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론 (문단 편집) === 이론주도적 연구 === theory-driven research 대개의 과학 분야들에서 [[연구]]는 크게 이론주도적 연구와 자료주도적 연구(data-driven research)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상호보완적이며, 어느 한쪽만 가지고는 의미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못한다. 연구의 논리적 흐름을 이론적 추론이 주도한다면 이는 이론주도적 연구가 되는데, 만일 이론주도적 연구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각종 학설들과 중구난방의 가설들 속에 파묻힌 채 길을 잃었을 것이다. 학계는 끊임없이 새로운 소식들과 발견들, 보고들이 들어오는데, 이를 교통정리해 주고 유의미한 통찰과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도대체 이게 뭐 어쨌다는 거야?"와 같은 불평만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한편 연구의 논리적 흐름을 데이터와 통계적 계량이 주도한다면 이는 자료주도적 연구가 된다. 흔히 말하는 "데이터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는 자료주도적 연구의 핵심 신조다. 만일 이들이 없다면 학계의 모든 논의들은 책상머리의 신선놀음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연구자들은 복지부동한 채로 [[탁상공론]]만을 무의미하게 반복할 것이며, 바깥세상과는 담을 쌓은 채 상아탑의 [[친목질]]만으로 만족하게 될 것이다. 약간 사회적 맥락은 다르지만, 중세시대를 까는 [[카더라]]성 레퍼토리 중에서 자료주도적 연구가 없는 상황이 잘 드러난 것이 있다. 말의 이빨이 몇 개인지를 놓고 토론이 벌어졌는데, 다들 선현들과 성인들을 인용하며 열띤 논변을 펼쳤지만, 한 [[수도자]]가 "말의 입을 열고 직접 세어보면 되잖습니까?"라고 물어보자 "너 파문!"을 시전했다나.(…) 이런 기막힌 이야기가 고스란히 사실일지는 차치하고라도, 자료주도적 연구 없이 의미 있는 경험적 진전을 보이는 게 이렇게 어렵고 우스꽝스럽기는 하다. 물론 이상의 서술은 어디까지나 과학으로 한정되는 것이고, [[인문학]]과 같은 [[비과학]] 분야에서는 이론주도적 연구에 사실상 의지함으로써 논의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물론 여기서는 실험이나 관찰과 같은 과학적 탐구활동을 할 주제가 되지 못하기 때문. 그 대신에 이들도 역시 세상 돌아가는 것과 담을 쌓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인문학이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잡고 그에 더하여 의미 있는 통찰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