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럽 (문단 편집) === 전자산업의 몰락 === 유럽 경제에서 특이할 만한 점이라면 [[북아메리카]]나 [[동아시아]]와 달리 유독 [[B2C]] [[전자산업]]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2020년 기준으로 '''세계 10대 전자산업 회사에 유럽 회사는 단 1개도 없다.''' 10위는 커녕 전자산업 회사들 순위에서 보통 16 ~ 18위까지 나오는데, 유럽 회사는 없다. 과거 [[1960년대]] ~ [[1970년대]] [[미국]]과 함께 세계 전자산업 시장을 양분하던 전성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약화되었다. 전자산업 시장을 보면 1970년대부터 일본 회사들이 대거 성장했고, 2000년대엔 한국 회사나 대만 회사들이 성장하면서 과거와 달리 규모는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은 [[산업 혁명]] 이후 엄청난 기술 발전에 힘입어 미국과 함께 '''전자산업의 기초'''를 닦아놓은 곳이고, [[1990년대]]까지도 [[필립스]][* 무관한 얘기지만, 이쪽은 아예, YTP로 대표되는 유튜브 밈이 되었다.], [[지멘스]], [[노키아]], [[에릭슨]] 등이 판매하는 제품군들이 유명했으나, [[2000년대]] 이후로는 이러한 역사가 무색하게 규모가 엄청나게 축소되었다. 당연히 과거엔 [[미국]]과 함께 양대산맥이었을 정도로 잘 나갔다. 한 예로 과거 [[1970년대]] [[서독]] 시절만 하더라도 TV 만드는 회사만 10개가 넘었었지만, 2021년엔 뢰베/로에베(Loewe), 메츠(Metz)[* 한국에서도 팔고는 있다. 메츠 TV로 검색하자.] 테크니자트(TechniSat), 보트만(Wortmann), 그룬디히/그룬딕(Grundig)[* 한국에선 오디오 쪽으로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외는 전기면도기로 접해보는 정도.] 이렇게 5개만 TV 산업에서 살아남았고, 이마저도 사실상 독일과 그 주변국 내수용에 그친다. 어느 정도냐면 위 5개 회사 다 합쳐도 [[LG전자]]만도 못한 수준이다. 이 외 프랑스의 [[톰슨#s-4|톰슨(Thomson)]]이나 이탈리아의 브리온베가(Brionvega) 등도 전부 망하거나, TV 사업을 철수했다. 유럽의 가전회사들은 1970년대부터 떠오르기 시작하는 일본의 가전 회사들[* 대표적으로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산요전기]], [[히타치]], [[미쓰비시전기]] 등.]이 대거 성장하면서 [[1980년대]]에 상위권 자리를 내준 뒤 대부분 몰락해버린다. 미국도 마찬가지.[* 대표적으로 [[RCA]].]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로 생각나는 [[Apple]] 역시 스마트폰 시대가 와서야 세계 1위가 된 것이다. 참고로 위의 서구권 전자산업을 대체할 정도로 잘 나가던 일본 회사들은 [[2000년대]] 들어서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가 급부상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되고, 2010년대 이후엔 중화권 회사들이 급부상하면서 한국의 브랜드와 경쟁 체제를 갖고 있다. 스마트폰 만드는 기업이야 필립스부터 시작해서 몇몇 있지만, 유럽 내에서조차 상위권에 없으며, 유럽 밖이면 그냥 기타 판매로 잡힌다. 그 기타 판매에서조차 상위권이 아니다. 유럽 시장도 [[삼성전자]], [[Apple]]이 양분하고 있으며, 삼성은 한국, 애플은 미국 기업이다. [[노키아]]가 그나마 스마트폰에서 제일 유명하고 큰 유럽 기업이지만,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고작 14위다. 과거 피처폰 시절의 영광은 이제 아예 없다. 지금은 스마트폰보다 [[기지국|기지국 설비]]에서 어마한 수익을 벌이면서 버티고 있다. 과거의 [[모토로라]]가 완전히 [[구글]]에 인수되어 흔적이 사라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B2C]] 기업 쪽은 이런 상황이지만, [[B2B]][* 쉽게 말해서 기업 대 기업이 교류하고 투자하는 산업을 말한다. (Business to Business) 반대로 B2C 기업은 기업 대 고객이 1대1로 마주치는 산업 위주를 말하는 것이다. (Business to Consumer) 한국은 B2C 산업 위주의 전자 브랜드가 많아서 대중적으로 눈에 띄게 약진해 보이는 것이다.