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운하 (문단 편집) === [[근대]] ~ [[현대]] === 그렇기에 중국의 [[대운하]]를 제외하면,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운하들은 대부분 [[19세기]]에 완성이 되었다. 건축기술의 발전과, [[제국주의]]로 인한 식민지화에 따라 늘어난 해상 물동량이 운하의 실효성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운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운하를 건설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크게 상회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는 19세기에 정점을 찍은 [[제국주의]]와 [[중상주의]]적, 또 [[자본주의]]의 기념비적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수에즈 운하]]는 공사 과정에서 인부가 9천명 넘게 죽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래도 평지에 삽질해서 물길만 뻥 뚫는 공사였다보니 상대적으로 쉽게 팠다. 반면 [[파나마 운하]]의 경우 중간에 '''[[산]]'''이 놓여 있는 파나마의 지형 때문에 높이 차가 나는 곳마다 갑문을 설치, 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조금씩 '''배가 산을 올라가는''' 방식으로 운하를 팔 수밖에 없었고,--이렇게 된 이상 산으로 간다.-- 여기에 더해 산에 서식하던 모기까지 [[말라리아]]를 퍼트리며 '''2만 8천여 명'''의 천문학적인 인명피해를 내며 당시로서는 최신기술과 천문학적인 건축비를 총동원하여 가까스로 완공시킨 바 있다. 모든 운하가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와 같이 [[대양]]과 대양을 연결하는 운하는 아니며, 강과 [[강]]을 연결하거나, 혹은 전혀 물길이 없는 내륙에서 수운(水運)을 활용하기 위해 건설하기도 하였다. [[1930년대]]에 매워지기 전까지 내륙의 [[밀라노]]와 포강을 연결했던 나빌리오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육상 교통이 발달하고 도로망이 잘 갖춰진 현대에는 이러한 내륙운하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어 사실상 폐쇄되었다. [[파일:3cb5d755018a1.gif]] [[바다]]를 건너 [[대륙]]을 넘어다니는 [[화물선]]은 [[크고 아름다운]] 만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양이 [[크고 아름다운|너무나도 크고 아름답고]] 또 [[비행기]]에 비해 컨테이너, 석유, 가스 등 다양한 화물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가 개발된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내륙운하는 최종적으로 강만한 크기의 운하밖에 건설할 수 없는지라 잘해봐야 중형급 화물선만 다닐 수 있다. 애초에 관통형인 파나마 운하마저도 폭이 33m라서 그 이상되는 배는 지나갈 수가 없었다. 미국 최대 전함이었던 아이오와급이 32.97m로 33m 안쪽에서 끊은 것이 이 때문이다. 지금은 [[2016년]] [[6월 26일]]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으로 폭 49m, 만재배수량 12만톤 규격의 선박이 지나갈 수 있다. 내륙운하가 그래도 근대에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으나, [[도로]]와 철도가 곳곳으로 뚫린 현대에는 내륙 운하를 통과할 정도의 배를 띄우는 것보다 육로로 운송하는 것이 더 빠르고 싸다. 특히 [[기차]]는 --한국에서는 체감을 못하지만-- 화력에 따라 '''속도 뿐만 아니라 중형급 배가 수송할 수 있는 화물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특히 화물철도가 발달한 [[미국]]은 [[마일 트레인]]이라는 엄청난 길이[* 미국은 최소 3마일(약 4.8km)부터 마일트레인으로 본다. 미국에서의 화물수송 기차는 화물칸 100개 이상이 기본이고, 심심해서 세어보다가 300을 넘기고나서 질려서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의 화물철도를 그것도 2단~3단으로 운영하며 편성 하나가 웬만한 중형선박 한 척 수송량을 운반할 수 있는 실로 아메리칸 스케일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현대에는 운하의 필요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더군다나 한반도 같은 경우 산이 많고 수량이 일정하지 않아 [[겨울]]이 되면 사막의 [[와디]]마냥 바닥이 다 드러나서 그냥 걸어갈 수도 있는게 한국의 하천이다. 이렇게 운하 파기에 굉장히 불리했던 만큼 운하가 도태되는 건 필연이었다. 운하의 나라 [[네덜란드]]에는 정말 많은 운하가 있다. 