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럽 (문단 편집) == 유럽은 [[대륙]]인가? == 엄밀히 말하면 유럽의 대륙 구분은 '''일관적인 지형적 기준에 의거한다기보다는 문화적, 관습적인 측면이 강하다.''' [[파일:Herodotus_world_map-en.svg.png|width=100%]] [* 위의 지도는 기원전 450년에 작성된 헤로도투스의 서적 "오이코메네"(inhabited world)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세상을 세 대륙[* 에게해를 중심으로 서쪽의 유럽과 동쪽의 아시아, 남쪽의 [[아프리카]]]으로 구분하는 관념이 먼저 존재해왔고, 이후 고전기를 거치며 지리 정보의 축적과 함께 엄밀한 규정을 둘러싼 논의가 뒤따라온 것이다. 그래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경계조차도 [[홍해]]로 정할지, [[나일강|나일]]로 정할지, 카타바트모스 절벽으로 정할지 통일된 기준이 없었다. 오늘과 같은 대륙의 정의는 더 많은 땅들을 발견하여 비교해볼 수 있게 된 [[대항해시대]] 이후에야 명료해진다. 유럽 '대륙'이라는 명칭 자체가 근현대 이전 유럽인들의 시각에서 아시아 대륙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키고 문화 및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사실상 관습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지리적, 과학적인 부분에서 우랄 산맥을 통한 유럽 - 아시아 대륙 구분은 의미없는 일이긴 하다.[* 하나의 산맥만으로 대륙을 구분짓는 것이 통용된다면 우랄산맥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스케일이 큰 [[히말라야산맥|히말라야]]를 통해 동아시아권과 남아시아권은 완전히 별개의 대륙권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는 유럽 대륙이란 개념 자체가 과학적인 근거가 아닌 오랜기간 받아들여진 관습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현 시대 학계에선 [[유라시아]]라는 명칭으로 유럽, 아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며 간혹 여기에 아프리카가 추가되어 [[아프로-유라시아]]를 한 대륙권으로 뭉치는 주장도 꽤 있는 편. 이러한 수정 분류들에서도 독립된 대륙 개념으로의 유럽 인식은 여전히 강고하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20세기]] 초까지 '유럽'이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지리적 요소보다는 문화적 요소에서 분류되는 측면이 강했다. 유럽 문화의 근원인 [[고대 그리스]]의 후예인 [[그리스]], [[키프로스]], [[로마 제국]]의 후예 [[이탈리아]][* [[바티칸]], [[산마리노]], [[몰타]]]와 [[프랑크 왕국]] 해체 이후 가장 먼저 중세 유럽사에 등장한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와 이들에게서 떨어져 나온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베네룩스]] 3국[*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모나코]], [[안도라]], [[십자군]] 이후 유럽 국가들의 패권 경쟁에 일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따로 놀긴 했지만 적어도 8세기경 [[바이킹]] 등장 이후엔 유럽에 합류한 [[노르딕]]계 북유럽 5국[*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의 경우 시작부터 유럽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았지만 이들 외 다른 민족들이나 국가들은 그렇지 않았다. 가령 유럽에서는 '유럽' 문화와 이질적이거나, 혹은 당대의 낙후된 국가들을 아시아라고 분류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대표적으로 [[우랄어족]]에 속한 [[헝가리]]는 19세기나 심지어 20세기 초엽까지 아시아라는 소리를 들었다. [[튀르키예]]도 마찬가지였다. 브람 스토커가 쓴 [[드라큘라]]의 묘사 등의 사료를 보면 [[발칸 반도]]와 그 인근 국가들 역시 오스만의 권역이었던 탓인지 [[19세기]]까지 유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아예 유럽의 바깥 지역으로 간주되었다. [[카프카스]] 지역의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에 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즉, 지리적인 구분인 대륙 개념에 문화적 기준을 첨가해 유럽을 독립된 대륙으로 구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문화적 기준을 추가하려면 사실 하나로 묶어버린 아시아 쪽도 지역별로 판이하게 다르고, 아프리카도 사하라 이북 [[북아프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완전히 다른 문화권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동아시아[* 특히 동아시아는 면적 11,839,074 km²로 10,180,000km²의 유럽(유럽 러시아 포함)보다 넓다.],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인도 아대륙]], [[중국 대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도 유럽처럼 별개의 대륙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봐도 유럽은 북서아시아(정확히는 서북유라시아)에 불과하다. 유라시아-아프리카 경계인 [[수에즈]] 지협이나 남북아메리카 경계인 [[파나마]] 지협에 비해서도 유럽-아시아 경계는 훨씬 불분명[* 기준점 중 제일 유명한 두 곳인 [[우랄 산맥]]의 북동쪽 끝(대략 동경 66º)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오면 '''[[파키스탄]]'''이 나오고, [[보스포루스 해협]](대략 동경 29º)을 기준으로 잡으면 [[벨라루스]]의 동부, [[우크라이나]]의 절반 이상, [[러시아]]는 아예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아시아에 속하고''', [[프스코프]] 정도만 유럽에 남는다. 그 다음으로 유명한 기준점인 [[캅카스 산맥]] 이남-이북은 애초에 기준이 매우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중동]]을 유럽의 일부라고 하거나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국가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하며, 아프리카 대륙이나 남북아메리카 대륙에 비해서도 '대륙'이라고 지칭할 당위성은 떨어진다. [[판 구조론]]에서도 [[북아메리카판]], [[남아메리카판]], [[아프리카판]]은 따로 존재하지만 유럽은 [[유라시아판]]의 일부이다. 결국 '''유럽이라는 개념은, 더 큰 땅덩어리인 유라시아에서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을 빼낸 뒤, 나머지를 뭉뚱그려 '아시아'라고 통으로 묶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구분은 당대 유럽인의 시각에서 똑같은 이방인 동서아시아를 편의상 묶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자신들을 제외하면 이방'이라는 식의 [[유럽중심주의]]라고 볼 수 있지만, 이미 아시아인들 역시 오랫동안 그 분류를 따르며 아시아라는 정체성을 형성해버린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바뀔 일은 요원해보인다. 따라서 '유럽'은 지리적으로 별개의 대륙은 아니지만, 유라시아를 이루는 여러 지역 중 일찍이 분류되어 오랜 기간 쓰여왔기에, '''관습적으로 대륙으로 불리고 있는 하나의 문명권'''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옳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his=유럽은 대륙인가,title=러시아,version=3460)]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