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사연애 (문단 편집) === 유아적 욕구 분출 창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 === 사회심리학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기애에서 출발하여 점차적으로 타인, 사회, 국가로의 애정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자기애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게 되지만, 타인, 사회를 향한 사랑은 충분한 인격 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예컨대 갓난 아기는 배가 고프고 용변이 마려우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울고 보채며,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인격이 함양된 이후에는, 자신이 배가 고프더라도 더 힘든 사람이 있으면 그를 위해 음식을 양보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고 보통 이를 더 고차원적인 행동으로 파악한다. 아이돌 문화를 소비하는 타깃이 상대적으로 어린 청소년들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점은, 유사연애를 은근히 조장하는 기획사의 행태를 막연한 상품 제공으로 보기 어렵게 한다. 어린 청소년들은 자신의 왜곡된 연애관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사회적 책임보다는 보호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왜곡된 방향으로 분출하기 쉬운 지위에 있다. 이하 하위 항목의 소위 [[빠순이]]라 불리는 극성 팬덤이 하는 행태들의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결국 충분한 인격 함양이 되지 않은 팬들의 무절제한 욕구 분출을 오히려 교묘하게 조장한 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을 완전히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이처럼 팬덤과 아이돌간의 관계는 충분히 왜곡되지 않은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다. 예컨대 아이돌이 자신의 생일축하 행사를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으로 갈음하거나 기부하는 등의 선한 영향력 행사를 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팬덤문화가 작용하는 예가 될 수 있다. 연애는 가장 작은 형태의 사회 생활에 해당하므로, 최소한 연애 대상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런데, 아이돌 문화에서 주장하는 '유사연애'는 그 수요자가 요구하면 다 들어주는 내용으로 욕구를 오로지 충죽해주는 데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연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빼어 놓고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현실의 연애는 연애의 대상을 배려하고 하기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하지만, 유사연애에서는 그와 같은 불편한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아이돌 가수의 노래 가사를 들어 보면, 과도하게 자기애적이거나 애정 대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집착하는 내용의 가사가 쏟아지며 <대화가 필요해>와 같이 갈등의 원인을 서로 살펴보는 사람간 상호작용에 관한 가사는 별로 생산되지 않으며, 사회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노래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아이돌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아이돌이 활동하는 독특한 설정집을 만들어, 현실에는 없는 도피적 연애감정을 느끼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팬들은 그저 돈을 내고 이 컨텐츠를 소비하면 그만이며, 소비단계에서 어떠한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현행법상 [[성매매]]에 이르지 않는 [[유흥주점]]이 사회적으로 허용되어 있고 불법은 아니지만, 유흥주점에서 소비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장려를 하지는 않는 이유는 그 업계 종사자들을 사람이 아닌 손님의 유흥을 돋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삼는 '성적 대상화'가 근본적으로 장려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왜곡된 형태의 연애관을 주입시키는 비즈니스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