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율리우스력 (문단 편집) == 오차 및 개혁 == 365일마다 한 번씩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에서 1년 365일의 달력은 일단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엄밀하게는 365일 하고도 약 6시간이 추가되어야 지구공전 = 태양회귀년(回歸年)을 제대로 채운다. 지구가 4번 공전하는 동안(4년) 6시간 차이가 누적되어 하루 차이가 발생하니([math(\displaystyle 4×6=24)]), 4년마다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을 설정함(치윤置閏) 또한 오차를 극복하려 한 지혜다. 하지만, 자연의 운행이 인간의 편의대로 톱니바퀴처럼 깨끗하게 맞물리는 일은 없었다. 율리우스력의 1년은 365.25일(0.25일 = 6시간)인데, 실제 태양회귀년은 약 365.24219일(약 365일 5시간 48분 45초 정도)이다. [math(\displaystyle 365.25일 - 약 365.24219일 = 약 0.00781일)][* 태양회귀년의 기준이 되는 지구의 공전 주기는 소수점 여섯 번째 자리부터는 매년 미세하게 변화하므로 정확하게 계산해 봤자 다음 년도에 다시 달라지므로 의미가 없다.]로, 이 숫자를 분초로 환산하면 약 11분 15초(675초)다. 하루가 86400초이다 보니, 86400초/675초로 계산하면 약 128년에 하루씩 밀리는 것이 발생한다. 무슨 소리냐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궤도를 정확히 1바퀴 돌았는데 달력상의 1년은 약 0.0078일 정도 남아서 [[로마력]] 때와는 반대로 '''달력상의 날짜가 실제 날짜보다 뒤처지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레고리력으로는 [[2024년]] [[1월 4일]]이 율리우스력으로 환산 시 [[2023년]] [[12월 22일]]이다. 서기 [[325년]] [[콘스탄티누스 1세]] 시대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설정 기준을 정하였는데, '''[[춘분]]이 지난 후에 오는 보름 이후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하면서 춘분점 측정은 종교적으로도 중대한 과제가 되었다. 요즘은 각 국가 천문대에서 자국이 사용하는 기준 자오선에 따라 춘분 등 절기를 정밀하게 계산하지만, 옛 로마와 그 전통을 이은 지역에서는 '춘분이 [[3월 21일]]이니까 그냥 3월 21일 = 춘분이라고 정하자.'는 식으로 넘겼다. 달력의 오차 때문에 수백 년이 지나고 천 년이 넘게 지난 나중에는 실체 춘분과 달력상 춘분이 달라졌다. 325년의 춘분은 3월 21일이라 부활절을 계산할 때에는 3월 21일을 춘분으로 간주하였다. 율리우스력의 125년마다 [[2월 29일]] 하루의 오차가 1200여 년 동안 누적되면서 [[1582년]]이면 10일 오차가 생겼다. 실제로 태양이 춘분점과 합쳐지는 날이 율리우스력으로는 아직 [[3월 11일]]이었다. 율리우스력으로 춘분인 [[3월 21일]]이면 정확한 태양력으로는 [[3월 31일]]인 것이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 차이는 너무 심했지만, 부활절을 계산할 때는 여전히 율리우스력 3월 21일을 춘분으로 간주하여 계산했다. 율리우스력 춘분이면 실제는 벌써 춘분이 한참 지났다는 얘기. 당대 그리스도교계 지식인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겼고, 당시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실제 춘분과 달력상 춘분이 열흘 차이가 있음을 천문대에서 몸소 확인하기도 했다. 그래서 10일을 생략해서 앞당기는 대개혁을 단행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 문제로 골치가 아파진 교황은 그 뒤로 달력과 천체운행 주기의 차이를 해결코자 율리우스력을 손보기로 작정한다. 이렇게 오차가 수정된 달력이 오늘날 사용되는 [[그레고리력]]의 유래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