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오덕(아동문학가) (문단 편집) === 평생의 벗 [[권정생]] === 아동문학가 [[권정생]]은 1973년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이 동화를 읽고 감동을 받은 이오덕은 권정생의 글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한 후 권작가를 직접 찾아갔다. 이 만남 이후 이오덕과 권정생은 30년 동안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다.[* [[경남도민일보]]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89666|2015년 9월 11일자 기사]] 참고.] 아래 편지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듯 이오덕과 권정생은 인생관과 문학관이 일치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는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권정생: 바람처럼 오셨다가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셨습니다. 일평생 처음으로 마음 놓고 제 투정을 선생님 앞에서 지껄일 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많이 읽었지만, 역시 만나 뵙고 난 다음, 더욱 그 진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선생님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우리 것을 가지신 분이라 한층 미더워집니다. >이오덕: 작품 다 읽고 감동한 것이 많습니다. '강아지똥'은 전에 말씀드렸으니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떠내려간 흙먼지 아기들',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오누이 지렁이', '장대 끝에서 웃는 아이' 등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금복이네 자두나무'는 '무명 저고리와 엄마'와 함께 역사적 리얼리티를 획득한 작품으로 귀하게 여겨집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언어관도 공유했다. 권정생은 [[순우리말]]을 적극 사용한 작가였다.[*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seoulPrintNew.php?id=20180521018002|2018년 5월 20자 기사]] 참고.] 그리고 권정생은 삶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언어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이오덕은 권정생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한 후 아래와 같이 극찬했다. > 입말이 글말과 다른 점은 첫째 중국글자말의 체계에서 벗어나 있고, 다음은 실제로 쓰지도 않는 거북스런 높임말투가 없는 것이다. 권정생 씨의 이 편지글은 완전히 입말로 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 글은 편지글뿐 아니라 모든 글이 될 수 있는 대로 입말로, 입말에 가깝게 씌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ㅡ 이오덕(1992), 우리글 바로쓰기 1, 서울: 한길사, pp. 319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