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선보이고 파는 형태이기에 물건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니까 해당 기업의 파급력이 피부로 느껴지기 때문.] '''기업 쪽은 얘기가 전혀 달라진다.''' B2B 쪽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일단 [[지멘스]]의 경우 공장 기계 설비나 논리 관리 컴퓨터 등 기업 수요형 제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멘스]]뿐만 아니라, [[알스톰]], [[보쉬]]와 같은 기업들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한국인 소비자들은 자동차 전장 시스템, 전동열차 구동/제어 시스템에서 유럽산 설비를 접할 수 있다. 네덜란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ASML]]은 반도체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 필요한 EUV 장비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고 독일에는 전자산업 관련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강하고 거의 독점급의 기업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도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들의 점유율이 높다.[* [[STMicroelectronics]], [[인피니언]], [[NXP반도체]] 등이 있다.] 그 제조업이 쇠퇴했다고 생각하는 [[영국]]의 경우 역시 [[Arm(기업)|Arm]]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고[* 상업 차원의 기술 수준도 뛰어나지만 컴퓨터공학 등등 관련 학문 차원에서도 영국은 유럽 최고의 수준을 갖고 있다. 다름 아닌 [[앨런 튜링]]이 영국 출신이다.], [[프랑스]], [[스페인]] 역시 항공전자 부품에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 역시 소비재 기업이면서 [[대한민국|한국]]이나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유럽의 전자 산업이 몰락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B2C 기업에 한정했을 때 얘기고 '''B2B 기업은 오히려 한국, 대만보다 유럽 국가들이 훨씬 강하다.''' 업계 배후에서 실세로 자리잡은 B2B 기업들이 기초 소재나 부품을 생산하여 공급하지 않으면 한국 전자 산업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B2C 기업들은 '''판매용 완성품을 아예 만들어내지를 못한다.''' 전자산업은 이렇지만 그 외 분야에서는 여전히 유럽이 활약하고 있는 분야들이 많다. 단적으로 유럽은 농업을 위시로 발달한 1차 산업[* 당장 [[프랑스]], [[독일]], [[영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의 [[식량자급률]]은 120%를 넘는다. 그리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아일랜드]]는 세계적인 축산업, 낙농업 국가이며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키프로스]], [[몰타]]는 [[포도주|와인]], [[올리브유]] 등 지중해성 농업으로 유명하다.], 세계 1위라는 스페인의 [[ACS]]와 같은 건설업이나 [[샤넬]], [[구찌]], [[ZARA]], [[H&M]]을 비롯한 각종 패션과 뷰티업계, 영국의 [[HSBC]], 프랑스의 [[BNP 파리바]],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같은 거대 금융권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독일]],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서유럽의 제조업, 전 세계 최고를 달리는 관광업[* 단적으로 유럽에서 관광업 1~2위를 다투는 프랑스나 스페인의 경우, '''각자 단독으로도 거의 한 대륙권이나 다름없는 미국 전체의 관광매출 및 관광규모와 맞먹는다. 이들보다 살짝 쳐지는 이탈리아조차도 미국 바로 아래에 위치할 정도. 개별 국가만 봐도 그렇다보니 유럽권 전역의 총 관광 규모와 산업의 크기는 사실상 압도적인 세계 제 1위 지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과 각종 제약 및 화학 기술까지 미국과 더불어 1~3차까지의 산업이 골고루 밸런스있게 발달한 대표적인 지역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