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갑연 (문단 편집) == 명대사 == >'''괜찮아. 다행히도 난 얼굴보다 잘난 재주가 있거든. 내 특기는 사람을 잘 이용하는 거야.''' > 이 세상은 어차피 사람들이 만들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걸. 그런 세상에서 사람을 다룰 줄 안 다는 건 세상을 다룰 줄 안다는 뜻이지. > 그럼. 잘 알지. '''사람을 이용하려면 사람에 대해 잘 아는 게 기본 아니겠어?''' 난 지금 널 일부러 찾아온 거란다. 널 이용하려고. 네가 필요하거든. 난. > 그래? 죽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렇게 목숨만 부지하고 살아있는 건 짐승도 할 수 있어.'''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아야지. 난, 네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를 물은 거야. >사람을 이용하는 건 나쁜 일이 아냐. 이용당하는 게 멍청한 것도 아니고. '''이용해놓고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는 게 나쁜 거지.''' 나는 네게 네가 가장 원하는 걸 줄 생각이야. >얼굴에 욕망을 써놓고 다니는 놈이 그렇게 말하니까 재미있네. 인간의 약점은 곧 욕망이지. 네 얼굴의 상처는 마음의 약점이자, 벗어날 수 없는 너의 태생적 욕망인걸. '''만약 네가 날 위해 살아준다면 그 대가로 나는 널 진심으로 소중히 대해줄 거야. 아주 귀하고, 특별하게,''' >당연하지. 내 피붙이도 아닌데 쓸모도 없는 놈한테 잘해줄 이유가 어디 있어? 하지만 넌 걱정할 필요 없어. 서자 출신에. 가문도 없고, 지금은 나라에 쫒겨 언제 시체가 될지 모르는 신세. 거기에 의술사에 장사라니. 마치 날 위해 준비된 선물 같은 널, 어떻게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어? 나도 널 간절히 원하지만, 너 또한 나에게 있어야만 특별해질 수 있어. '''아무리 특출난 능력이 있어도 쓸데가 없으면 오히려 더 큰 고통이란 걸 누구보다 네가 잘 알잖아.''' 내가 널 사람답게 살게 해줄게. >나의 진심은 걱정하지마. 네 진심이 '진짜'라면, 반드시 티가 날 테니. '''소중하게 대해줄게. 네가 쓸모 있을 때부터 쓸모없을 때까지.''' >내가 시킨 대로 천동지를 가져왔는데 왜 쓸모가 없어.'''날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암주|사람]]이 쓸모 없을 리 없잖아.''' >암주야. 사람의 마음이란 건 말이야. 아무리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정성을 쏟는다고 해도 반드시 얻을 수 있는 게 아냐. 주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돼. 그러지 않으면 애초에 얻을 수 없는 거니까. '''결과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런데 기껏 날 위해 죽을 수 있는 널 만들어 놓고,이대로 순순히 죽게 내버려 둘 것 같아? 난 네가 반드시 필요해. 넌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쓸모 있는 사람이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살려낼 거야... 천동지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암주|너]]는 내게 가장 쓸모 있고, 가치 있는 사람이야. >그런 사람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날 위해 죽으려 하지 않을 거다. >네 얼굴의 상처는 네 존재의 상징. [[섭(가담항설)|그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네가 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 >네 존재의 가치를 내게 증명해 내. 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나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너의 존재는 내 명예의 상징이니까. 가치 없는 죽음으로 내 명예를 더럽히지 마라. >원칙? 그딴거 안 지키려고 여기까지 올라온거야, 이 [[동죽|멍청한 자식]]아. >의지할 곳이 있으니까 약해지는거야. >갑연: 다음번엔 좀 더 달달한 다과를 준비해두겠습니다. >명영: 괜찮습니다. 