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윤선도 (문단 편집) ==== 고금영(古琴詠) ==== >ᄇᆞ렷던 가얏고ᄅᆞᆯ 줄 연저 노라보니 >淸,,쳥,,雅,,아,,ᄒᆞᆫ 녯 소ᄅᆡ 반가이 나ᄂᆞ고야 >이 曲,,곡,,調,,됴,, 알리 업스니 집 겨노하 두어라 >---- >버려졌던 가얏고를 줄 얹어 놀아보니 >청아한 옛 소리가 반가이 나는구나 >이 곡조 알 이 없으니 집에 껴 놔두어라 >우연히 불에 그을리고 비에 젖은 가야(伽倻)의 고금(古琴)을 얻어 먼지를 털고서 한 번 퉁겨 보니, 청량한 열두 줄의 음색에 최선(崔仙)의 마음 자취가 완연한지라, 차탄하고 영탄(詠歎)하는 중에 절로 한 곡조가 완성되었다. 또 생각해 보니, 이 가야금이 자신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버려진다면 먼지 쌓인 한 조각 고목(枯木)이 될 것이요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쓰인다면 오음(五音)과 육률(六律)을 이룰 수 있을 것이지만, 세상에 음률을 아는 자가 드무니 오음과 육률을 이루고 난 뒤에도 어찌 지우(知遇)를 받고 못 받는 일이 없겠는가. 그러한즉 이 가야금에 대한 감회가 단순하지 않기에 다시 고풍(古風) 한 편을 지어 이 가야금의 울울함을 쏟아 낸다. > >가야금 있으나 알아주는 이 없으니 / 有琴無其人 >먼지 속에 묻힌 지 몇 해이던고 / 塵埋知幾年 >안족(雁足)은 반나마 부서졌어도 / 金雁半零落 >오동나무 몸통 그래도 온전하여라 / 枯桐猶自全 >줄 고르고 한 번 퉁기어 보니 / 高張試一鼓 >빙철 소리 임천에 울려 퍼진다 / 氷鐵動林泉 >서성 위에서 소리 낼 만도 하고 / 可鳴西城上 >남훈 앞에서 들려 드릴 만도 하네 / 可御南薰前 >귓가엔 쟁적 소리 넘쳐 나는 판이니 / 滔滔箏笛耳 >이 뜻을 누구에게 전할 것인가 / 此意向誰傳 >비로소 알겠노라 도연명이 / 乃知陶淵明 >끝내 안족과 줄 갖추지 않은 까닭을 / 終不具徽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