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은하영웅전설 (문단 편집) === SF인가? === 결론부터 말하면 '''[[하드 SF]]가 아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SF가 아니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면 '''SF는 맞다'''. 초반에는 제법 정통 [[SF]]적인 분위기[* 우주복이라든가, 에어록이라든가. 아무튼 "한랭진공의 위험공간인 우주에서 전쟁을 하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책"을 [[나름]]대로 충실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권에선 [[상대성 이론]]을 활용하기도 하고.]를 따라가려 하나 뒤로 흐지부지 된다. 때문에 포괄적 SF를 다루는 커뮤니티 등에선 은영전이 SF냐 아니냐로 논란이 뜨거워지기도 했고 사실 지금도 꺼내면 꽤 뜨거운 반응이 몰려온다. 은하영웅전설이 지적받는 부분이 이런 작품들은 시대 배경만 미래고 우주일 뿐이지, 전개 방식은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던 군담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통 SF에서 표현하는 내러티브와 미래적 비전은 별로 찾아볼 수 없으며 그 방대한 [[우주]]에 길이 막혀 통로가 2개뿐이라든지, [[3차원 체스(은하영웅전설)|3차원 체스]]를 두고 있으면서 막상 전쟁은 2차원인 부분 등 은영전은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중근세 전쟁 이야기에 우주 스킨 씌워놓은 작품이 은영전만 있는 게 아니다. [[스타워즈]]는 얘기할 필요도 없고 [[듄 시리즈]]도 있으며 데이빗 웨버의 [[아너 해링턴 시리즈]]와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현시대 밀리터리/스페이스 오페라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걸작이지만 둘 다 참신한 미래사회의 전쟁을 묘사한 작품들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근대 전쟁사에 우주 스킨 씌운 작품들이다. 특히 아너 해링턴 시리즈는 대놓고 작가 스스로가 [[혼블로워]]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은 극찬을 받으며 SF 문학에 주는 상도 받았고 SF팬들도 대부분 군말없이 인정한다. 설정이나 전개에 미진한 점이 많은 건 은하영웅전설이 도쿠마 쇼텐의 도쿠마 노벨이라는 레이블로 나온 영향도 크다. 도쿠마 노벨은 SF가 아닌 전기(傳奇)물, 모험물, 추리물 전문 레이블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80년대 중후반, 흔히 말하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 아닌 장르가 형성되는 데에는 이 작품의 상업적 성공이 큰 영향을 끼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젊은 다나카 요시키의 '''학비 마련용 작품'''이라 3권만 계획된 상태였고, 초기 제목은 『은하[[삼국지]]』[* 이름이 같은 소설이 1990년대 국내 출판된 적이 있는데, 은영전과는 무관하다.]였다. 그보다 더 이전에 작가가 맨 처음 생각했던 제목은 『은하 체스 게임』이었다고 한다. 은하 체스 게임이 연재 잡지가 폐간되면서 연재가 중단되자, 도쿠마 쇼텐 편집부에서 역사 설정이 더 재미있다고 해서 작품의 방향을 변경하고 『은하 삼국지』로 개명했다가 결국 현재의 제목인 『은하영웅전설』로 귀결을 보았다. 사실, 이런 논란은 SF의 범위를 하드 SF로만 한정하려는 잘못된 극성 팬들의 인식속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다. SF장르가 활발한 영미 유럽권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만 따져보더라도, 국내에서 SF의 기준이라는 주장에 대입해보면 과반 이상의 작품이 SF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고 만다. 이런 식의 논리면 SF를 하나의 장르로 빚어내고 팬덤을 형성시켰던 20세기 초 스페이스 오페라 작가들이나 1960년대 뉴웨이브 SF 작가들은 SF작가가 아니게 된다. 뉴웨이브 SF가 낳은 걸작 [[제임스 G. 발라드]]의 크리스털 월드가 엄밀한 과학법칙을 따르던가? 2010년 국제SF 영화제 개막작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었다. SF의 범주는 생각보다 넓다.[* 참고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한국 독자들이 보통 SF답다고 생각하는) 과학적 가설에 기반한 전개가 은영전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 소설이다] [[건담 시리즈]] 같이 따져보면 순 말도 안되지만 과학적인 척하는 [[거대로봇물]]도 엄밀히 따지면 SF의 범주에 들어간다. 단지 컨텐츠 특성상 해당 작품의 팬들이 SF팬덤과 접점이 없을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