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기토 (문단 편집) === 전근대 전쟁의 어려움 === 그런 반면 일반 병사들은 수가 많기는 하나 이를 효율적으로 통솔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사기나 보급, 군장, 기세 같은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병력의 숫자와 상관 없이 어마어마한 대군도 사기가 바닥나면 도주하다가 소수 병력의 추격에 엄청난 사상자를 낸다. 단순히 전투력, 숫자 가지고만 비교하면 [[비수대전]]이나 [[고구려-수 전쟁]] 같은 결과는 안 나오는 게 정상이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적장을 멀리서 일일이 포착하기도 힘들고, 적장을 봤다고 궁수에게 일일이 명령하는 것도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한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궁수들에게 좌표 어디어디로 쏘라고 할 수가 없다. 거기다 궁병은 기본적으로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한 병종이라 숙련도가 떨어지는 궁수들을 운용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된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전설적인 명궁인 것은 전장에서 이렇게 날뛰는 적 장수의 투구를 핀포인트로 벗겨낼 정도로 엄청난 정밀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에서 잠시 언급한, 전장을 설정하여 당대의 연노나 화살로 원하는 좌표를 병사들로 하여금 정확히 조준하게 하여 위기상황을 잘 아는 노련한 명장들을 원거리에서 일제사격으로 죽여버린 제갈량이나 손빈 같은 인물들도 무서운 인간들인 것이다.] 근접전은 더욱 어렵다. 위와 같이 용맹한 장수는 많은 수의 적을 순식간에 베어낼 수 있는데, 일개 일반인이 코앞에서 맨 정신으로 칼이나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까? 주변에서 달아나면 그 순간 다 같이 튀고 전열의 붕괴는 전체의 패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일반인들을 이끌려면 우두머리의 뛰어난 지휘, 훈련을 통해 잘 갖추어진 [[사기(군사)|사기]]가 필수적이다. 가령 리처드의 예를 보자. 300여 명의 부하와 함께 1만의 살라딘군이 공격하는 야파 요새에 뛰어들었을 때 살라딘군은 기습에 놀라 리처드의 병력을 대군으로, 그리고 리처드의 300병력을 대군의 선봉으로 착각한다. 지휘관의 오판, 지형, 기후, 보급문제, 지휘자들 단결 문제, 소통 문제 등 변수는 끝도 없이 많은 변수가 있고 과거의 용장, 맹장들은 이런 상황을 이용할 줄 알고 맹렬하게 공격할 줄 아는 자들인 것이다. 추가적으로 용맹으로 이름난 최고위급 지휘관이라면 그 휘하 호위병들도 엄청난 용맹과 무위를 가진 자들인 경우가 많다. 항우가 이끈 최후의 28기 기병대는 수십배의 추격군을 상대로 돌격해 단 두 명밖에 죽지 않았고 야파 전투에서 리처드가 이끈 15명의 기사들은 리처드와 함께 용맹하게 돌격해 리처드의 전군 중에선 겨우 두 명밖에 죽지 않았다고 한다. 전근대 시기에는 일선 지휘관은 병사들과 몸을 맞추어 적과 냉병기로 싸우는 경우가 많았고 지휘관의 무용이 부대를 단결시키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지휘관도 모두가 사령관급인 것은 아니고, 결국 누군가는 일선에서 병사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대장끼리의 일기토란, 그저 단순한 무력의 대결이 아니라고들 하지. 그동안 [[장군|무장]]으로서 쌓아온 '[[格|격(格)]]'의 힘을 양 어깨에 품고 싸운다고 한다. - 인요 > ---- > [[하라 야스히사]], <[[킹덤(만화)|킹덤]]> 28권 이런 일선 지휘관 중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경우는 기병대 대장인 경우가 많다. 고대에 기병이란, 다루기도 어렵고 모집하기도 어렵고 그걸 지휘할 줄 아는 사람들은 더 찾기 어렵다. 부대에 통신병이 하나씩 딸려 있던 시대도 아니고, 전장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기병대가 정작 본군의 지시를 받기 어려운 병종인 것이다. 따라서 기병대 지휘관은 자신이 이끄는 기병대에 직접 포함되어 자신의 판단으로 싸워야 했고 백병전이나, 최소한 돌격 상황에 대처할 개인적 무용 실력을 가져야 했으며 이런 '실력'은 일반 보병에 비해 높은 신분이기 마련인 기병대 지휘에도 중요한 요인이었다.기병대 지휘관은 흔히 말하는 '선봉'의 이미지와 역사상 실재가 일치하는 드문 경우였다. 이런 기병대 지휘관이 선봉에서 서서 일선 적군과 칼을 맞대다 보면 상대 지휘관과 칼을 맞대는 일도 생기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