네덜란드의 길거리 운하는 'kanaal'보단 'gracht'나 'singel'로 더 많이 불린다.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5개의 운하가 구시가지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운하가 있다. 네덜란드의 운하는 현재도 수운 목적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공사를 위해 땅만 파면 [[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 물을 뺄 목적으로 운하를 파기도 한다. 더군다나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나 다름없어서 운하를 파기도 쉽다. 재미있는 건 [[자동차]]가 운하를 건널 때 [[교량|다리]]를 건너가기도 하지만,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e_VEGOMO_VI_uit_1980_steekt_over_naar_Moordrecht_%2802%29.JPG|초소형 페리]]를 이용하기도 한다는 것. 영국 또한 전국적으로 깔린 운하로 유명하다. [[산업 혁명]]이 증기기관의 발전을 가져오긴 했지만, 사실 영국 내에서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산업혁명의 시작을 떠받쳐준 운송수단은 운하였다. 당시 운하 옆길에서 말 한마리가 줄을 당기는 형태로 운용하는 운하용 운반선 한 대가 30톤까지도 실을 수 있었는데, 이는 마차나 수레의 10배 무게에 해당한다. 이렇게 대량 운송이 가능하자 석탄의 운반도 쉬워져 석탄의 가격이 떨어졌고 산업 혁명을 가속시켰다. 이 성공을 보고 업계 관계자들은 운하를 많이 더 많이 깔자고 광분했으며, 자연적인 수로를 이용하거나 보충하는 운하 외에 완전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고 배가 들어갈 수 있는 갑문을 갖추고 수로의 경로도 상품 운반을 위해 결정되는 현대적인 운하망이 갖춰진다. 실제로 운하를 만들어 큰 이득을 본 사람이 나오자 운하를 깔기 위한(그리고 통행료를 받아 이윤을 올리기 위한) 자본을 모으는 회사도 버블 급으로 난립했다.(당연히 이익을 보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하다.) 이렇게 해서 열린 영국 운하의 황금기 동안 깔아제낀 운하의 길이는 6,400 km에 달한다. 그러나 1840년 즈음부터 철도의 네트워크가 넓게 깔리기 시작해서 운하의 시대가 저물기 시작한다. 20세기 초부터는 완전히 철도와 자동차에 밀려버리면서 운하가 방치되기 시작하다, 1948년 영국의 거의 대부분의 운하망이 국유화된다. 헌데 이렇게 영국 운하의 사용이 공공재가 되자 관광용으로 다시 작게 부흥했다. 더이상 화물 운반용으로는 쓰이지 않으나, 내로우보트라고 부르는 특유의 폭이 좁고 기다란 배를 타고 수로를 돌아다니며 관광하거나, 아예 (캠핑카에서 사는 것과 비슷하게) 보트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생긴 것이다. 내로우보트는 영국의 좁은 갑문 규격을 맞추기 위해 폭 7피트, 길이 72피트 이하의 규격을 가진다. (일부 더 작은 갑문은 57피트 길이 규격도 있다.) 현대의 생활용 내로우보트는 작은 디젤 엔진을 달고 느린 속도로 항행하며, 내부에는 작으나마 의식주와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로우보트는 잔잔한 운하에서만 운용하는 것이지만, [[됭케르크 철수작전]] 당시 민간 요트까지 동원했었는데 그 와중에 내로우보트도 끼여 있었다는 실화인지 조금 의심이 가는 전설(?)까지 있다. [[일본]]에도 오타루 운하처럼 운하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 존재하지만 창고가 있는 곳까지 물길을 뚫어 놓은 것일뿐 운하는 아니다. [[도쿄]]와 [[요코하마]] 사이 구간에도 해안선을 따라 수로가 밀집해 있긴 하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의 [[캐널시티 하카타|캐널 시티(Canal City)]]는 인근의 강물을 끌어와 운하처럼 꾸며놓은 곳이다. [[후쿠오카시|같은 현]]에 있는 [[야나가와시]]에는 진짜 운하가 있다. 근대 이전에 대운하를 건설하는 위엄을 달성한 중국에서는 최근 운송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운하를 건설하고있다. 이유는 바로 '''무시무시한 물 부족'''. 중국의 물 부족은 해안 내륙을 가리지 않고 정말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이 풍부한 지방의 물을 부족한 지방으로 끌어다가 물 부족을 [[http://newspeppermint.com/2014/08/04/china_water/ #|해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물의 흐름을 바꾸는 것 자체가 수자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에 적절한 해결 방안인지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