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목 (문단 편집) === 음식 === 혹독한 환경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보르챠]] 등 [[육포]](肉包) 같은 보존 식품이 발전하였다[* 실제로는 유목민이 아니더라도, 혹한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들은 다들 보존 식품으로 유명했다. [[수렵채집민]]인 [[이누이트|이누이트인]]들이 말린 고기를 갈아서 각종 나무 열매와 섞어만든 [[페미컨]]이 대표적이다.]. 고기를 말등과 안장사이에 끼워두면 압축효과와 마찰열로 만들기 쉬웠다는 설이 있다. 또 안에서 불을 피우는 천막이라는 주거형태와 최대한 알뜰하게 동물을 활용해야 했던 관계로 내장, 선지나 스튜 형태의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물론 이는 기후에 따라 달라서, 추운 곳에 사는 유목민이면 [[비타민]] 보충을 위해 재료를 생식하기도 했고[*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방의 [[북극권]]에 거주하는 유목민인 [[네네츠인]]들은 유목 대상인 [[순록]]을 주식으로 삼는데, 워낙 먹을 게 모자르니 오만 부위를 다 먹는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시베리아편에서는 [[김병만]] 일행이 네네츠인 마을을 방문하자 현지인들이 순록 한 마리를 잡아서 대접을 했는데, 그 살코기는 물론이요 [[식도]]를 잘라 칼등으로 두들겨서 씹어먹기도 하고, 심지어 순록의 피를 한 곳에 모았다가 [[커피]] 마시듯이 마시거나 [[녹용|그 뿔]]까지 [[정력]]에 좋은 보양식이라면서 벗겨먹기도 했다.], 반대로 [[사막]]같은 뜨거운 지역이나 [[온대 기후]]같은 어정쩡한 기후에서 살면 재료를 오래 익혀서 먹어서 [[식중독]]을 방지하기도 했으며[* [[남아메리카]] 유목민인 [[가우초]]들의 별미인 [[아사도]]는 [[소고기]]를 불에 올려서 천천히 구워먹는 요리인데, [[웰던]] 수준으로 바싹 익혀먹는 것이 보통이다. 또 [[미국]]의 [[카우보이]]들이 두툼한 [[소고기]]로 [[스테이크]]를 만들어서 즐겨먹은 것이나, [[베두인]] 유목민들이 결혼식같은 경조사때마다 [[낙타]] 통구이를 해먹은 것도 [[식중독]]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생식을 꺼린 데서 기원한 식문화다.], 재료를 물이나 동물의 젖에 끓여서 [[수프]]를 만들어먹기도 했다. 이런 음식 문화는 [[동유럽]]부터 [[한반도]]까지 남아있다. 한반도가 유독 [[탕#s-1]] 요리가 발달 한 것이 유목민과 접점이 많았던 탓일지, 원래 한반도의 문화였는지, [[몽골]] 지배 시절 유행하게 된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확실한 것은 농경 문화에서 나타나는 흔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도 북부는 누룽지탕이나 [[마라탕]][* 원래는 [[쓰촨성]]에서 기원한 음식이나, 이것이 [[만주]] 일대로 전파되면서 우리가 아는 형태로 바뀌었다.] 등의 탕 요리가 발달한 것 역시 [[몽골인]] 등의 유목민들의 영향이 적지않다. 또한 천막에서 항상 불을 피우는 주거 형태는 증류주 제조에도 유리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소주]]도 원형은 몽골 지배 시절에 들어온 것이다. 또한 가축의 젖을 이용한 각종 유제품이 발달하였다. 물도 부족했던 탓에, [[돌]]을 불에 구웠다가 재료가 담긴 통에 넣어서 음식을 찌는 요리법도 있었고, 물 대신 동물의 젖을 이용해서 재료를 삶거나 [[차]]를 끓이기도 했다. [[영국]]의 [[밀크티]]도 본래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홍차]]를 끓여마시던 방식이 변형된 것인데, 이들 유목민들이 [[인도 아대륙]]에 들어와서 [[무굴 제국]]을 세우면서 [[인도]]에 [[우유]]로 홍차를 끓이는 방식이 도입됐다가, 이것이 다시 영국이 [[인도 제국|인도를 식민지배하면서]] 영국에 전래되면서 우리가 아는 밀크티가 된 것이다. [[티베트]]와 [[몽골]]의 [[수유차]]는 이것이 현지화된 것이다. 물을 구하는 문제 때문에 [[이슬람|이슬람교]]같이 교리 상 [[술]]을 금기시하는 종교를 믿고 있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 음주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당장 그 이슬람교가 발흥한 [[아라비아 반도]]에서조차 이 문제때문에 [[대추야자]]로 담근 술만은 뭐라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 창시자인 [[무함마드]] 본인부터가 [[메카]]에 살던 [[베두인]] 유목 부족 출신이라서 이런 애로사항을 잘 알아서, 이것만큼은 금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라비아 반도]]에 [[오아시스]]가 있으니 괜찮지않느냐 하겠지만, 오아시스 자체가 흔하게 발견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보기에는 물이 깨끗해보여도 그 안에 [[메디나충]]이라는 [[기생충]]이 득실거려서 그냥 마실 수도 없다. 끓여마시면 문제가 해결되긴 하지만, [[사막]]이라서 땔감으로 쓸 [[나무]]도 부족하니 그럴 여유도 없다. 별 수 없이 [[대추야자]] 술이라도 마실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나무가 많은데서 유목을 할 리도 없으니, 어지간한 유목민들은 다 이랬다.]. 그 금주 교리도 어디까지나 군대의 기강을 바르게할 목적에서 내린 임시 명령이 그대로 교리로 굳어진 것이라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음주 가지고는 뭐라하지도 않을 정도다. 그리고 이 때문에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 [[동유럽]]의 [[튀르크]]계나 [[이란인|이란계]] 유목민들은 대놓고 음주를 즐기는 편이다. [[몽골족]]들도 이 때문에 [[말(동물)|말]]의 젖으로 담근 술인 [[아르히]]나, [[러시아]]에서 수입한 [[보드카]]를 즐겨마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