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이연걸 (문단 편집) == 영화 리뷰 == * ‘황비홍’ 은 서극 감독이 연출하고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이연걸을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인기가 식어가던 무협 영화에 활력을 일으켰으며 지금의 이연걸을 존재하게한 명작이다. 게다가 ‘황비홍’의 메가히트 성공으로 이연걸은 당대 최고의 액션배우로 군림했다. 1980년대까지 쏟아진 수많은 무협영화, 액션영화에 사람들이 무뎌져 가던 시점에 새로운 스타일의 엄청난 액션으로 그시절 사람들의 넋을 빼놓았던 영화이다. 황비홍은 홍콩 느와르, 코믹액션 그리고 [[천녀유혼]] 같은 판타지 무협이 유행하던 시절에 혜성같이 나타나 무협 영화에 또다른 방향을 제시했는데 중국 전통무술을 너무나도 멋지게 연출했다. 특히 후반부 황비홍과 무술고수 엄진동의 ‘사다리 액션’ 은 무술액션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연걸은 ‘소림사’ 시리즈 이후 홍콩 영화시장에서 한물 간 배우로 취급받았지만 서극의 눈에는 그의 가능성이 보였다. 그래서 영화를 준비하며 이연걸을 황비홍 역에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다. 서극이 이러한 뜻을 제작사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자 이에 대한 반대가 심했다. 왜냐면 그전까지만 해도 황비홍 역은 ‘관덕흥’[* 관덕흥은 60년 동안 영화계에 종사하면서, 130편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그 중 87편이 황비홍 역할이었다. 황비홍 영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리즈가 나온 영화이며, 관덕흥은 한 시리즈 영화에 가장 많은 주연을 한 배우이다.]처럼 나이가 있는 배우가 맡는게 관례였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연걸이 너무 젊어 황비홍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최고 인기배우들이 황비홍 역을 탐을 냈는데 특히 ‘유덕화’ 가 황비홍 역을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극이 떠올리는 황비홍을 구현할 일순위는 ‘이연걸’ 이기 때문에 결국 그를 캐스팅했다. 그렇게 영화는 개봉했고 예상은 적중했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연걸의 외모와 연기가 황비홍 캐릭터속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절대 깨지기 힘들었던 ‘황비홍=관덕흥’ 이라는 기존의 공식을 깨버리고 ‘황비홍=이연걸’ 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 ‘황비홍2’ 는 이연걸과 견자단의 대결로 화제가 됐던 영화이다. 봉술 대 봉술, 장대봉술 대 봉술, 양손봉술 대 양손봉술, 봉술 대 포곤 등 이연걸과 견자단의 다채로운 봉술대결이 눈을 즐겁게 한다. 영화상에서 두 명의 최종보스가 등장하는데 사이비종교 교주가 최종 보스로 보였지만 클리어 후에 진짜 최종 보스는 견자단이었다는 설정 때문에 마치 두 편의 무술영화를 본 것 같아 좋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진짜 최종보스인 견자단이 사용하는 ‘포곤’이라는 무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이것은 물먹인 천을 채찍처럼 사용하는 독특한 무기로 견자단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이후에 1995년 TV시리즈 ‘견자단의 정무문’ 에서도 이 무기가 잠시나마 다시 등장한다. 이 무렵 견자단은 영화계에 몸을 담았지만 흥행이 신통치 않고 좋은 평가를 못 들어서 부모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갔었다. 그런데 영화의 제작이 결정되고, 마침 극중 이연걸의 상대역을 찾던 서극 감독이 무술감독인 원화평에게 이연걸의 라이벌을 찾는다고 말하자 주저없이 견자단을 떠올리며 그를 추천했다. 결국 ‘납란원술’ 역으로 캐스팅된 견자단은 절대고수 ‘황비홍’이 고전할 만큼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이 후의 평가에서는 역대 황비홍 시리즈중 ‘가장 강한 최종보스’ 라는 평을 들었다. * ‘이연걸의 정무문’은 이소룡 주연의 ‘정무문’ 을 원작으로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영화 ‘정무문’ 은 수많은 무술배우들이 리메이크 했는데 그들은 이소룡의 특징들을 따라하며 그를 닮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반해 이연걸은 이소룡의 특징인 상의탈의, 괴조음, 쌍절곤을 따라하지 않았고 일본을 절대악으로 묘사하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영화의 세부적인 설정도 차이점이 많아 그의 작품은 ‘리메이크작 이라기 보다 이연걸식 독자적인 정무문에 가깝다’ 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로인해 ‘원작과 너무 많이 다르다’ 는 비판을 받았는데 실제로 많은 부분을 