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슬람주의 (문단 편집) === [[아랍 내셔널리즘]]의 퇴보 === 70년대까지만 해도 중동 이슬람권에서는 [[바트당]]과 [[나세르]] 등을 필두로 한 [[아랍 내셔널리즘]]과 [[아랍 사회주의]]가 상당히 기세를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 사회주의에 기반한 중동의 독재정권 , 군사정권들은 [[세속주의]]이기는 하지만 [[민주주의]], [[자유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당장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 사회주의의 필두인 나세르 본인부터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였고 [[바트당]]은 [[사담 후세인]]과 [[아사드]] 부자 세습독재로 흑화했다. 문제를 거슬러올라가면 이슬람권에서 [[민주주의]], [[자유주의]] 세력이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에 [[오스만 제국]], [[팔레비 왕조]], [[이라크 왕국]], [[이집트 왕국]] 등으로 대표되던 구체제들이 무너졌고 구체제를 대신해 정권을 잡은 세속적인 아랍 내셔널리스트, 아랍 사회주의자들도 권위주의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서구권에서는 [[19세기]]에 [[교회]]와 손잡은 [[왕실]], [[귀족]]으로 대표되던 구체제 vs 세속적인 [[자유주의]], [[반교권주의]], [[사회주의]] 세력의 대립 구도가 펼쳐졌고 전쟁과 혁명으로 교회, 왕실, 귀족 등의 구체제가 패배하면서 세속화와 민주화가 동시에 달성되었다. 그러나 이슬람권의 경우 온건한 자유주의 세력이 성장하기도 전에 구체제가 무너지고 그후 정권을 잡은 세속주의 내셔널리즘 세력도 권위주의 독재인건 마찬가지였던지라 [[세속주의]]+[[독재]]+[[군부]] vs [[이슬람주의]]의 대립 구도가 벌어졌다. 독재정권과 이슬람주의 세력 간의 아귀다툼 속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 자유주의 세력은 고사되어 말라죽어 갔고 이슬람주의자들은 자신들을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 투사로 포장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냉전기 친소 성향의 아랍 민족주의자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무자헤딘]]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리비아 내전]], [[시리아 내전]] 등에서 이슬람주의자들을 지원했고 이는 [[9.11 테러]]와 이후 [[ISIS]]의 발흥으로 이어진다.] 중동의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 사회주의 독재정권들이 세속주의를 추구한 것 자체는 좋았지만 문제는 세속주의를 추구하는 방식이 무력과 독재권력으로 이슬람교를 탄압하고 찍어누르는 방식이었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해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 사회주의에 대한 반감과 이슬람주의가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아랍 사회주의, 내셔널리즘 독재정권들의 몰락에 쐐기를 박은 것이 바로 [[제3차 중동전쟁]]이다. 당시 아랍 주요국 대부분이 이스라엘 한 나라를 상대한 이 전쟁에서 아랍 연합군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얻어맞고 6일만에 모두 참패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당시 아랍에서는 전쟁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따위의 작은 나라는 언제든지 없애버릴 수 있다며 깔보는 시각이 팽배했으나 그 작은 나라에게 6일만에 털리는 자국 정권과 군대의 무능함을 지켜본 아랍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 전쟁은 결국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사회주의 독재정권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고 그간 억눌려왔던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된다. 일부 이슬람주의자들은 전쟁에서의 패배에 대해 '봐라 저 유대놈들은 이교도이지만 [[하레디|최소한 그들의 신앙에 대해 철저하니 승리한거다.]] 우리나라 독재자들은 신앙심도 없는 세속주의자에 허구한날 이슬람교 탄압이나 하니 [[알라]]의 [[천벌]]을 받아서 전쟁에서 유대놈들에게 개망신이나 당하지.'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참고로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도 꼴통 이슬람 성직자가 살라딘에게 우리가 신앙심이 부족해 알라의 천벌을 받아서 십자군에게 패했다며 비슷한 주장을 한다. 이에 대해 살라딘은 우리가 이전까지 패한 이유는 그딴 게 아니라 준비가 안 됐기 때문이라 반박한다.] 문제는 이들 독재정권들에 대한 반감이 그때까지 이들이 기반으로 하고 있던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 사회주의]], [[세속주의]] 자체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이어졌고 상술했듯이 당시 민주주의, 자유주의적 토양이 부족했던 중동에서 세속적인 아랍 내셔널리즘, 아랍사회주의가 퇴조하고 그 빈자리에 슬그머니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슬람주의]]였다는 것이다. 전쟁의 패배로 궁지에 몰린 중동 독재정권들은 그 이후로는 이슬람주의와 타협하거나 아예 이슬람주의를 포섭하고 밀어주는 행태까지 보이게 된다. 이러한 중동의 비극은 훗날 [[아랍의 봄]]이 민주주의가 아닌 [[ISIS]]와 [[아랍의 겨울]]로 귀결되는 참담한 결과를 낳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