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음운론 (문단 편집) == 이론음운론 == 아래의 하위문단들을 통해 이론음운론의 세부분야를 소개한다. 엄밀하게 분류되는 것은 아니고 연구주제 및 방법론에 따른 분류이다. 어떤 세부분야를 하든지 간에 이론언어학의 다른 분야 말고 이론음운론을 선택하는 연구자라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성향은 다음과 같다 * 패턴을 파악하는 능력: 음운론은 다른 이론언어학 분야에 비해 패턴의 차이(변별)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 통계 친화적: 대체로 양적인 데이터를 통계처리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확률통계개념이 필수이다. * 컴퓨터 친화적: 실험이라도 한번 하려면 [[Praat]]등의 스크립트언어로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실험결과나 코퍼스 자료를 통계처리를 위해서도 [[R(프로그래밍 언어)|R]]이나 [[MATLAB]]을 사용한다. 그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할 때도 기호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LaTeX]]를 사용한다. 한마디로 컴퓨터 사용에 익숙해야 하고 ~~언어외에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자세여야 한다. 또한 하위문단에서 기술된 각각의 세부 토픽과는 별개로 인간의 언어부 (무의미한 단위들을 조합해서 언어적 표현을 만들어내는 능력)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적 설명기제(패러다임)에는 두 가지가 있기에 여기서 간단히 짚고 넘어간다. 두 패러다임 모두에서 '언어'는 기저형(underlying representation)을 표면형(surface representation)으로 도출(derive)해내는 과정(process)으로 정의된다. * '''생성규칙에 의한 설명''' (인간 언어는 다시쓰기규칙으로 구성된다)[* '''생성음운론'''이라고도 한다]: 1960년대 [[영어의 음성체계|SPE]]부터 이어져오는 패러다임으로서, 기저형에 있는 음소의 배열이 다시쓰기규칙의 적용을 받아 순차적으로 바뀌고 그것의 결과로 표면형이 나온다고 본다. * 특징: 기저형과 표면형 사이에 여러 단계들을 상정한다. 현재 주류통사론인 생성문법의 사촌이다. [[최적성 이론|최적성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20세기후반을 풍미했던 패러다임이다. 최적성이론의 등장으로 현재 강단에서는 많이 밀려난 상황이다. * 장점: 음운론적 불투명성(opacity)을 설명할 수 있다. 규칙적용의 효과가 표면형 단계에서는 보이지 않더라도 이전의 단게에서 해당 규칙이 적용되었다고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단점: 음운론적 공모(conspiracy)를 설명할 수 없다. 다시쓰기규칙 자체는 그 결과물의 표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데(이를 blind 하다고 한다. 즉 다시쓰기규칙은 정의상, 그 적용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지를 미리 예측하여서 그 여부에 따라 적용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 다시쓰기규칙은 조건이 주어지면 무조건 적용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는 좋지 않은 표면형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음운론적 도출이 발생한다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규칙기반 설명은 이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 '''제약의 조합에 의한 설명''' (인간 언어는 제약들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된다): 규칙기반 패러다임에서도 다시쓰기 규칙이 아닌 제약을 이용한 필터링을 하면 언어현상이 더 잘 설명된다는 관찰은 많이 있어왔다. 따라서 규칙과 더불어서 필터링을 하는 제약이 과거 생성이론에서 제안되어왔다.[* 음운론뿐만 아니라 통사론에서는 영어의 that-trace filter라는 제약이 제안되었다. 이것은 다시쓰기규칙이 아니라 '표상을 보고 that과 trace가 연쇄되었을 때 비문판정을 할것' 이라는 제약이다. "표상을 보고"라는 부분에서 이미 다시쓰기규칙의 정의를 위반한다.] 이러한 제약기반의 설명은 최적성이론(Optimality Theory)에서 꽃피어서, 아예 규칙 없이 제약들의 조합으로만 도출을 설명하기에 이른다. 이에 따르면 도출은 순차적인 방식이 아니라 병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기저형과 표면형 사이에는 그 어떠한 단계도 존재하지 않게된다. 현재 제약기반 패러다임은 1993년 OT의 첫 출연이후 30년 가까이 음운론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고 많은 연구성과들이 누적되었다. 특히 2000년대 중후반이후의 최적성이론의 발전은 제약 간에 절대서열이 아닌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이론을 재편성했고 이러한 양적 최적성이론이 Bruce Hayes의 최대엔트로피 문법 모형 (MaxEnt grammar model)로 수렴함에 따라 별도의 언어기관을 상정하지 않고 인간 심리의 일반적 기제만으로 인간언어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비추어진다. * 특징: 촘스키의 언어관과 철저히 배치된다. 자연언어의 생성기제를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촘스키의 언어모델은 마치 RAM은 아주 적고 CPU 성능이 엄청 좋은 컴퓨터와 같다.[* 그리고 오직 언어만을 위한 고성능의 CPU가 바로 촘스키가 말하는 UG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고성능의 CPU가 있을때 그것을 오직 한가지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것은 가당치가 않다. 이것은 음운론자들이 촘스키 식의 UG에 거부감을 느끼는 많은 이유 중의 하나이다.] 반면 최적성이론을 포함한 제약기반 모델에서는 RAM이 무한대이고 CPU는 단순하다. 최적성이론은 21세기 음운론자들의 베이스캠프와 같다.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최적성이론을 통한 설명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 장점: 언어에 대해 상정되는 연산부담이 적다. 언어기관이 하는 연산은 후보형을 생성하고 각 후보형의 제약충족여부를 점검하는 게 끝이다. 음운론적 공모를 잘 설명할 수 있다. 어떠한 좋지않은 표면형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는 제약이 높은 효과를 가진다는 설정만으로도 공모를 설명할 수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받아들이는 패러다임이다. 마지막으로, 제약의 서열 순서의 조합을 통해 언어의 다양성을 (비록 관찰되지 않더라도) 논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예측은 상당히 잘 맞아서, 이론언어학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못본 언어'를 제시하면 현장음운론자들이 그러한 언어들을 발견해서 보고하는 일도 많다. * 단점: 음운론적 불투명성을 설명할 수 없다. [* 이것도 옛날 얘기다. 제약기반 패러다임에 참여하는 음운론자들이 많다는 것은, 불투명성을 설명할만한 설명체계를 많이 연구한다는 의미이다. 어떤 학자들은 규칙기반의 순차성을 최적성이론에 도입하기도 하고, 표면형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불투명성이 사실은 표면형의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물론 [[메릴랜드 대학교]]의 윌리엄 이드사디(William Idsardi) 교수와 같이 최적성이론의 천적도 있다. 이드사디에 따르면 최적성이론은 계산적으로(computationally) 실제 구현이 불가능하며, 제약의 존재와 존재하는 제약 간의 서열은 궁극적으로는 학습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서는 OT진영에서 다양한 종류의 반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약 자체의 학습불가능성은 "범언어적이고 추상적인 제약이 UG의 일부를 구성"한다고 반박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제약의 학습불가능성"에 대해서는 인간이 태어났을 때 기본적으로 유표성 > 충실성의 제약서열이 주어진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충실성 제약이 상향되는지에 대해서는 OT학습이론(learnability theory)이라는 음운론의 큰 세부분야에서 다양하게 다루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