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영도 (문단 편집) === 필력 === * '''자연스러운 세계관 이야기전달''' 이야기전달과 [[필력]]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다. 물샐틈없이 정교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줄거리부터 그걸 재미있고 개연성있게 전개하는 솜씨는 물론이고 '''세계관을 별 설명 없이도 완벽하게 이해시키는 필력이 있다.''' 특히 한 인터뷰에서 작품의 세계관은 나무의 뿌리와 같아서 겉으로 드러나면 죽게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을 정도.[*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4051&cid=58819&categoryId=58835|네이버 인터뷰]]에서 설정을 어떻게 짜냤는 물음에, '''[[유희왕|커피와 불면과 공상을]] [[어드밴스 소환|제물로 바치고 소환했다]]'''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그래서 이영도의 소설은 [[설정놀음|작품 속 배경 설정을 설명하듯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없다. 비록 세계관, 혹은 설정 설명에는 불친절할 수 있어도, 읽고 나면 해당 작품의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이러한 특징은 이영도의 필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방증이다. 보통 작가 시점에서 세계관을 서술 없이 이해시키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눈마새처럼 완벽한 독자적인 세계를 설명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이외에도 판타지에 등장하는 각 종족별 특징을 살린 전략전술 구상에도 매우 능하다. 덕분에 전쟁 대목들은 상당히 설득력 있고 다채롭다. 대표적인 예로, 새 시리즈에서는 막강한 전투력이라는 특징에 치중되기 쉬운 [[레콘]]이 [[무차별 학살|부풀릴 수 있는 몸을 이용한 병기]]가 나오거나, 냉혈동물인 나가는 추위뿐만이 아니라 극심한 폭염에도 취약하다는 식으로 종족의 특성을 다각적으로 활용한다. * '''유려하고 재치있는 문장''' 특유의 논문식 문체에 대해선 말이 많으나, 장르소설가 중 [[복거일]], [[전민희]] 등과 함께 유려한 문장력으로 유명하다. 장면 묘사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장면 전체가 그려지는 묘사력과, 객체의 시야와 감정적인 부분을 모두 담아내는 비범한 서술이 눈에 띈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어디까지나 새 시리즈부터 드러나며, 라자 시리즈는 의성어/의태어도 중간중간 사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전체적인 문체의 특징은 굉장히 무거운 단어들을 중점적으로 선택하며 문장이 긴 편이다. 묵직해보이고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은근히 해학적인 문체는 마새 시리즈에서는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완벽히 부합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다만 눈마새는 문장이 좀더 간결해지고 직접적인 묘사가 많다. 익살스러운 면도 몇몇 경우[* 유머로써 작품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나 복선 살포가 요구되는 상황]를 제외하고는 잘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에 후속작 피마새는 극도로 이영도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는 문체다. 웃긴 상황을 담담하게 묘사함으로써 더욱 맛깔나는 특유의 표현력은 역대 이영도 소설 중 최고다.[* 가령 '...니어엘 헨로의 이름으로 스카리 빌파의 고환 한 쪽당 금편 오천 닢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일만금의 불알을 가진 사나이가 된 스카리가 그 사실에 기뻐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다.' 같은 장면. 이런 식의 서술법은 후대에도 영향을 주어, 비슷한 유머를 구사하는 [[기사의 일기]] 작가인 편곤이 실은 이영도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거기에 문장 내에서 은유 표현이나 언어유희를 자주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간단한 상황도 돌려 묘사한다. * '''장르적으로 탄탄한 연출''' 물론 그가 매력적인 문체만으로 장르문학계에서 이정도의 입지를 구축하게 된 것은 아니다. 플롯 구성과 전개 능력도 매우 뛰어나며, 판타지에서 허용될 법한 [[판타지|환상적이고 허무맹랑한 요소]]와 소설에서 마땅히 가져야 할 [[개연성]]과 [[핍진성]]을 능숙하게 조합한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이고도 치밀하고, 때로는 과감하고 힘이 있는 플롯을 그려내는 능력은 이영도 작가의 역량을 여실히 반영한다. 