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음동의어 (문단 편집) == 쓰임 == 말을 하거나 특히 글을 쓸 때에 글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데에 쓰인다. 예컨대 '동의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올 것 같으면 그 대신에 '같은 뜻을 가진 낱말', '다른 말'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영어]]에서 두드러지는데, 영어는 [[패러프레이징|대표적으로 동어 반복을 기피하기로 유명한 언어]]이다.[* 영어가 대명사의 활용도가 높은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한국 학생들이 영어로 리포트를 쓸 때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게 바로 이 동의어의 활용 문제라고 한다.[* 달리 말해서, 어휘력이 낮으면 [[사회언어학|문화적 측면]]에서의 영어 실력이 곤두박질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언어는 어휘력이 생명이지만 특히 영어를 배울 때에 어휘력 향상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이다.] 실제로 영어권 국가에서는 'Thesaurus(동의어 사전)'가 일반적인 사전과 비슷한 위상을 지니고 자주 사용된다. 영어의 이 같은 동의어 활용의 결정적인 이유는 단어의 문법적인 활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히는, 상황이나 심리에 따른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문법적으로 내기를 거의 못 한다는 말이다. [[한국어]]는 '-군', '-네', '-지', '-구나' 등의 어말어미의 활용을 통해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내는 데 반해, 영어는 이 같은 문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고립어(언어유형학)|단어 그 자체를 통째로 바꿔서]] 미묘한 의미 차이를 낼 수밖에 없다. 달리 말해서, 영어에서 동의어 활용을 아니 하는 것은 한국어로 치면 [[불완전 동사|특정 어미(예: '-어서', '-고')만 줄창 쓰는 것]]과도 같다('[[패러프레이징]]' 문서 참고). 이는 [[번역체]]에 많고, 법률 용어에도 많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로서의 동의어, 즉 실제 용법과 뉘앙스까지 완전히 동일한 동의어는 극소수만 있고, 동의어 대부분은 지시대상이 같은 정도의 [[유의어]]이다. 위에 있는 예들만 해도 대부분은 유의어로서 다시 말해, 동의어끼리도 해당 단어가 사용될 수 있는 모든 문맥에서 교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용법과 뉘앙스까지 완전히 같은 말은 특히 한국어 같은 [[교착어]]에서 언어 재원의 잉여가 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사어]]가 되기 쉽다.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덜 쓰이는 말이 틀린 표현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표준어이며 문법 문제가 없는데도 관성의 법칙처럼 문법 의식을 버려서까지 [[동의어]]/유의어 가운데 덜 쓰이는 건 멀리하고 더 쓰이는 건 가까이하는 작성자도 있다. 이는 은연 중 [[메이저부심과 마이너부심|메이저부심]] 또는 은연 중에 [[은어(언어학)|은어]]로 치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한, 어찌보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비판#어휘력 및 문해력 감소|어휘력 감소]]의 원인으로 볼 수도 있는데, 어휘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자 다수 화자에게 익숙치는 않을 표현을 쓰는데 선술된 것처럼 해당 표현이 그다지 안 쓰인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것이 있다.] 이는 [[제로섬 게임]]과 비슷하다. 완전 동의어 사멸의 예로 그나마 널리 알려진 것은 '바다'와의 경쟁에서 밀린 '[[바랄]]'. '오른손'과의 경쟁에서 밀린 '바른손'은 사어가 되었다('오른손'도 원래는 '옳은손'이었다). '에게서'와 '한테서'는 '에게', '한테', '(으)로부터'에서 밀려 사어가 될지 모르고, '불구하다'의 동의어 '물구하다'는 사어는 아니지만 이미 밀렸다. 유의어도 더 자주 쓰일수록 그러는 쪽의 [[동음이의어·다의어|의미가 확대되어]] [[겹말]]이나 [[모순어법]]이 생기기도 하고, 아예 이음동의어가 [[의미 변화]]를 거쳐 완전히 다른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한 예로, '[[닭]]'과 '[[치킨]]'은 본디는 같은 뜻이나, 한국에서는 후자가 '[[닭튀김]]'의 뜻으로만 쓰인다. 이는 준말, 그 준말의 본말도 마찬가지여서 본말이 사라지거나 준말의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누군가', '어딘가' 따위는 '누구인가', '어디인가'의 준말이지만 '누구', '어디' 따위의 다른 말로 쓰이곤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그런 용법이 없으나, 외국어 사전에는 있다. [[번역체]]일 수도 있다. 특히 한자어이면 '미세한, 그러나 분명한' 뜻의 차이가 있는 유의어가 다수이기 때문에 이들을 __문맥에 맞게__ 구사하는 것이 더욱 중시된다. 이 때문에 한국어에서는 같은 장면에서 이음동의어를 바꾸어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교양의 척도로 여기는 풍조가 없다. '때리다-구타하다-타격하다-가격하다-공격하다', '먹다-섭취하다-취식하다' 등을 생각해 보자. 비슷한 뜻의 단어라고 '마구잡이'로 바꾸어 쓰면 오히려 난잡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어는 동어 반복을 기피하지 않는 편으로, 교착어의 특징인 다양한 조사와 어미를 통해 같은 단어를 계속 써도 단조롭지 않은 문장을 작성할 수 있는 길이 영어보다 훨씬 많다. 그 대신에 한국어는 같은 기능의 어미를 반복해 사용하면 어색해진다. 대표적으로 원인 · 이유를 나타내는 어미들로 '-아(어)__서__', '-(으)므로', '-기 때문에', '-(으)니까', '-(으)니' 등을 들 수 있는데, 한 문장에서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원인 1-결과 1, 결과 2'와 같은 단선적인 관계가 아니고 '원인 1-결과 1=원인 2-결과 2'와 같이 입체적이자 다각적인 관계에 있을 때에 어미를 같은 것으로 쓰면 의미가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다가오지 않는 편이다. 대명사로 바꾸면 오히려 이상해지고, 이와 관련 있는 [[번역체 문장/영어|영어 번역체]]도 있다. 결국 언어의 특성과 글쓰기의 관습의 차이에 따르는 것이므로 국어 작문 시간과 영어 작문 시간에 강사가 하는 말이 다르다고 멘붕하지 말자. 다만 이러한 전통 때문에 아직도 한국어에는 제대로 된 동의어, 유의어 사전도 마련되지 않아 적지 않은 집필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그걸 다른 말로 뭐라고 하더라?" 하고 고민한다.[* 네이버 국어사전이나 국립국어원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기는 하나 외국 것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기껏 마련해도 [[언어 변화]]가 잦을수록 [[가성비]]가 낮은 문제도 있다. [[규범주의]]의 원인이기도 하다. 영어 같은 [[고립어]]에서는 [[패러프레이징]]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사어]]가 될 가능성이 보다 낮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