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웨스트버지니아(전함) (문단 편집) === 대개장 === 웨스트 버지니아를 건져내는건 가성비가 맞지 않는 일이었다. 훨씬 좋은 사우스다코타급이 취역중이었고, 개장을 마칠 즈음에는 [[아이오와급 전함]]이 일선에 나올 것이었다. 뭐가 되었든 다 고친다 치더라도, 느려터진 엔진을 바꿔 고속 전함으로 바꾸는 것은, 설계상으로도 그렇고 엔진을 제작하는 일정상으로도 그렇고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웨스트 버지니아를 부활시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 내지는 감정적인 이유가 더 컸다. [[진주만 공습]]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있거니와, 콜로라도급 전함은 전술적, 전략적 가치로나, 군 장병과 국민들의 감정 면에서나 일본에서 [[나가토급 전함]]을 생각하던 것과 비견될만큼 사랑받던 전함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 년동안 물속에서 녹슨 배를 아득바득 건져낸 것이다. 그런데, 배를 건지고 나니 또 문제가 터졌다. 전술했다시피 희생자들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진주만 공습의 트라우마를 다시 자극한 이 사건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고, 이제는 그냥 복구하는 것으로는 끝날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퓨젯 사운드 해군 공창은 태평양 전쟁으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곳이었지만, 웨스트 버지니아를 개장하기 위해 건선거 하나의 일정을 비워둔다. 사실, 테네시랑 캘리포니아가 개장중이어서 웨스트 버지니아의 개장 일정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파일:wva30a.gif|width=400]]|| ||초토화된 상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웨스트 버지니아 ,,From the Robert F. Walden Collection - Hawaii War Records Depository - University of Hawaii Archives,,|| 진주만의 건선거에서는 함내를 수습하고, 부어넣은 콘크리트를 긁어내며, 좌현의 파공을 보수하면서 벌지를 수리해서 다시 달았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선체의 개조를 시작한다. ||- 상부 구조물을 전부 철거하고, 고속 전함의 설계를 응용한 새 설계로 다시 만든다.[* 그 결과 사우스다코타 급과 실루엣이 거의 같아졌으며, 새장형 마스트는 사라진다.] - 갑판 장갑과 어뢰 방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파나맥스를 포기하고[* 대서양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일본 해군의 격멸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35미터 너비로 늘린다. - 부포곽을 전부 제거한다.|| 어뢰와 화재로 쑥대밭이 된 배를 미국 본토에 항해가 가능한 수준까지만 복구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박살난 상부 구조물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이 지어 올린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1943년 5월 7일이 되어서야 미국 본토 서해안의 워싱턴주[* 시애틀 시가 있는 주.] 브레머튼의 퓨젯 사운드 해군 공창으로 갈 수 있게 된다. ||[[파일:800px-USS_West_Virginia_(BB-48)_off_Pearl_Harbor_in_April_1943.jpg|width=400]]|| ||퓨젯 사운드 해군 공창으로 향하는 웨스트 버지니아 상부구조물이 바뀌었지만, 5인치 양용포가 없는 것이 보인다.|| 공창의 건선거에 들어간 웨스트 버지니아는 최신 설비로 배의 장비를 교체하기 시작한다. ||- 상부 구조물의 공사를 마무리한다. - 미국의 다른 고속 전함들과 동일하게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를 장착했다. - 보포스 기관포와 오리콘 기관포가 대거 설치된다. - 노스 캐롤라이나 급과 사우스 다코타급에 설치된 최신 전자 장비를 설치한다.[* 대수상용 SG, 대공용 SK, SC 레이다, 화력관제용 Mk. 8 레이다, 사격지휘시스템 Mk.34] - 전용 주포인 16인치 45구경장 Mk.8을 장비한다.|| 특히 전자 장비와 주포가 주목할만한데, 이 개장을 통해 웨스트 버지니아의 사격 통제 시스템은 고속 전함의 그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16인치 45구경장 Mk.8 주포는 Mk.5 주포에 크롬 도금을 추가해서 포신 수명을 320발에서 Mk.6와 동일한 395발로 늘렸고, 사격 통제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되는 물건이다. 다만 웨스트 버지니아의 주포탑을 더 넓은 것으로 째로 갈아끼우는건 일정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Mk.8은 Mk.6에 있던 초중량탄(SHS) 운용 사양이 삭제되었다. 자동화의 댓가로, 주포 포신 1개당 탄약고의 포탄 개수도 100개에서 90개로 줄어들었다. 개장을 통해 잃은 것도 있으나, 웨스트버지니아는 2연장 포탑이어서 3연장보다 정확도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 현폭이 더 넓어져서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 개장 시점에서 최신의 사통장비를 장비했다는 점, 16인치 45구경장 포신의 최종 버전을 장비한 이점을 얻어, 50구경장보다 45구경장의 사거리와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함대에서 포격이 가장 정확한 전함이 되었다. SHS를 운용할 수는 없었지만 사용하는 고폭탄은 동일했으므로, 지상 포격 임무에서는 가장 뛰어난 전함이 된다. ||[[파일:external/img2.ruliweb.daum.net/20765002490.jpg|width=500]]|| ||개장을 마친 웨스트버지니아 굴뚝의 형태가 바뀐 것이 눈에 띈다.|| ||[[파일:USS_California_(BB-44)_-_80-G-166187.jpg|width=350]]||[[파일:1024px-USS_Alabama_(BB-60)_in_Casco_Bay_c1942.jpg|width=350]]|| ||개장 이후의 [[테네시급 전함]] 캘리포니아||[[사우스다코타급 전함]] 앨러배마|| ||<-2>3연장 주포가 보이지 않는 각도로 찍으면, 웨스트 버지니아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실루엣이 유사하다.|| 그리고 개장 이후, 콜로라도급 3척은 서로간의 공통점이 주포의 배치 방식 말고는 없다시피하게 된다. 개장 이후의 웨스트 버지니아는, 포탑을 제외하면 자신과 마찬가지로 진주만 이후 완전 개장을 받은 [[테네시급 전함]] 테네시와 캘리포니아[* 단, 테네시급 전함의 주포는 14인치 50구경장 3연장포 4개이다.], [[사우스다코타급 전함]]과 더 유사한 전함이 되어 있었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승조원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졌기에, 공창에서는 새로운 멤버들로 배를 채웠다. 개장을 마치고 새 승조원을 태운 웨스트버지니아는 1944년 9월 23일에 진주만에 입항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