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문화 (문단 편집) ==== 안정을 중시하는 보수성 ==== 일본인들은 예측 가능한 안정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 예측 가능성은 곧 규칙성의 다른 말인데,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담보되는 상황이다. 이것은 다시 한 마디로 말하면 '안정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 상태는 결국 과거의 삶이 미래에도 이어지는 것이어서 보수적인 삶을 부른다. 결국 일본인들의 매뉴얼 의존 경향, 규칙 강박, 안정성 추구, 예측가능성 추구, 보수적 경향은 모두 사실상 동의어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격세지감은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더 체감이 쉽게 된다. 문물은 한일 양국이 모두 발전하지만 정작 사회가 굴러가는 모습이나 문물을 적용하는 양상은 일본이 훨씬 보수적이기 때문에 발전하는 문물상 및 일본의 뛰어난 과학기술력이 무색하게 그것들이 일상 사회에 깊이 침투하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이라면 낡아 빠진 시골의 정류장이나 기차역에 대해서 방문객 눈에 보이기 부끄럽다며 교체하라는 여론이 강하며 실제로 강원도 산골 같은 오지를 가도 정류장 등의 공공시설물은 대부분 2000년대 이후 새로 교체되어 플라스틱 벽과 지붕으로 되어 있다. 반면 일본은 수십 년은 돼서 낡고 삐걱거리는 시설물임에도 뭔가 옛 정취가 있다는 듯이 조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게 유달리 일본의 창작물에 많은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제아무리 시대에 뒤처진 방법이라 해도 [[경로의존성|세대를 거듭하며 늘 써 오던 방식이니 안정적이라는]], 즉 일종의 표준이라는 관념이 생겨 다른 나라에서 일찌감치 제도를 바꾸는 동안 일본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 특유의 보수성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풍토병 체제에 접어든 2023년 여름까지도 국민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는 풍경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마스크 착용이 3년 이상 지속되며 뉴노멀이 되어 여름이 지나도록 마스크 착용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이는 마스크를 쓰는 삶이 3년 동안 새로운 안정 및 예측 가능성으로 자리잡은 탓이다. 2023년 중반 기준으로 일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동아시아인은 사실상 한국인이거나 중국인으로 보면 맞았다. 오죽했으면 급기야 일본인들 스스로가 마스크 착용이 기본인 문화를 하나의 '일본다움', '일본성'으로 여겨 동질감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보수성은 문화적으로 보수적이라는 동아시아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일본과 사회적 특성이 비슷한 [[대만]]도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보다 마스크 착용 문화가 오래 이어졌다. 정작 마스크 의무화를 가장 오래 유지한 한국이 의외로 아시아권에서는 빨리 마스크를 벗은 편이다. 서양권에서도 이 점을 신기하게 여기는 때가 있다.] 그나마 2023년 후반기 들어서는 일본의 마스크 착용률도 제법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국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의 문화를 싫어하듯이 일본의 젊은 세대 역시 한국의 젊은 세대 만큼은 아니라도 이 같은 보수적인 문화에 반기를 드는 일이 꽤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