과하게 달면 몸에 쓴 법이죠. >갑연: '''그렇기 때문에 더 달콤한 거랍니다. 오직 맛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껏 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나와 똑같은 방법으로 올라선 누군가를 죽였을 때, 나 또한 똑같은 최후가 기다릴 거란 걸 알았단다. 모두를 죽여 올라선 다음엔, 모두를 죽여 버텨야만 했으니 결국 어디에서도 멈출 수 없었지. 하지만 사실- 어디에서든 멈출 수 있었어. >[[초을|아끼던 부하가 죽었어]]. 태생부터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집안에서도 없는 자식 취급. 스스로도 자신을 죽이고,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살아왔지. 그런데 나 때문에 얼굴을 전부 화상투성이로 만들어놓고 죽었어. 흉터가 있는 자신의 얼굴이 누군가에게 [[정보]]가 될까 봐, 그게 혹시라도 나에게 피해를 끼칠까 봐, 스스로 얼굴에 불을 질렀겠지. 그녀는 언니의 복수를 하겠다고 나의 밑에서 일했고, 대신 나는 그녀를 위해 차고 넘칠 만큼의 복수를 해줬어. 어차피 권력 다툼에서 밀리는 쪽은 전부 죽게 될 테니 그러지 않을 수도 없었지만. 그런데 모든 복수가 끝나고 나서도 그녀는 날 떠나지 않았지. 그녀가 어떻게 날 위해 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나는 사람을 얻는 데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난 그녀의 능력과 기술이 갖고 싶어서 나의 최선을 쏟아부었어. 그녀가 모든 걸 이룬 후에도 나를 떠날 수 없을 만큼. [[섭(가담항설)|네]]게 필요한 건 뭐지? [[섭(가담항설)|너]]에겐, 그리고 이젠 나아게도 더 이상 시간이 없어. 의술을 익히기 위해 가족들을 죽였지? 그러니 [[섭(가담항설)|너]]는 [[신룡(가담항설)|폐하]]를 [[팩트폭력|배신했을 거야. 넌 오직 너의 안위만을 생각하니까. 출세를 위해서라면 가난하고 병든 가족들 따위는 네게 늘 짐이었을 테니. 남이야 어떻게 되든 너 한 몸만 편하게 잘 살면 되는 거잖아?]][* 이때 섭의 표정이 참으로 볼만한 수준으로 일그러졌다.] 난 지금 너를 비난하는 게 아냐. 나는 여동생을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도 더 비싼 자리로 팔아 넘겼어. 어차피 팔려갈 거라면 좋은 옷, 좋은 음식이라도 먹고 살라고. 다음은 집안에 동생을 위협할 부인이 없는 정실 자리로, 그 다음은 동생이 팔려간 집안의 기세가 기울지 않도록 권력이 있는 곳으로, 그리고 결국 난 동생을 궁 안에 밀어 넣고 매점매석으로 쌓아둘 자리가 모자랄 만큼의 돈을 벌었지. 물론 돈은 제법 유용한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니야. 내 동생이 궁궐에서 위협받지 않도록, 견제하는 세력을 제거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생의 뜻대로 움직이도록, 모든 자리를 하나둘씩 채워 넣을 때 제법 유용했을 뿐. 돈 싸 들고 감투 하나 얻어보려는 너절한 자식들과, 돈 좀 쥐여주면 입안의 혀처럼 굴어줄 대신들로 가득하게. 돈이란 그냥 그런 거야. 매수하거나 매수되는 성향의 인간을 골라내는 도구. (섭: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섭(가담항설)|너]]는 돈이나 밝히는 너절한 자식이고, 나는 돈이 많다라는 뜻이지. 네가 [[불사]]의 능력을 가졌다면 [[신룡(가담항설)|폐하]]가 널 이런 데 쳐박아두지 않았을 테니. [[섭(가담항설)|너]]는 [[팩트폭력|죽지는 않아도 본래의 수명 이상을 살지는 못할 거야. 맞지?]] 그렇다면 아마 노화도 막을 수 없겠지. 그런 너같이 네 한 몸 악착같은 놈한테는 하루하루 수명이 닳아가는 게 아까워 미칠 것 같을 텐데. 내 입에서, 그날로부터 바깥의 시간이 5년 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을 땐 무척 기뻤을 거야. 그런데, 실제로 재어보니 어때? 바깥의 시간은 이미 10년이 지났어.[* 이때 섭은 그야말로 세상 다 살았다고 할만큼 억장이 무너진 표정을 지었다.] 네가 평생 쓰고도 남을 돈도, 네 결계를 풀어줄 결계사도 준비해뒀다. 네가 도망쳐도 누구 하나 널 쫓지 않게 해줄 수 있어. 내가 살리려는 사람은 치명상을 입어 더 이상 오래 버티진 못해. 