각색했기 때문에 원작팬들은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이소룡의 외형을 과하게 흉내내지 않으면서 이연걸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린 점, ‘일본은 절대악, 중국은 절대선’ 이라는 관점이 아닌 중립적인 시각으로 등장인물들을 묘사해 중화주의를 약화시킨 점, 그리고 영화 개봉 당시에는 MMA가 유행하던 시절이 아니었는데도 유술, 복싱, 킥복싱, 가라데, 태권도 등 종합격투기를 활용한 점 등이 영화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런 이유들로 ‘이연걸의 정무문’ 은 리메이크 작품들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부에 정무문 관장 역의 전소호에게서 새로운 무술을 전수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상에서는 미종권이라고 했지만 이연걸이 보여준 무술은 팔극권이다. 작중 등장하는 모든 액션들이 최고인 영화인데 특히 마지막 ‘최종보스전’은 실전을 방불케한다. 원래 최종보스 ‘후지테라오카’ 역은 ‘[[양사]]’라는 배우가 제안 받았다. 그는 영화 ‘용쟁호투’에서 ‘한’의 보디가드로 나왔던 배우로 본인의 촬영스케줄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의사를 밝혔는데 이연걸이 매우 아쉬워했다고 한다. 이 역은 배우 ‘주비리’ 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이연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여배우의 청순한 미모도 큰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나카야마 시노부’ 라는 이름의 실제 일본인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일본 영화)|러브레터]]’ 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 의 친동생이다. 나카야마 시노부는 언니를 배웅하러 공항에 나왔다가 미호의 소속사무소 스태프에 의해 캐스팅되어 1988년에 아이돌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후로 연기를 시작하면서 드라마나 영화의 조연을 오가다가 그녀의 나이 21살 무렵 ‘이연걸의 정무문’ 에 출현하면서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론 언니인 미호의 그늘에 가려 큰 빛은 못 봤다고 한다. 지금도 꾸준히 연기 활동 중이고 아직 미혼이라고 한다. * ‘동방불패’ 는 1980년대 초를 끝으로 코믹 액션과 홍콩 느와르에 의해 맥이 거의 끊겼던 홍콩 무협영화 장르를 완전히 되살린 영화로 국내 무협팬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를 통해 서극 감독과 이연걸은 그렇지 않아도 높았던 인기에 가속도가 붙었고 동방불패 역을 맡았던 [[임청하]]는 이 작품으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동방불패는 소설 ‘소오강호’를 많이 각색한 영화였기 때문에 이것이 불만이었던 소오강호의 원작자 김용은 ‘서극’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캐릭터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청하'의 캐스팅을 반대했다. 그러나 서극은 캐스팅을 강행하였다. 동방불패의 주인공으로 임청하를 선택한 것은 그녀의 미모가 돋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방불패 개봉 당시 임청하는 38세였는데도 눈부신 미모를 자랑했다. 그녀는 동방불패 이후로 대부분의 배역이 중성적인 이미지의 여자로 고정되어 버렸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의 배역이 당시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늘이나 쇠구슬을 이용해 자신을 물리치러 온 무림 고수들을 제압하는 장면도 수없이 패러디된 명장면이며, 영화 음악도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샘플링되어 사용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영화는 임청하를 대표하는 최고의 출세작이 되어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며 이후 그녀가 주연했던 영화들이 국내에 무더기로 유입되는 현상까지 만들어냈다. 