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육가 (문단 편집) == 사상 == 육가는 [[순자]]의 제자로 알려진 부구백(浮丘伯)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육가 또한 초나라 사람이고 초나라는 순자의 학문적 영향력이 강했으므로, 순자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 동시에 신어에서는 '논어' 의 영향력도 보이는데, 논어의 인용구나 논어의 주장 역시 많이 보인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법가와 도가의 영향도 있어서, 순자의 '인의' 를 주장하는 동시에 '왕도' 를 주장하면서도 법가와 도가의 모습을 보이는 뒤섞인 학문을 보여준다. >도는 가까운데 있으니, 굳이 요원한 먼 옛날에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핵심만 취하면 바로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춘추는 위로 오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아래로 삼왕을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제환공 - 진문공 등의 작은 선정과 노나라 군주 열 두 분의 정치적 공과를 언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를 근거로 성패의 효험을 충분히 알 수 있느니 뭐하러 먼 삼왕까지 들먹인단 말입니까? > >그러므로 옛날 사람들이 하는 행위도 오늘날의 우리와 똑같았습니다. 사업을 벌이는 사람은 도덕을 떠나지 않았으며, 현악기를 조율하는 사람은 궁 - 상의 음조를 잃지 않았습니다. 천도는 사시의 균형을 잡고, 인도는 오상의 질서를 관리합니다. 주공과 요순은 하늘로부터 상서로운 징조, 즉 부명을 받았고, 진 2세와 걸 주는 하늘로부터 징벌의 재앙을 받았습니다. >---- >신어 사술편 즉, 현실중시적인 태도로 인해, 유가사상가들이 전통으로 피력하는 '삼왕' 마저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차피 도는 똑같은데, 뭐하러 굳이 그런 옛날 이야기까지 들먹일 필요 있나?" 하면서 부정한 것이다. 그 뒤의 구절도 인상적인데 >좋은 말이 [[명마|기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리한 검이 [[간장(전설의 무기)|간장]]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녀가 [[서시]]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충신이 [[태공망]]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 >오늘날도 좋은 말은 있지만 왕량만한 말몰이꾼이 없으며, 예리한 검은 있지만 고운 숫돌에 가는 노력이 없으며, 미녀는 있지만 흰 분 검은 눈썹의 치장술이 없으며, 훌륭한 선비는 있지만 문왕 같은 분을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세상을 경영할 도술을 지녔음에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니 아름다운 옥이 갑 속에 깊이 감추어진 형국 입니다. > >그러니 도를 품은 사람은 그에 맞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고, 박옥을 가진 사람은 기술자의 가공을 기다려야 합니다. 도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발휘되며, 좋은 말은 훌륭한 말몰이 꾼을 만나야 능력을 발휘하며, 현자는 성인을 만나야 제대로 쓰이며, 변론은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소통되며, 경서는 깨친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전파되며, 사리는 분별력 있는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밝혀집니다. > >따라서 일을 관리하는 사람은 해당 규칙을 지켜야 하고, 약을 먹는 사람은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좋은 책이 꼭 공자의 문하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며''', 좋은 약이 꼭 편작의 처방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도에 합치하는 것이면 모두 다 좋으며, 모범으로 삼을 수 있으며''', 세상의 변화에 따라 잘 저울질 하여 권력을 행사하면 됩니다. >---- >신어 사술편 이 부분에서 육가는 "좋은 것이 하나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제대로 쓰여지는게 더 중요하다" 면서, '어디 좋은 것이 공자의 계통에서만 나오겠나? 여러가지 중에서 적당히 세상 변화에 따라 게중에 잘 골라서 쓰면 된다. 결과적으로 좋으면 다 좋은거다' 라고 말한다. 육가가 공자의 영향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신어에서도 '공자에 이르러 오경과 육예가 정해지고 문명이 집대성 되었다' 는 식의 구절이 있다. 즉 공자가 대단한 위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꼭 공자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쓸만하면 쓰자는 것. 육가의 경우는 말 그대로 '사상적인 면모에서 현실 영합적인' 당대 유가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초한쟁패기부터 전한 문제시기까지 역사서를 살펴보면 한고제 사후 여씨와 영합해 영화를 누린 진평, 주발 등 공신세력이 여씨가 몰락하자 역사 저술을 책임진 육가에게 손을 뻗쳐 고제, 혜제대 기록에 손을 쓰는 바람에 고제, 혜제에 대해 앞뒤가 안맞는 기술, 즉 조금만 생각해봐도 지켜질리가 없는 유훈을 남기는 고제, 인간돼지에 충격받아 은둔했다는데 조참과 멀쩡히 시국을 논하고 이따금 존재감을 어필해 여후를 압박하는 혜제, 여씨와 붙어먹다 유씨 제후왕들이 무서워 충신 코스프레한 티가 나는 공신들 등 윤색을 한 티가 크게 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