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음모론 (문단 편집) === 사회심리학적 접근 === 음모론을 연구하는 일군의 [[사회심리학]]자들은 세상의 불행과 고통을 말이 되게 설명하고 싶어도 '''모호성과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정보가 태부족할 때 의지하게 되는 의미형성'''(meaning-making)의 과정이 음모론이라고 여긴다. 이는 평소 권력자들이나 정부가 부도덕하다고 믿을수록 심해질 수 있다.[[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ejsp.1922|#]] 또한 본질적으로 이는 '''개인이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동기적 수단'''이라고 본다.[[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22/5898/115|#]] 즉 사람들은 불확실한 안전보다는 "인식 가능한 악의적 존재"를 심리적으로 더 선호하며, 그 존재로 인해 세상이 이해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사람들은 그 존재가 세기말급의 힘과 악의를 갖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조차도 기쁘게 받아들인다.[[http://psycnet.apa.org/buy/2012-10977-001|#]] 어떤 사건이 다수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만큼 중대한데, 그 사건의 무게에 비해 정보가 터무니없이 적게 공개되거나, 충분히 중대한 원인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 음모론이 나타난다. 중대한 사건에는 중대한 원인이 있다고 믿는 현상은 "Big Cause Effect" 가설이라고 한다. 미국의 [[9.11 테러|9/11 테러 사태]] 직후 미국 정부가 안보상 민감한 정보를 차단하는 바람에 미국 자작설을 비롯해 음모론 잔치가 벌어졌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특정 지배 계층이 정보를 독점,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정 지배 계층이 독점한 증거를 믿을 수 없으므로 음모론자들은 정보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낸다. [[매트릭스(영화)]]의 [[빨간약#s-2|빨간 약]]을 먹은 네오처럼 진실에 눈을 뜬 소수에 속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한 가설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때, <상황이 설명된다 = 진실이다>라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면서 음모론이 굳어진다. 정보가 부족하니 해석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가장 믿고 싶은 해석 하나만을 진실이라고 단정 짓는다. 한 음모론에 빠진 사람은 다른 음모론이나 [[유사과학]], [[유사역사학]]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모순|서로 상충되는 음모론을 동시에 믿는 것]]도 가능하다. 쉬운 예를 들면 달착륙은 거짓이라는 음모론과 달에서 외계인 기지를 보았으나 함구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심리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http://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1948550611434786|이 연구]]에서는 [[다이애나 스펜서|다이애나 비]] 음모론을 대상으로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해 보인 바 있다. 이는 각 음모론들이 그 설명의 영역이나 주제, 논리적 기능과 무관하게 '''심리적으로 동일하거나 보완적인 봉사적 기능'''을 담당함을 의미한다. 이에 관한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심리학계의 논의가 궁금하다면 ([[영어]]가 된다는 전제하에) 《Power, Politics, & Paranoia》 라는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후반부 절반 정도가 음모론의 심리에 관련된 최신 논의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의 편집자인 프루이엔(Jan-Willem van Prooijen)은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의미형성의 관점에서 음모론에 접근하는 흔치 않은 케이스이다. 또 거론할 만한 해외 연구자로는 브리스톨 대학교의 스테판 레반도프스키(S.Lewandowsky)를 꼽을 수 있다. 국내의 음모론 권위자로는 [[서강대학교]] [[사회학]] 교수인 전상진 등이 있으며, 《음모론의 시대》 와 같은 좋은 책들이 있다. 그는 〈어떻게 음모론을 믿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글에서 "경쟁 사회 속에서 불행이 발생하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으면서 누구에게든 비난하려 하는 풍토" 가 음모론을 키워내고 있다고 개탄한 바 있다. 최신의 한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pops.12404|연구]]에 따르면, 음모론을 통하여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 체제와 구조에 만족하고 정당화하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악의 근원]]을 일부 악한 사람들의 문제로 몰아가면 어쨌건 그 사회 자체는 좋은 것이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