특히 반전을 활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각 작품당 반전 한두 가지씩은 독자의 뒤통수를 치곤 한다. 이영도 팬들은 이런 반전 요소를 [[벽난로 위의 모닝스타]]라고도 부른다. 이영도 소설에서 반전은 단순한 기교나 장르적 쾌감의 용도로 쓰이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하는 요소로서 활약하고 있다. 대표작 '새' 시리즈에서는 전개 도중에 지속적으로 반전을 사용하여 서사에 역동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전개에 유연함을 취하고, [[그림자 자국]]에서는 [[서술트릭]]을 이용한 반전서사를 보여준다. 소설을 읽는다면 알겠지만 이는 작품의 아이덴티티[* 판타지의 설정과 SF적 소재와 스릴러적 플롯을 갖춘 독특한 스팀펑크라는 것.]를 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이영도 소설들은 순간적인 재미나 흡인력보다는 전체적인 구성의 묘가 중시되고, 수많은 인물을 엮어나가며 오직 장르문학의 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이끌어내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는다. * '''주제의식의 연출''' 극초기작 [[드래곤 라자]]에서 자신의 작품이 말초적으로 읽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현한 이후, 장편 작품들인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피를 마시는 새 같은 작품을 발표하며 여러 면에서 변했다. 1인칭에서 3인칭으로, 활극에서 서사물로서 서술 방식은 물론, 순수문학에 가깝게 주제를 사물화한다. 이런 성향은 이영도의 전 작품에서 나타나며, 유일하게 정석적인 기승전결을 모두 완수한 작품은 '''눈물을 마시는 새''' 뿐이다. 이러한 '''"관념의 물화(物化)"'''는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매우 극심하였으며[* 일곱 가지 대죄를 상징하는 하이마스터들과 그들의 선택, 오스발과 키, 반왕 등등은 테마에 인격을 덧씌워 캐릭터로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후의 ~새 시리즈와 단편 그림자 자국에까지 이어진 특징이다. * '''기타''' * '''설정 연출과 특징''' 한편 여느 장르 소설들과는 다르게 설정을 잘 밝히지 않는다.[* 어느 인터뷰에서, "소설의 설정은 나무의 뿌리와 같아서 방대하고 탄탄할 필요는 있지만 드러내어 밝히면 나무는 말라죽게 된다." 는 식의 말도 남겼다. 마찬가지로 작품 해설도 하지 않는 편이다. 작품이 완결되고 하고 싶은 말을 적어놓는 장에도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등 덕담이 대부분이다. 눈마새가 끝나고 설정과 해설을 말하는 장에서도 '출판사가 쓰라고 해서 쓰지만 왜 이걸 꼭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라는 어투의 글을 남겼다.] 연재 중 작가의 말에서 독자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것을 방해하고 싶지 않기에 작가로서 모든 것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타자는 파운데이션의 은하제국을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독자들도 내 작품을 그렇게 읽기를 바란다.'] 같은 맥락에서인지, 등장인물의 외모 대한 묘사도 거의 없다.[* 상대적으로 시하와 칸타의 장에서는 외모 묘사를 조금 더 많이 했다.] 전체적인 인상을 묘사하거나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 경우, 혹은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나이대조차도 밝히지 않는다. 비교적 외형 묘사가 많은 [[정우 규리하]]도 작은 키, 검고 긴 생머리, 도담한 가슴이 전부다. * '''시리즈 간의 완성도''' 그 외에도 폴라리스 랩소디같은 단일 시리즈를 제외한 '라자 시리즈' , '마새 시리즈'는 동일한 시리즈 구성이 돋보인다. 그림자 자국을 논외로 하면, 전편은 작가의 스타일뿐 아니라 상업적 완성도도 고려한 반면 후속작은 상업적 완성도보다도 작가 본인의 취향을 고취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내려갔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다만 퓨처워커의 경우 의심할 여지없는 실험작이라고 할 수 있으나 피마새는 눈마새가 예고편이라고 평가하는 독자들이 있을 만큼 장대한 스케일에 좋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굳이 따지면 폴라리스 랩소디가 훨씬 실험적이고 작가적인 작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