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소 (문단 편집) ==== 재고와 반론 ==== 다만 소설로서의 미흡함과 별개로, 당시 인소에서 대두되었던 통신체, 초성어, 이모티콘의 사용이 정말로 [[한글파괴]]같은 악영향만 끼치는 요소였는지에 대해선 재고가 필요하다. 인소가 소설로서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통신체와 이모티콘 문법까지 에둘러 비판 받은 경우가 없지 않기 때문. 즉 인소와 통신체, 초성어, 이모티콘 문법을 하나로 뭉쳐버려서 비난하거나 00년대 초반의 [[인터넷]] 문화에 대한 반감과 우려, 그리고 [[민족주의]]적인 감성[* 세종대왕님이 개탄하시겠다 같은 감성이 2020년대에는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생겼지만, 과거에는 절대적인 강령으로 존재했다.]으로 인해 [[한글파괴]]라 [[낙인 이론|낙인]]찍은 탓에, 현 시점까지 소설계에선 [[통신체]], [[이모티콘]]문법, 나아가 새로운 표현 문법에 대해 저어하는 분위기가 생겨버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선 [[채팅]]처럼 캐릭터 아이콘을 덧붙여서 [[웹소설]]을 연재하기도 하며, [[카카오톡]] 문법을 사용한 소설들도 출판되곤 하지만 대체로 이게 소설이냐며 비판받곤 한다. 동종의 [[웹툰]]은 대사에 이모티콘이나 초성어가 들어가도 크게 문제가 안되는 걸 감안하면 외려 표현의 시도를 제한하는 식이다.][* 말마따나 당시 청소년, 대중문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뉘앙스로 같이 비판 받았던 게 [[판타지 소설]], [[온라인 게임]]과 [[게임 중독]]이다.] 상술된것처럼 이모티콘, 통신체는 [[PC통신]]시절부터 소설로 출판되기도 하였다.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화되기까지 하였다. 또한 [[웹툰]], [[웹소설]] 나아가 [[예능 프로그램]]같은 현대의 매체들도 [[야민정음]]이나 현실 인터넷 언어, 유행어를 도입하거나 [[채팅]] 문법을 도입하는 등, 인소의 통신체, 이모티콘 문법과 비슷한 방향성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처럼 현재의 소설들은 현실 문화와 인터넷 문화가 뒤섞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표현의 양식을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웹툰화가 계속 시도되며, 삽화도 전보다 많이 활용되고있다.] 일전 비판받았던 [[인소]]의 통신체, 이모티콘, 인터넷 문화의 도입이 다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어떻게 보면 [[야민정음]] 등이 좀 우습지만 재밌는 하위문화로 여겨지고 있고, 오히려 진지하게 그런 것을 지적하는 것이 [[씹선비]]나 [[근첩]] 등의 말을 듣는 것과 달리, 과거의 인소 문체가 저급하다고 여겨지는 것에는 10대 소녀들에 대한 비하, 즉 [[청소년 혐오]]와 [[여성혐오]]가 합해진 이데올로기 등이 영향을 끼친 면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이를테면 2020년대의 웹소설 팬덤에서는 웹소설을 저급하다고 지적하는(혹은 지적한다고 상정된) [[순수문학]]에 대해서는 '[[선민의식]]'이라고 혹독한 비판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즐기는 주류 웹소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웹소설에 '[[선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모순이 있다. (이를테면 헤게모니를 잡은 주류 2030 독자들은 잼민이픽, 틀픽, 씹덕픽이라는 표현으로 다른 취향을 평가절하한다. 성별에 따라서 한남픽, 피싸개픽 같은 말이 추가되기도 한다.) 과거의 인소, 양판소 들이나 평균적인 질이 다를 바가 없는 2020년대의 웹소설은 산업적 성공이라는 후광 아래서 상당히 찬양받고 있지만, 과거의 취향들이 무조건 평가절하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고찰이 필요하다. 물론 인소의 질적 저하와 악순환, 그로 인한 장르의 사장에 [[통신체]], [[이모티콘]], [[초성어]]가 끼친 영향은 존재한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소설로서의 구조성, 미흡함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비판들 다수는 [[한글파괴]]라는 명목으로 통신체, 초성어, 이모티콘 전부를 터부시해버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관한 담론은 금새 사장되기 일수였고 이는 곧 인소뿐만아니라 초성어, 이모티콘, 통신체가 소설 표현에서 터부시되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만다. [[인소]]이전에도 조금씩 드러나던 소설에서의 통신체, 초성어, 이모티콘의 사용이 사실상 제동이 걸려버린 셈이다. 만일 인소에서의 [[통신체]], [[이모티콘]], [[초성어]]의 사용이 장르적 시도의 실패로 기억된다면 달라졌겠지만[* 상술된 [[http://weekly.hankooki.com/lpage/200310/wk2003100115264036810.htm|기사]]에서 언급된 부르디의 말처럼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지 못했고, 독자들의 장르적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측면으로.], 이처럼 단순한 [[한글파괴]]로 [[낙인]]찍혀버리며 상술된것처럼 한국 소설에선 한동안 통신체 등을 저어하는 분위기가 남아버리게 된다. 말마따나 [[웹툰]], [[예능 프로그램]]등 에선 [[야민정음]]부터 [[초성어]], [[비속어]], [[유행어]]까지 줄곧 사용하는 현실이 도래했지만, [[소설]]에서는 [[인방물]]같은 특정 양식이나 상황을 제외하면 그보다 거부감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모티콘과 초성어, 통신체의 사용이 [[한글파괴]]라는 비판은, 외려 지나친 낙인으로 인해 소설에서의 표현 역량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 점도 있다는 재고도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유료 연재가 아닌 아마추어 [[인터넷 소설]] 단계에서는 2010년대 이후 국내에서도 [[아스키 아트]]와 [[스레드(인터넷 용어)|스레드]]를 활용하여 [[참치 인터넷 어장]] 등에서 창작되는 [[AA작품]]이나 이모티콘 대신 사진, 일러스트 등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마도사 반할]], [[2회차 이치고]] 같은 연재물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모티콘, 통신체를 활용하는 인소 형태는 다르지만 기존 소설의 형태와는 다른 표현을 활용한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