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목 (문단 편집) == 전통 == 유목민들 대부분이 [[손님]]을 환대하는 전통이 있다. 유목민족이 사는 땅들은 대체로 인구밀도가 낮고 척박한 땅이 많기 때문에 [[식당]]이나 [[호텔]] 같은 숙박업소 따위가 적재적소에 있을 리도 없고, 내가 도와줘야 다음에 내가 어딘가를 여행할 때도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상부상조 격의 행동으로, 광활한 땅을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한 상호간의 생존수단으로서의 전통이다. 역사적으로 유목민들의 삶은 대체로 각박한 데다 거칠었고, 이 때문에 각 부족 간의 대립과 분쟁, 약탈 역시 늘상 벌어지는 일이었다. 그래서 손님을 환대하거나, 설령 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손님을 공격하는 것을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로 여기는 유목민들의 전통은 이런 상시적 대립 속에 있는 사회가 원활히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칭기스 칸]]이 자기 아버지인 [[예수게이]]를 독살한 [[타타르|타타르족]]에게 원한을 품은 이유가 이것이다. 이런 유목민들과의 [[암묵의 룰]]을 깨고, 엄연히 손님 자격으로 온 이를 살해하는 무개념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중에 타타르족을 정복한 뒤에, 여자와 아이들만 빼고 모든 타타르족 성인 남성들을 죽여버리는 것으로 보복했다.]. 만약 손님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공격하기 시작한다면 다수의 전력과 함께하지 않고서는 부족의 영역 밖으로 단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게 될 테고, 타 부족 간의 교류 역시 불가능하거나 극히 어려워질 것이며. 이 때문에 결국은 부족사회 자체가 붕괴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것. 그리고 이에 더하여 보통 폐쇄적이고 고립된 부족 중심의 사회에서 손님은 외부의 정보와 문물을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였다는 점 역시 손님을 환영하는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더 자세한 분석은 [[접대의 관습]] 항목을 참조 해보자[* 사실 이 때문에 축제나 식사를 하는 중에 무기를 드는 것도 유목민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인 금기사항이었다. [[칭기스 칸]]이 어느 정도 세력을 갖춘 뒤에 동맹 부족 사람들을 초청해서 잔치를 벌였다가 그 부족과 입씨름이 나자, 양쪽이 서로 나무주걱과 빨래판(...)을 들고서 패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물론 각박한 현대사회에는 아무리 유목민족의 후예들이라고 해도 이런 개념이 다소 약해진 것도 있지만 그래도 도시를 벗어나면 현재도 꽤 통하는 편이다. [[몽골]],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동]]의 [[베두인]]이나 [[투아레그족]] 등의 유목민 [[천막]]에 아무 연고도 없는 한국인 여행자가 대뜸 찾아가도 따뜻한 차와 최대한의 성의를 담은 식사, 천막 상석의 잠자리를 공짜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먼저 들어와서 차나 한 잔 하고 쉬다 가라고 잡아끄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일부 유라시아 유목민들은 자기 [[부인]]과의 잠자리(!)까지 제공해주기도 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그 부부가 요구하는 물건을 주어야 하므로, 사실상 [[매춘]]과 비슷했다. 물론 진짜 매춘처럼 다크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도 언급되는 풍습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런 호의를 악용하지는 말자.''' 물론 [[히치하이킹]] 등이 그렇듯 [[강도죄|강도]]와 '''[[인신매매]]'''의 위험 때문에 대놓고 강추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풍습이 있는 것을 알고 몽골 서부의 버스 타고 며칠을 가야 하는 시골에 가서 한 달 동안 이렇게 공짜로 먹고 자면서 여행한 한국인 블로거도 찾아보면 있다. [[몽골어]] 한마디 못 해도 가능하다. 이렇게 선뜻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유목민족에 따라 호의를 금전적 관계로 해석하는 실례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현지인 쪽에서 당당히 1박만큼의 대가를 원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도 달라서, 가령 [[몽골]] 같은 경우만 해도 도시화나 현대화가 많이 된 곳일수록 돈을 받거나, 관광객을 상대하지 않는 평범한 유목민 천막에서는 돈을 줘도 안 받으려 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대한민국|한국]]에서는 어쩐지 [[목축]](牧畜)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차이점은 링크를 참조하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