국내에서 임청하의 인지도는 ‘동방불패’ 개봉 전까지는 매우 미미했는데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며 ‘임청하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한 ‘동방불패’의 대성공은 영호충 역으로 출연한 이연걸의 공로도 컸다. 1980년대 ‘소림사’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이연걸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가 ‘황비홍’ 타이틀 롤을 맡아 무협의 활력을 일으켰고 ‘동방불패’에 출연하면서 무협 스타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 ‘동방불패2’ 에서도 ‘원안 대본’ 대로라면 이연걸, [[관지림]], [[이가흔]] 등 전작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나오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연걸, 이가흔이 ‘방세옥’ 촬영차 북경에 있었고 그곳에 발이 묶여서 홍콩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로 인해서 제작사의 압박이 거세지자 ‘서극’ 은 하는 수 없이 ‘동방불패2’ 원안 대본을 폐기하고 급조한 각본을 쓴 뒤 ‘정소동’ 에게 넘겨주고 제작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동방불패2’ 는 전작에 훨씬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액션에 있어서는 전작보다 스케일이 더 커지고 또한 임청하와 [[왕조현]]의 미모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가치는 충분하다. 1993년 3월 1일 서울 종로3가에 있던 피카디리극장에 ‘동방불패2 : 풍운재기’ 개봉에 맞춰 임청하가 내한해 팬 사인회를 했는데 청소년 팬들이 그녀를 보려고 현장을 앞 다투어 찾아와 서로 몸싸움을 해댔다. 이로 인해 극장 유리창이 깨지고 의자가 부서지며 부상자가 나오는 등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 ‘키스 오브 드래곤’은 ‘뤽 베송’ 이 이연걸을 초빙하여 만든 영화로 이연걸이 직접 원안을 쓰고, 뤽 베송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크리스 나혼이 감독을 맡아서 제작했다. 뤽 베송과 이연걸은 ‘[[레옹]]’과 ‘정무문’ 을 섞은듯한 영화를 제작하기로 협의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레옹과 정무문을 오마주한 장면이 많다. 무술액션은 중국무술보다는 격투기 스타일로 연출했다. 프랑스 파리로 날아간 이연걸의 액션 영화로 할리우드 영화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 영화는 프랑스 자본에 의해 일부 미국 배우들을 기용해서 프랑스에서 찍은 프랑스 영화다. 프랑스의 슬럼가, 암흑가를 배경으로 부패 경찰들의 비리와 첩보원들의 애환까지 보여주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홍콩 이외에 서양권에서 찍은 이연걸의 작품 중 재미 면이나 완성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작품인데, [[레옹]], [[테이큰]], [[13구역]]의 뤽 베송(제작, 각본) 특유의 히어로 액션 스릴러물과 이연걸의 무술 실력이 만나 걸작이 탄생했다. 이소룡의 정무문을 오마쥬해 원규 무술감독이 설계한 후반 경찰서 내부 도장 대결씬이 유명하며,[* 이연걸이 뒤쫓는 형사들을 피해 도망친다는 게 하필이면 도복을 입고 [[톤파]]를 들고서 훈련을 준비하던 형사들이 즐비한 도장으로 들어온 상황이었다. 당연히 이연걸은 맨주먹으로 상대하다가 얼른 톤파 한두개를 뺏어서 모조리 때려눕힌다. 뒤늦게 문을 부수고 들어온 형사들이 이미 제압당한 형사들을 보고 넋나간 표정이 일품이다.] 특히 마지막 사무실에서 쌍둥이와의 대결은 명장면. 쌍둥이 중에서 큰 쪽 배우는 ‘디디에 아줄레이’[* 프랑스의 무술가이자 액션 배우. 전직 보디가드 출신으로 보디빌더와 킥복서로써도 활동한 적이 있다.], 뛰어난 발차기실력으로 이연걸을 몰아 붙였던 작은 쪽 배우는 ‘시릴 라파엘리’ 로 이후에 유명한 파쿠르 액션영화 ‘13구역’ 에서 다미앙 역을 맡았다. 제시카 역의 여배우 ‘[[브리짓 폰다]]’ 는 "단지 뤽 베송, 이연걸과 작업하고 싶어서 각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는 침술도 사용한다. 작중에서 침을 최종보스의 목 뒤 급소에 꽂는 장면이 있는데, 작중 설명에 의하면 바로 그것을 키스 오브 드래곤(용의 입맞춤)이라 한다. 최종보스 역할인 경찰반장([[https://en.wikipedia.org/wiki/Tch%C3%A9ky_Karyo|체키 카료]] 분)은 이 침을 맞고 말과 생각은 할 수 있는데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기묘한 상황이 되며, 이연걸이 친절하게 [[너는 이미 죽어 있다|이 침을 뽑으면 넌 이러저러해서 죽게 된다]]며 담담히 설명하자 "Kiss my ass! ([[개소리 집어쳐]]!)"라며 저항하지만 속수무책이다. 결국 이연걸이 갱생이 불가능한 인물임을 알고 침을 뽑고 돌아서자 경찰반장은 온몸의 피가 머리로 몰리는 바람에 [[칠공분혈]]하면서 [[끔살]]당한다. 신출귀몰하는 중국의 특수요원역과 이연걸이 잘 매칭되어 국내에서도 이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 많아서, 급기야는 2014년 9월 4일 극장에서 HD 리마스터링 버전이 재개봉 했다. * ‘태극권’ 은 이연걸 주연의 홍콩 영화로, 원제는 태극장삼풍(太極張三豐)이다. 그의 영화 중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으로 이 영화로 인해 기존의 태극권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바뀌었다. 무엇보다 태극권이 정말 멋지게 연출되었는데 주인공인 이연걸의 실력 덕분이다. 