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종원 (문단 편집) == 업적 == 유주의 관리였을 적에 노비들을 풀어주고, 직접 학교를 설립하여 백성들에게 학문을 장려하였으며, 황무지를 개간하고 우물을 파는 등 국민 복지에 크게 신경을 썼다는 업적이 있으나, 가장 큰 업적은 중국 전통 산문학을 부흥시켰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학주 저, <<중국 문학의 이해>> (신아사)) 대표작으로 나무 심는 일을 하는 곱사등이가 정치를 논하는 내용인 '종수곽탁타전(㮔樹郭橐駝傳)'과 뱀 잡는 땅꾼이 슬픈 속사정을 털어놓는 이야기인 '포사자설(捕蛇者說)', 무턱대고 더 많은 재산과 더 높은 관직을 추구하가 끝내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어리석은 관료들을 기이한 습성의 [[벌레]]에 비유한 '부판전(蝜蝂傳)' 등이 있다. 당시 수필은 [[후한]]대부터 존재하였던 변려문(騈儷文)이 유행이었는데, 수필임에도 4자 · 6자의 대구를 많이 사용하여 사륙문(四六文)이라고도 불리었으며 대우(對偶)[* 뜻이 같은 글을 나열함]와 대구(對句)[* 글자 모양 혹은 발음이 똑같거나 비슷한 단어로 구성된 글을 나열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각 글자를 음률([[성조(언어)|성조]])의 일정한 법칙에 따라 배열하여 노래처럼 읊을 수 있도록 한 수필이다. 격식과 수식을 차려 지배층 간의 소통에 사용하기에 좋은 문체였으나 형식에만 신경을 써서 문맥이 뚜렷하지 않고 글 뜻은 애매하여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말하자면 [[유미주의]]적인 성격을 띤 글이었다. 이는 '''문장은 백성의 교화에 근본을 두고,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일에 따라 형식을 이루며, 나라의 풍속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는 [[유교]]의 주장에 어긋나는 문장이었기에 이전부터 유학자들에 의해 비판을 받아 왔으나, 정작 그 유학자들 역시 변려문에 익숙했기 때문에 변려문을 비판하는 상소를 변려문의 문체로 작성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하며 이들의 주장은 흐지부지되었다. 변려문은 황제의 혈통에 유목민의 피가 섞여 있어 다른 왕조에 비해 외래 문화에 더 수용적이었던 [[당나라]] 때에 이르러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그러나 [[한유]](韓愈)와 그의 벗 유종원의 등장으로 중국 수필은 전환기를 맞는다. 문장력이 뛰어났던 한유는 고문가들의 이론을 집대성하여 문장으로서 유교의 전통을 회복하는 고문(古文)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유종원 역시 그와 함께 고문운동을 이끌어 나갔다. 다만 글의 내용만을 중시하여 문장의 미적 형식을 배척하고 유교의 도리만을 숭상한 한유와 달리, 유종원은 "문장을 접하는 이로 하여금 그 내용을 오래 간직하도록 하려면 문장의 일정한 형식을 배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으며, "비단 유교가 아니어도 올바른 도리를 포괄한다면 [[불교]]나 [[도교]]와 관련된 내용을 품고 있어도 괜찮다"고 여겼다. <종수곽탁타전>은 곽탁타가 나무를 처음 심을 때 자식처럼 대한 뒤 이후에는 내버려두어 나무가 스스로 본성을 다하도록 해야 비로소 나무가 잘 자라며, 정치를 할 때도 백성들이 자신들의 본성을 다하도록 하고 각종 법률과 명령으로 규제하면 도리어 혼란이 생긴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는 [[노자]]의 정치론과 일치하며, 도교에 대해 유종원이 긍정적으로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이토록 사상에 큰 차이가 있던 두 사람이었으나 한유와 유종원은 서로를 최고의 벗이자 협력자로 여겼으며, 그들의 고문운동은 당 말기에 다시 유미주의가 확산되며 잠시 주춤하였으나 [[송나라|송대]]에 이르러 완전히 성공하게 된다. 문제는 후대의 문인들이 이 고문을 문장의 완성이라 여겼기 때문에 이후 중국의 문체는 더 이상의 발전이 없었다. 소설을 쓴 적도 있는데, 대표작으로 의협심 강한 부자 상인의 전기(傳奇)인 <송청전(宋淸傳)>이 있다. 하지만 중국 문학계에서는 그가 수필과 시의 발전에 끼친 영향에 더욱 주목하고 있고, 소설은 [[명나라]] 때까지는 주목받는 문학 장르가 아니었으며 이 때문에 연구 자료도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은 일반인들에게는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못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