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상숭배 (문단 편집) ===== 기독교 내의 우상숭배 범위관련 논쟁 ===== 사실, 이런 논쟁의 핵심은 '사물을 수단으로 바라보느냐, 목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가톨릭]]와 [[정교회]]에서 성화나 성상에 대해 우상숭배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분위기가 없다는 것은 이 사물들을 마치 [[부적]]처럼 그 자체에 무슨 신적 영험이 있거니 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느님에게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만일 [[십자고상]]이나 [[예수]]상, 제대에 절하면서 그 성상과 제대가 어떤 신비한 힘을 나에게 줄 것이라고 믿거나 바란다면 그것은 분명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것일 테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가톨릭]]/[[정교회]] 신자는 없다.성상에 대한 가톨릭 교리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명백히 선언되었다. >"그리스도의 성상과 그 동정 성모와 성인들의 성상을 모시며, 특히 성당내에 모시는 것이 옳다. 또 모든 성상에 경의를 표하여야 한다. 이는 성상 자체에 무슨 신성이나 덕능이 있어서가 아니며, 또 성물 자체에 무슨 기도를 드리려 해서가 아니다. 일찍이 이교도들이 우상에게 무슨 희망을 두듯이, 성상에게 무슨 미신적 신뢰를 두어서가 아니다. 다만 성상이 상징하는 대상에게 무슨 존경의 뜻을 표시할 뿐이다. 즉 우리가 성상에 입맞추거나 그 앞에서 모자를 벗거나 무릎을 꿇는 것은 그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숭배하고, 성모와 여러 성인들을 공경하는 것이다"(Sess. XXV). 이러한 해명은 다른 종교의 경우에도 통용될 수 있다. 불교 신자들에게도 불상이 신비한 힘을 준다고 믿느냐 물으면 웃을 것이다. 부처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물을 숭배하는 종교 일부도 원론적으로는 우상 자체가 아니라 그 우상이 표현하는 초월적 존재를 숭배하는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교 입장에서 불교의 신앙은 기독교의 신이 아닌 다른 신앙대상으로서의 초월적 존재 숭배이기 때문에 우상숭배라는 교리는 달라지지 않겠지만. 또한 가톨릭에서는 십계명의 성상 금지규정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하느님이 성자 예수라는 형상으로 나타나심)으로 '어느정도 약화'되었다는 입장도 피력한다. 다시 말하자면, 구약의 성부(야훼)하느님은 물질적인 것을 통해 숭배받을 분이 아니셨으나,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강생 이후에는 하느님 당신이 인간의 '형상'으로 강생하였기 때문에,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성체]]나 성상 등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가톨릭 청년 교리서 YOUCAT) 이는 역사상 많은 교부들의 기록상 증언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출애굽기]] 사건에서 나온 금송아지를 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내주신 [[하느님]]을 억지로 형상화한것임을 강조하여 하느님은 오로지 보이지 않는 존재로만 경배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했다. 더욱이 "우상을 훼파하고 찍어 없애버려라"는 구절이 있고 열왕기나 역대기를 보면 구약시대에도 헤즈키야나 요시아 왕처럼 닥치는 대로 우상을 모두 가루가 될 때까지 남김없이 없애버린 사례가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으므로 이를 근거로 당시 칼뱅파, 츠빙글리파, 급진주의 재세례파들은 성상파괴를 정당하다고 여겼다. 뿐만 아니라 성경 전반을 통틀어서 신의 형상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나 우상숭배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술되었듯이 '공경'과 '숭배'의 기준이 모호해지거나 변질될 수 있다는 논거이다. 현대에도 [[성공회]] 고교회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개신교]] 종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상(조형물)|성상]]이나 [[성유물]] 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상술되었듯이 개혁주의([[칼뱅주의]])계통에서는 성상은 커녕 십자가조차 달거나 예배당 안에 두는 것도 부정적으로 바라볼 정도로[* [[개신교/대한민국|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 중 [[예장합동]] 교단의 경우 교단헌법으로 예배당에 십자가를 두는 것 자체를 아예 금지하고 있고, [[예장고신]] 등 다른 보수 장로회 교단들도 헌법으로 금하지는 않지만 예배당 안에 십자가를 두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상당히 엄격한 편이고[* 다만 [[유럽]]의 오래된 개혁교회들은 귀족 가문 문장이나 천사 얼굴 장식이 있는 경우가 간혹 존재하는데, 그럼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침례회]] 역시 개혁주의와 유사한 스텐스를 보인다.[* 다만 [[기독교한국침례회|한국의 침례회]]는 특히 [[침례신학대학교|신학교]] 소재지인 [[대전광역시|대전]]을 중심으로 많은 교회들이 예배당 안에 십자가를 두고 있는데, 침례회는 교단 헌법이나 예규 자체가 없이 예배당 내의 상징물이나 장식물을 개교회나 목사의 신학, 신앙 성향에 따라 자율에 맡기는 개교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이다.] 한편, [[루터교회]]의 경우 하드웨어 상 [[가톨릭]]과 유사한 점이 많기에 가톨릭식 성상 공경을 한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원칙적으로[* 현대에 들어 성공회 고교회파 비슷하게 가거나, 혹은 교회 일치를 중시하면서 성인 공경을 부활한 루터회 교단들이 존재하긴 한다.] 십자가 이외의 다른 성상이나 장식은 예배나 기도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사실 루터회 예배에서 목사가 십자가 혹은 십자고상을 향해 절하는 절차가 있으므로 여타 개신교인들이 오해할 만하기도 하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일 뿐이며 그나마 개교회에 따라서는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개신교 내에서도 신앙 노선에 따라 어떤 형태의 우상숭배를 더 문제시하느냐의 차이도 존재한다. 개혁주의를 엄격하게 따르는 보수 교단에서는 타 종교의 예식과 성상은 물론이요, 예수상이나 성모상과 같은 그리스도교 관련 상징물에도 대단히 경계하는 정서가 강하지만,[* 사실 [[츠빙글리]]와 [[장 칼뱅]] 본인도 교회 안에 시각적 요소는 남김없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구원을 받아들이는 진보 교단에서는 이러한 우상숭배보다는 신자유주의, 물욕과 같은 배금주의, 물신주의(맘몬주의), 독재자에 대한 맹목적 숭배 등을 더 죄질이 나쁜 우상숭배로 여긴다. 물론 진보 교단이라도 정말 급진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필요 이상으로 성화 등의 시각적 요소를 남발하지 않으려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