권법이 소재인 영화지만 등장인물이 다양한데다 계속 무기를 바꿔가며 싸우는 관계로 이런저런 무기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검, 대도, 쌍도, 동추, 도끼, 장봉, 쌍봉, 창 등 무협물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무기들이 거의 다 등장한다. 천보 역을 맡은 전소호는 태극권뿐만이 아니라 이듬해 개봉한 정무문에서도 이연걸과 재회한다. 여기에서도 이연걸이 분한 진진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사형 역할이다. 그래도 결국 진진과 화해하고 선역인 조력자로 활약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이연걸과 합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실력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겠다. * ‘의천도룡기’ 는 김용의 소설 의천도룡기의 영화판으로 왕정이 감독하고 이연걸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축약과 각색이 있지만, 의천도룡기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려냈다. 의천도룡기의 절정부인 광명정 전투는 좋은 음악과 함께 많은 엑스트라가 동원돼서 화려하며, 무당산의 싸움은 긴장감있는 액션과 유머를 잘 버무려서 무척 흥미롭다. 어렸을 때, 현명신장을 맞아서 무공을 전혀 쓰지 못하던 장무기 역의 이연걸이 화공두타에게 구양신공을 배우고 복수를 다짐하며 절규하는 부분이 압권이다. 또한 감독이 왕정인지라 무협영화치고는 섹드립(특히 장삼풍과 화산파의 대표 두명)과 개그가 섞인 것이 특징이다. 영화판은 드라마판과 달리 김용무협 유니버스의 액션을 역대급으로 훌륭히 구현해냈다. 이 점은 동방불패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특히 광명정 혈투는 이 영화만큼 재현해낸 드라마가 여전히 없을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연걸은 스승과 제자를 영화에서 모두 연기한 경우가 꽤 있다. 그래서 그가 장삼봉 역을 맡았던 영화 태극권도 의천도룡기와 연관짓기도 하나, 시대 배경이 겹칠 뿐 다른 작품이다. 이연걸의 장무기 연기 또한 드라마판의 양조위와 견줄 만한데 구양신공을 익히기 전의 모습이나 6대 문파에 대한 원한에 사로잡힌 모습, 그리고 명교 교주가 되었을때 모습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부분은 양조위의 앳된 얼굴과 달리 잘 녹아든다. 아무래도 황비홍의 강직한 연기가 한몫한 듯 싶다. 또 감정연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무술연기인데 이연걸의 장무기 액션연기는 역대 모든 드라마판과 영화판 통틀어 최고라 할만큼 훌륭히 소화해냈다. 그 외에 홍금보의 장삼봉, 장민의 조민 등 연기부분에선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장무기의 어머니인 은소소와 원나라의 공주 조민은 배우 [[장민#s-3|장민]]이 1인 2역을 하였다. 원래 조민 역은 남결영이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남결영이 TVB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홍콩 연예계에서 인지도 하락으로 놓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장민은 조민 역과 매우 잘 어울려서, 지금까지 영상화한 조민 중에서도 최상급에 꼽힐 정도로 성공적인 조민 연기를 하였다. 그리고 배우 [[구숙정]]이 소소로 나오는데 그녀 역시 역대 최고의 소소로 꼽히고 있다. 구숙정의 팬들은 대부분 이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왕정 감독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배우로도 유명하며, 왕정과는 한때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정감독은 구숙정이 홍콩 여배우들 중 빨간의상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걸 발견한 장본인이다. 그녀가 등장한 56편의 영화 중 22편이 왕정 감독의 작품이다. 귀여운 외모와 장난끼 가득한 발랄한 미소를 가진 구숙정은 연기 스타일도 악동같이 짖궂으면서 어설픔이 묻어나는 귀여운 캐릭터와 잘 맞는다. 국내 액션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1990년대 이연걸과 함께한 3편의 영화에 등장하여 인지도가 높아졌다. 조민의 무당파 급습을 끝으로 영화가 마무리 되는데 원래는 2부작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2부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된 원인은 영화의 평은 좋았지만 제작비 기준 흥행수익이 손익분기점에 한참을 미치지 못해 제작사가 도산했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도산했지만 판권은 가지고 있었는데 후속작을 제작하겠다는 제작사가 없어서 무기한 중지된 것이었다. 그러다가 2022년 무려 29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왕정감독의 정식후속편 ‘의천도룡기 : 구양신공’ 이 개봉됐다. 