그가 죽는다면 내가 여기에 다시 찾아올 일은 없을 거야. 우린 더 이상 시간이 없어.(섭: 바...방법을 안다고 아무나 익힐 수 있는 기술이 아냐.) '''내가 아무나 익힐 수 있는 기술 따위 들으려 여기에 온 줄 알아?''' > ([[섭(가담항설)|섭]]이 어떻게 해서 그 정도 의술을 얻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다 들은 후) 아니, 아주 휼륭한 결정이야.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을 무척 좋아해. 내 편일 때 가장 유용한 사람이잖아? 그럼, 이 능력을 쓸 줄 아는 사람은 또 누가 있지? (섭: 없어. 사군자를 제외하면, 지금의 궁 안에는 아무도 없을 거야. 쉽게 익힐 수 있는 능력도 아니지만, 그때 그 사건으로 장사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결계사나 각인사도 전부 죽었으니까. 왠만한 능력은 맥이 거의 끊겼을걸) 그래, 네 말대로야. 지금 궁 안에 실력 있는 인재는 씨가 말랐지. 뭐, 나도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지만.... 아무튼 그럼 이걸 아는 사람은 더 없다라는 얘기군. 좋아. 전부 아주 휼륭한 대답이야. 그럼 이번엔 내가 너를 위해 중요한 비밀을 하나 말해주지. 내 부하들은 전부 놀라올 만큼 내개 충성을 다해. 나를 위해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해내지. 넌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나는 말이야, 내 사람만큼은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 그러니 스스로의 얼굴에 화상을 입히고, 죽을 각오로 싸우는 거야. 나를 위해서. 하지만, 내가 모두에게 진심을 다 쏟을 수는 없고, 수없이 많은 진심의 끝은 배신이지. 그렇다면 내 부하들은 뭘로 움직이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은 말야, 하는 일에 비해 과분한 돈을 쥐여주면, 무슨 일이든 해. 그렇디지만, 내 부하들은 대부분이 말을 잘 듣는 게 아냐. '전부'지. '''왜냐하면 나는 날 배신하는 놈만큼은 절대로 용서 안 하니까. 아무리 작은 배신이어도 아주 잔인하고 끔찍하게. 일가친척까지 전부 잡아서 반드시 숨통을 끊어놓지. [[팩트폭력|그런데 내가, 주인을 문 개를 데려갈 것 같아?]] 전부 거짓말이야. 너를 풀어줄 결계사 같은 건 없어. 네게 줄 돈도, 너를 위한 그 어떤 것도.''' 내가 진심을 준다고 해서 그걸 진심으로 돌려주는 사람은 한 줌도 안 돼.(섭: 너..!) 그리고, 난 그런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섭: 너...너 이 새x!) 놀라긴. [[팩트폭력|너나 나나 호로자식인 건 몰랐어?]] 알잖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보통 사람 따윈 상대도 안되는 거. 결국 진짜는 우리 같은 놈들끼리의 싸움이지. 그런데 내겐 정보력이 하나도 없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휘둘리 수 밖에. 그렇다고 내 말이 전부 거짓이었다라는 건 아냐. 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 이런 상황에서도 딱히 죄책감이 안 들거든. 자물쇠를 여는 건, 열쇠를 든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열쇠가 없어서야 문을 열 수 있겠어? 그럼 이만, 기껏얻은 네 능력이 축복인지 아닌지 하루하루 잘 생각해보도록 해[* "너나 나나~잘 생각해도록 해."에서 말하면서 미소짓는 갑엽의 표정은 그야말로 압권.] .(방문을 닫은 후) 가자. 더 이상 여기엔 볼 일 없어. >암주야. 내가 너의 쓸모를 증명하게 만든 건 바로 널 위해서란다. 너는 조건 없는 애정을 두려워하니까. 너는 빛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어둠에서 안식을 느끼잖니. 암주야... 너는 내게 그 누구보다도 쓸모있는 사람이었단다. 그런 너를 내가 어떻게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었겠니. 만약 나의 진심이 네게 부족했다면, 다음 생에 다시 만나 남은 빚을 꼭 갚으마. 이 말을 꼭 네게 해주고 싶었다. >[[유언|수고했다 암주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