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생(영화) (문단 편집) === 1970년대 에필로그 ===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그리고 문화대혁명 등 역사의 피바람을 몰고 왔던 사건들이 모두 끝나고 평온한 시대가 찾아온 이후의 이야기… 노년이 된 푸궤이와 지아전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만터우의 나이로 봤을 때는 1970년대 중반이다. 사실 문화대혁명의 공식적인 종말은 마오쩌둥이 사망하는 1976년이지만, 실제로는 1969년이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홍위병 덕으로 정권을 되찾은 마오쩌둥은 인민해방군을 동원하여 쓸모없어진 홍위병들을 진압했고, 이후 홍위병이 주최하는 비투회나 반달행위와 같은 일은 더이상 없어진다. 이후 홍위병들을 포함한 학생들은 [[상산하향 운동]]으로 시골로 보내져 마오쩌둥이 사망할 때까지 삽질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시골로 간 홍위병들의 후일담 소설들이 90년대부터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늑대 토템]]이다. 그들에게 남겨진 가족은 사위인 완얼시와 그의 아들이자 외손자인 만터우(馒头)뿐. 에필로그에 나온 만터우의 외관이나 펑샤의 묘 앞에 늘어진 만터우의 연령대별 사진이 담긴 액자들의 숫자를 고려해보면 아마 만터우는 에필로그 당시 7~8세쯤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할아버지 옆에서 할머니의 약을 들고 오거나 할아버지가 밥 지을 때 불을 피우는 식으로 돕겠다고 말하고, 할머니께 '착한 아이' 라는 칭찬을 듣는 걸 보면 나잇대에 안 맞게 꽤 의젓한 아이로 추정된다. 딸인 펑샤가 그랬던 것 처럼... 아들 요우칭과 딸 펑샤를 잃었기에 매년 요우칭과 펑샤의 묘에 온 가족이 성묘를 하고 만터우의 성장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펑샤 묘에 보여주며, 성묘가 끝난 뒤 가족의 오붓한 식사장면과 함께 만터우가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란 푸궤이의 말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 전에 만터우가 병아리를 사와서 병아리는 어디에 두면 좋냐고 자꾸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만터우의 말을 들은 푸궤이는 식사하기 전에 자기가 썼던 그림자 연극의 소품들을 담아놨던 상자를 꺼내며, 병아리를 여기에 담으라고 한다. 병아리는 보다 더 큰 집에서 살아야한다는 게 그 이유. 한평생 그림자극용 소품상자를 그토록 소중히 여겼으나 이제는 외손자에게 병아리를 키울 수 있게 주는 것을 통해 푸궤이의 삶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는 또한 앞서 그림자극이 푸궤이가 그려내는 또 하나의 이상적인 인생을 나타낸다 하였는데, 그것을 담고 있던 세계(상자)를 공식적으로 외손자에게 승계하는 장면이다. 그림자 도구처럼 병아리는 만터우의 또하나의 인생을 대변하며, 이는 병아리(닭)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증명된다. 푸궤이가 이야기할땐 이미 성장한 닭이었는데, 닭의 새끼가 병아리라는점에서 만터우에 비유됨을 알 수 있다. 또한 병아리를 키워서 더 큰 동물을 사서 부자가 되자는 말은 자기 아들이었던 요우칭이 처음 동물을 기르게 될 때 나눴던 대화이다. 다만 그땐 푸궤이가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라 손자 만터우에게 얘기를 할 때는 이 이야기의 결론이 다르게 된다. 그리고 이 씬 주변 장면 중에 손자의 이름과 같이 만두가 나오는 씬이 있다. 비교적 희망차게 끝나는 영화와 달리 원작은 더 암울하다. 특히 푸궤이는 끝까지 불행한데 그가 사랑하는 아내 지아전은 곧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사위는 작업 중 시멘트에 깔려 죽고, 혼자 남은 유일한 혈육인 손자 만터우(원작에서는 이즈음 아명 만터우가 아닌 본명 쿠건(苦根)으로 불린다)조차 콩을 많이 먹다 급체로 죽는다. --영화판이 그나마 희망을 줘서 다행-- * 영화 개봉 당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도 영화관을 나가는 사람들이 극소수였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 몸이 아픈 [[외할머니]], 그런 아내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외할아버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도 홀로 [[장인어른|장인]], [[장모]]를 부모처럼 모시며 아들을 아끼는 사위이자 [[아버지]]… 본 영화가 보여주고자 했던 주연들의 인생과 가족애를 거짓 없고 애절하게 보여주었던 식사 장면은 지금도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