투표 방식은 이름이 덜 알려진 정치 신인보다 이름이 잘 알려진 기성 정치인 및 그 가족에 대한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체인지(드라마)|체인지]]에서 이런 상황을 충실하게 그려냈다. 기시다 이후로 거론되는 차기, 차차기 총리 후보들도 상당수 세습의원일 정도로 이런 관습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내외에서 꾸준히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http://news.joins.com/article/22823796|#]],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2285|#]],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4380.html|#]]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555162|세계 각국의 국회에서 세습의원이 차지하는 비율]] 각국의 국회의원의 2세 정치인의 퍼센테이지를 보면, 일본은 48회 중원선 이후 [[중의원]] 기준으로 세습의원들이 무려 '''26%'''에 달하는 반면에 미국은 2015년 기준으로 상-하원 평균이 약 6%, 영국은 세습인 귀족원을 제외한 하원의 경우 2009년 기준으로 겨우 3% 정도이다. 심지어 1990년대 이후 현재(2020년 4월)까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일본 총리]]를 역임한 역대 정치인들 중 세습정치인의 숫자만 해도 총 10명 중 8명으로 무려 '''80%'''에 달할 정도이다. 정확한 통계로 중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8차례의 총선에 출마한 후보 8,803명의 당락을 분석하면 부모가 국회의원이었거나 3촌 이내 현역 의원으로부터 지역구의 전부 혹은 일부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은 전체 후보의 13%였으며, 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80%인데 비해 비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30%였다.[* 국회의원 세습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그렇지, 지방의회의원을 세습하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지방의회의원까지 세습의 범위에 포함할 경우, 비세습 후보의 당선 확률은 실질적으로 30%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 세습 후보의 70%는 집권 자민당 후보로 출마했다.[[https://m.yna.co.kr/view/AKR20211017014700073?section=international/all|#]] 참고로 대한민국의 경우 20대 총선 253개 지역구 중에 가문의 선대가 국회의원을 지냈던 곳에서 당선된 사례는 고작 5명에 불과하며[* 경기 [[의정부시 을]]-[[홍문종(정치인)|홍문종]](아버지 [[홍우준]]),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정진석(정치인)|정진석]](아버지 [[정석모]]), 부산 [[금정구(선거구)|금정구]]-[[김세연(정치인)|김세연]](아버지 [[김진재]]), 부산 [[사상구(선거구)|사상구]]-[[장제원]](아버지 [[장성만]]), 서울 [[마포구 갑]]-[[노웅래]](아버지 [[노승환]]). 물론 지역구에 상관없이 2세, 3세 정치인으로 범위를 넒히면 좀 늘어나지만 그래봐야 10~20명 수준이다. 대한민국은 워낙에 정치적 격변이 심하고, 선거때마다 정권심판론이라던가, 기존 지역구 의원의 비리 의혹 혹은 논란이 될만한 사건이 일어나면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는 등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물갈이가 심해서 정치세습은 드문 편이다. 그러나 정계-재계-고위관료-사학재단들이 혼맥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분야에서의 세습은 대한민국도 많이 이뤄진다.] 이들 중에 일본처럼 아버지가 은퇴하면서 곧바로 자식한테 지역구를 물려주는 형태로 승계한 사례는 아무도 없다. 모두 아버지가 사망 혹은 낙선으로 정치를 떠난 뒤에 다른 정치인들이 몇번 하다가 자식이 다시 도전해서 된 경우라, 일본과 양상이 다르다. 20대 이전으로 돌아가도 선대의 지역구를 곧바로 승계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1987년 민주화 이후로 본다면 1998년 아버지 [[남평우]] 의원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치뤄진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된 [[남경필]] 정도가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 이때도 남경필 본인은 정치에 뜻이 없었고, 한나라당 사무국에서도 따로 준비해둔 후보가 있었는데 [[이회창]] 총재가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30대의 남경필을 설득해서 선거에 내보낸 것이었다. 아버지 남평우의 선거운동조직을 그대로 물려받긴 했으니 결과적으로 세습이긴 한데, 일본처럼 의도한 세습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21대 총선에서도 6선경력의 [[문희상]] 의장의 아들 [[문석균]]이 은퇴가 예정된 아버지의 지역구에 출마선언을 했으나, 날로 먹는 지역구 세습이라는 여론의 반발로 결국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이에 불복하여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 수백여명과 함께 집단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했으나 고작 8.5% 득표율로 3위에 그치면서 낙선했다. 직계자손이 아니더라도 피선거권 제한을 받아 출마하지 못하거나 사망한 배우자를 대신하여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된 케이스는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 공존한다. 먼저 대한민국에 경우 남편 [[이제학]]의 피선거권 제한을 당한 후 남편이 역임했던 구청장직에 출마하며 당선된 [[김수영(1964)|김수영]]이나 남편 [[김근태]]의 사망 이후 [[도봉구 갑|해당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된 [[인재근]] 등이 있다.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 11구]]에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래도 일본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세습 문화가 옛날같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의원 중 50%에 달하던 세습비율이 최근에는 25% 이하로 내려갔으며 2005년 기준 51%에 달하던 자민당의 세습 비율도 현재는 1/3 수준으로 내려왔다. 특히 일본의 야당은 좌우 가릴것 없이 정치적 격변이 심해 세습의원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영미수준으로 떨어질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뿐만 아니라 민진당은 아예 공천의 경우 3촌 이내 친족이 같은 선거구에서 연속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하기도 하였는데 2018년 들어서 자민당의 세습규제안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2021년 치뤄진 [[제49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49회 중원선]]에서도 어김없이 세습되는 지역구가 생겼다. [[에히메현 제1구]]의 [[시오자키 야스히사]] - [[시오자키 아키히사]], [[미에현 제2구]]의 가와사키 지로 - 가와사키 히데토, [[사이타마현 제10구]]의 야마구치 다이메이 - 야마구치 스스무 등으로 모두 부자세습이다. 이건 당을 불문하고 있는 일이라 [[입헌민주당(2020년)|입헌민주당]]에서도 [[홋카이도 제3구]] [[아라이 사토시]]의 후계자로 [[아라이 유타카]]를 세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