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문학 (문단 편집) ==== 비판 없는 학문적 세계와 그에 따른 저조한 학문적 성과 ==== 국내 인문학은 공학, 자연과학, 사회과학과 비교했을 때 극단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 특히 국내 인문학계에서는 명문대 교수조차 A&HCI[* 이공계의 SCI와 사회과학의 SSCI에 대응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다.] 저널에 평생 단 한편도 논문을 출판하지 못한 경우가 흔하다. 이는 연구 수준이 낮아 해외 학자들의 동료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학원생은 물론 학부생조차 왕왕 SCI 상위 저널에 논문을 등재하는 경우가 있는 이공계의 기준에서 바라보면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참상이다. 국내 인문학계는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이지 취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 인문학과는 취업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학문적 비판과 견제의 유무이다. 가령 이공계 교수들은 SCIE 저널 논문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또는 어느 정도 JCR 순위의 저널에 논문을 출판하는지, 정부 과제나 기업 과제를 얼마나 수주했는지 등으로 개별 연구자를 평가하고 때로는 비판한다. 어느 교수의 실적에 대한 최종 평가는 그 교수의 소속 대학이나 기관이 담당한다. 또 개별 실적은 관련 기관에서 심사한다. 교수가 제출한 SCIE 논문 manuscript는 그 manuscript를 받은 저널이 최종 결정한 reviewer가 심사하며, 과제를 주는 정부 기관이나 기업은 그 교수의 논문 실적이나 예전 과제 실적 등으로 교수를 평가한다. 논문 실적이 저조한지 여부는 소속 기관이 지정한 SCIE 논문의 편수나 impact factor의 합산 등으로 정량적으로 결정되며, 최소한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교수는 재임용이 거부된다. 과제 수주 실적이 저조하면 이는 대학원생이나 박사 후 연구자에게 연구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렇듯 이공계 교수들은 대부분의 활동이 곧 평가와 직결되므로 학문적 성과 창출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인문학 교수들이 위와 같은 경험을 하는 빈도는 극단적으로 적다. A&HCI 저널 실적과 같은 명확한 기준을 세움으로써 어느 교수의 재임용 여부를 결정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정말 그랬다간 짐 싸야 하는 교수가 부지기수이니 그게 걱정되어서 대부분의 학장이나 총장 라인도 엄격한 재임용 기준을 세우지 못한다. 학생들에게 연구 수당을 지급하는 곳은 애초에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실적이 떨어질 것 같으면 수준 낮은, 그러나 관계자들이 자신의 지인들로 채워져 있는 국내 저널에 논문을 제출함으로써 해결한다. 인문학자로서 살아남기 위한 자체적인 컨텐츠 개발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여러 대학교의 이공계 학과와 인문계 학과의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분위기 차이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대학교의 이공계 학과 교수들은 대부분 자신의 연구실 홈페이지가 있다. 교수들의 소속 학과 홈페이지나 구글 검색을 통해 교수들 연구실 홈페이지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그 교수의 약력, SCIE 논문 실적, 특허 실적, 연구비 수주 실적, 연구 분야 등이 소개되어 있다. 비록 교수의 홈페이지가 그 교수를 홍보하기 위함이 주 목적이지만, 교수 자신을 견제하고 채찍질하는 기능도 적지 않게 수행한다. 교수의 경력과 실적이 우수하든 떨어지든 그게 모두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그 교수가 어떻게 그 학교에 임용될 수 있었는지 (즉 그 학교의 위상에 맞게 임용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고, 그 교수가 왕성하고 성실하게 가치 창출에 임하는지 지켜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그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고자 하는 지원자들과 그 교수에게 연구비를 주고자 하는 여러 기관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이렇게 정보가 열려있으므로, 대학교에서도 실력자를 교수로 임용하려고 하며, 실력없는 인물이 기존 교수의 라인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교수들 간의 담합을 통해 임용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문학 교수들은 이러한 홈페이지조차 없다. (홈페이지를 만들 능력조차 있는지는 둘째 치고) 대중들은 도대체 어느 교수가 그 학교에 뭐가 뛰어나서 임용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 학교의 인문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만한 정보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어느 교수가 요즘 성실히 연구하는지 놀러 다니는지 때로는 같은 학과 교수들조차 알 길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