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웅녀 (문단 편집) == 신화학적 해석 == 어디까지나 신화지만 웅녀의 아들 단군왕검이 건국했다는 [[단군조선]]은 실존했던 한국의 고대 왕조다. 학술적으로는 단군신화를 단군조선의 권력자들이 만든 [[토테미즘]]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학설로 [[이병도]]의 학설이 존재하고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환웅은 다른 곳에서 이주해 온, [[하늘]][* [[환웅]], [[환인]]이 하늘의 신적 존재라는 것에서 추정했다.]을 숭배하던 세력을 상징하고, 웅녀는 [[곰]] 토템을 숭배하던 토착 부족을 상징하며, [[호랑이]]는 호랑이 토템을 숭배하던 토착 부족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호랑이 부족은 환웅이 이끄는 신세력과의 융화에 실패하고 몰락한 반면, 곰 토템을 숭배하던 부족은 성공적으로 융화하여 발전된 사회를 이루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천손 신앙과 [[지모신]] 신앙이 담겨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이화]]는 "곰은 농사를 짓던 부족을 상징하고 호랑이는 사냥하던 부족을 상징한다"고 가정했다. 신화에 대입하자면, 유입 세력과 곰 부족이 결탁하였고, 호랑이 부족이 밀렸다. 하지만 무작정 토템숭배로 생각하기는 힘든 부분도 있다. 옛날엔 [[땅]]을 'ᄀᆞᆷ'이라 표기하기도 했다고 하며 이는 웅녀의 부족이 곰이 아닌 지모신을 숭배한 부족이라고 볼 여지가 생긴다. 북방 부족에서는 '곰'을 가리키는 명사가 '숲속의 사람'이기도 했으며 겨울잠을 자고 나온 곰에게 부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를 [[산신]](山神)으로 숭배하며 산군(山君)이라고 불렀음을 생각하면 곰은 지모신의 화신쯤 되는 존재로 모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위에 나온 내용처럼 지모신(농사)과 산신(사냥)을 모시는 부족 중 먼저 선진기술을 가지고 넘어온 부족에 먼저 융화된 쪽이 지모신을 모시는 부족이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다. 또한 'ᄀᆞᆷ'이라는 글자가 이후에 '곰'으로 변하고 이것이 또 '고마'로 변하며(이는 변형이라기보단 표기의 편의를 위해 선택했을지도) [[백제]]의 두 번째 수도인 [[웅진성]](熊津城)의 다른 이름인 고마성(固麻城)의 어원이 됐다는 설도 있다. 실제 웅진을 '곰나루' 또는 '고마나루'라고도 부르니 이는 충분한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이로 인해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ᄀᆞᆷ계집' 또는 'ᄀᆞᆷ각시'라는 말을 한자로 변역하려니 곰의 음가표기를 위해 웅(熊)과 여자를 뜻하는 여(女)를 합쳐 웅녀로 표기한 것이 아닐까. 실제 [[향찰]] 문자에서는 이런 식으로 뜻과 소리를 표기하기도 하니 억지주장은 아닌 듯. 원삼국시대의 [[동예]]는 호랑이를 숭배했다고 한다. 그래서 몰락한 호랑이 부족이 옮겨가서 세운 나라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흥미로운 가설이긴 하나 [[단군신화]]의 파편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근거가 빈약하여 무작정 연결 짓기는 어렵다. 위의 설에서 부연되는 주장에 의하면, [[쑥]]과 [[마늘]]은 신세력이 배포한 [[율령]]이나 그들이 파견한 [[관리]]였을 거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혹은 쑥과 마늘이 벌레를 쫓는 효과가 있고 잡신을 쫓는 효과가 있다는 전승 또한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제의적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쑥과 마늘만 먹어야 했다는 것이 환웅 일족의 대규모 이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식량이 부족해지는 것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설도 있다. 호랑이 일족은 환웅 일족의 먹성을 못 이기고 쫒아냈지만, 곰 일족은 환웅 일족에게 아등바등 먹을 것을 주었고, 원래 100일 가까이에나 가능할 농사를 우수한 농기구와 농법을 통해 21일 만에 완성하여 식량을 충족해냈으며, 환웅 일족과 곰 일족의 사이가 돈독해지면서 그 사이에 혼인교류가 일어나게 되며 태어난 것이 단군이라는 설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칼리스토]]와 대조된다. 칼리스토는 [[제우스]]의 아이를 낳고 [[헤라]]의 미움을 받아 곰이 되었지만, 웅녀는 반대로 사람이 되고 단군을 낳았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삼국유사》의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해석한 것이고 《설암잡저》(雪巖雜著) <묘향산지>(妙香山誌)에 따르면 환웅이 [[백호]]와 교통하여 낳은 아들이 단군이라고 한다.[* <묘향산지>는 설암 스님이 묘향산 지역을 여행하던 도중에 쓴 일지인데, 환웅이 내려왔다는 태백산을 묘향산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묘향산 인근에 단군신화가 전승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해당 이야기는 《제대조기》라는 현재는 전하지 않는 책에서 보았다고 한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환웅과 곰 토템을 숭배하던 토착부족, 호랑이 토템을 숭배하던 토착부족이 모두 결합하여 고조선을 건국했고, 각각의 부족에 웅녀, 호녀를 단군의 어머니로 보는 신화가 전승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일연이 《삼국유사》를 쓸 때 웅녀 버전의 단군신화를 선택했고, 이 이야기가 가장 유명해졌기 때문에 호녀 버전의 단군신화는 잊히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제왕운기》에는 아예 곰과 호랑이가 모두 없으며, 대신 [[박달나무]]가 등장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