하지만 엄청난 혹평을 받으며 끝장이 나 버렸다. 주인공 연령대 설정보다 너무나 많은 나이의 배우 캐스팅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미스캐스팅 논란이 컸으며 어설픈 CG 남발 등 졸작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오랜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는 그대로 무너져내린 상황이다. * ‘영웅(1995)’ 은 장예모 감독의 ‘영웅(2002)’ 과는 국내 개봉 제목만 같고 실제로는 다른 영화이다. 원제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給爸爸的信). 소림오조에서 이연걸의 아들역할로 나왔던 소년 액션배우 사묘가 여기서도 이연걸의 아들로 나오는 부자액션 영화. 후반부 경매가 벌어지는 배안의 대결씬에서 이연걸은 거의 신기에 가까운 ‘[[톤파]]’ 기술을 선보인다. 그리고 악역은 우영광, 노혜광, 예성 3명이나 된다. 우영광이 최종 보스인 조직 두목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선글라스가 절대 벗겨지지 않는다. 참고로 우영광은 철마류, 국내영화 [[무사(영화)|무사]], 성룡의 [[뉴 폴리스 스토리]], 드라마 [[삼국(드라마)|삼국]]의 [[관우]] 역으로 나온 바 있는 액션배우. 얼굴을 찾아보면 "아 이 사람?" 하게 된다. 의외로 이 양반도 무술 실력이 출중하며 전국 무술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목면가사’ 라는 영화를 보면 전성기 때 무술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영웅에서는 본문에 있다시피 사나 죽으나 선글라스를 껴서 우영광을 잘 모르는 사람은 알기 쉽지 않다. 이 영화가 한국에 개봉됐던 당시 영화 중간에 이연걸의 어린 아들이 적의 아지트에서 우영광에게 폭행당하는 장면 때문에 개봉 극장마다 관객들의 눈물바다가 됐었다. * ‘[[리썰 웨폰 4]]’는 헐리우드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연걸이 악역을 맡았던 영화인데 그의 배역은 상당히 간지나는 데다가 엄청난 실력으로 주인공들을 갖고 노는 ‘말도 안되게 강한 악당’ 기믹이라, 이연걸의 존재를 북미시장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이연걸 특유의 선하고 순박해보이는 얼굴이 사악한 캐릭터와 결합하면서 은근히 시너지 효과도 불러왔다. 이 배역은 성룡한테 가장 먼저 제의가 갔었지만 성룡은 악역은 하지 않는다며 거절. ’러시아워 1편’에서 ‘상’을 맡았던 켄 렁 또한 고려했었으나 결국 이연걸이 하게 됐다. * ‘소림오조’ 는 당시 자주 만들어지던 천지회 홍희관을 주인공으로한 무협 액션물. 작중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하고 어둡지만 왕정감독 특유의 코미디 센스로 유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소림사가 숨겨놓은 보물지도를 노리는 청나라 조정과 싸우는 이연걸을 그린 작품으로 그의 신기에 가까운 창술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를 자세히 보면 [[아들을 동반한 검객]]을 표절한듯한 내용이 많다. 유일하게 독창성 있는 것이 아역 배우를 많이 출연시켜 코믹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연출했다는 것. 그 외에 [[구숙정]]과 엽덕한의 개그 콤비 연기도 볼만한다. 이연걸과 사묘의 합동창술은 이 영화의 백미라 할 만하다 * ‘흑협’ 은 신체 개조를 한 인간병기들로 구성된 용병단이 있는데 그 용병단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주인공 이연걸이 용병단을 나와 자유롭게 살다가 용병단에 다시 휘말리고 그곳에 돌아가길 거절하자 이 때문에 용병단과 싸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연걸이 착용한 가면디자인은 ‘그린호넷’, 의상은 ‘배트맨’ 에서 차용했다. 후반부에 용병단의 신체개조를 담당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싸우는데, 독가스가 퍼진 방에서 최종보스의 방독면을 벗겨 살아남는 모습은 이연걸이 주인공의 페이스 모델 및 성우를 담당한 [[PS2]] 비디오 게임 [[https://en.wikipedia.org/wiki/Jet_Li:_Rise_to_Honor|"제트 리: 라이즈 투 오너 (Jet Li: Rise to Honor)"]]의 최종보스전에서 그대로 오마주되었다.[* 정확히는 원작 영화에서는 최종보스의 방독면 호스를 독가스 분출구에 꽂아서 강제로 독가스를 흡입하게 하는 약간 우스꽝스러운 장면이었는데, 게임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버티기 위해 최종보스의 방독면을 벗겨 살아남는 걸로 바뀐 것이다.] 이 독가스 방 결투는 상술한 영화이자 2년 전 작품인 [[보디가드(홍콩 영화)|보디가드]]에서 이미 나온 바 있다. 이제는 이런 류의 영화를 많이 만들지만 영화개봉 당시만 해도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의 영화였다. 특히 무협스타 이연걸이 홍콩판 수퍼히어로 영화에 출현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