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용인발음 (문단 편집) == 변화 == 영국 내에서도 용인발음은 겨우 '''2% 정도'''의 국민들만이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그마저도 제대로 통계가 나온 적도 없어서 저 2%라는 수치도 믿을 만한 건 되지 않는다. 설령 저 수치가 사실이라도 그 2%의 사람들이 말 그대로 제대로 구사할 줄'''만''' 아는 것인지 평소에도 구사하는지는 불명이며, 영국 왕실과 귀족, 정치인들, 배우들, 앵커들을 제외하면 그 수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1990년대부터 영국 사회 분위기 자체가 용인발음보다는 억양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점점 '''쇠퇴'''하고 있는 억양이기도 하다. 이제는 '''방송에서도 의외로 용인발음 듣기가 쉽지 않다. 시사교양 채널 [[BBC Radio 4]]를 제외한 다른 영국의 라디오 방송들은 대체로 용인발음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태'''다. [[영국인]] [[원어민 강사|원어민 교사]]한테 "영국 표준 억양을 배우고 싶은데 뭐 들어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면 BBC Radio 4를 애청하라고 답변해 준다고 한다. [youtube(6HyxFeAo7RY)] ▲ 2005년 당시 BBC 월드 서비스. 당시만 해도 RP를 구사하는 앵커들이 어느 정도 있었다. 용인발음 억양의 쇠퇴의 일례로 [[BBC 월드 서비스]]가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앵커 기준으로 용인발음 및 이에 가까운 억양이 자주 등장했지만 2015년 현재는 앵커들 입에서 오만 영국 지방 억양이 튀어나오고 비영어권 억양(BBC 앵커 중에 비영어권 국가 출신도 있다)도 튀어나온다.[* 다만 비영어권 억양은 해외 현지 특파원 중 일부, 혹은 해외 현지인의 인터뷰 더빙에 한정된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인도 현지인의 인터뷰을 영어로 더빙할 때는 그 지역의 억양을 존중해 인도식 억양과 '''유사하게''' 발음한다. 그 이외의 일반적인 앵커나 아나운서는 영국식 억양을 구사한다.] '''이는 'BBC 영어'로 특징되는 일종의 용인발음(RP)은 이제 과거가 되어버렸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억양 측면에서는 BBC 영어가 이제는 표준이 아니게 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Pronunciation Unit이라는 부서를 둘 정도로 발음에서 방송 전달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의 표준 발음 규정에 비해서는 좀 융통성이 넓다. 현대의 영국 방송에서 RP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영국 총리 의회 질의답변인 Prime Minister Question Time이 있다. 최근에는 BBC 팟캐스트(MP3)까지 서비스된다. [[http://www.bbc.co.uk/programmes/p0578s1b/episodes/downloads|#]] Conservative RP라 하는 보수적인 형태의 용인발음은 70년대 이전의 BBC 방송에서, Contemporary RP라 하는 젊은 계층이 사용하는 현대적인 형태의 용인발음은 8~90년대까지 BBC 방송에서 흔히 나오던 억양이다. 2013년 현재는 BBC 아나운서 중에서도 일부만이 제대로 된 Contemporary RP를 구사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BBC 아나운서 동일 인물의 변화를 비교해도 드러난다. 예를 들어 토막 뉴스 아나운서 조너선 이자드의 [[1987년]] 억양과 2010년대의 억양은 많이 다르다. 1987년 당시 조너선 이자드 뉴스 억양은 전형적인 RP로 볼 수 있지만 현재 그의 뉴스 억양은 전형적인 RP라는 느낌보다는 잉글랜드 남동부 쪽 억양이 섞인 느낌이다.[* 한국에도 비슷한 예가 있다. 지금의 이금희는 [[아침마당]] 진행하면서 서민적인 억양을 쓰는 편이지만 초창기 아나운서 시절의 그의 뉴스나 해설 멘트 억양은 아주 보수적이었다.][[http://www.youtube.com/watch?v=W1docravN6o|#]] 그래서 밑에 설명하고 있는 Queen's English처럼 BBC English도 RP를 대변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Conservative RP와 Contemporary RP를 구별하는 좋은 방법은 American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들어보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그 특유의 r 발음 때문에 구별이 된다. 그 밖에도 Conservative나 Contemporary보다 더 중립적인 Mainstream RP도 있다. 이건 지역색뿐만 아니라 나이나 직업도 가늠하기 힘든 그야말로 색깔이 없는 RP다. Contemporary RP나 Conservative RP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이 억양은 영국식 억양이긴 한데 ''상당히 밍밍한 억양이다'''. BBC 월드 서비스의 간판 프로그램인 World Update의 고정 진행자 댄 데이먼의 억양도 이쪽에 가깝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나이, 직업, 지역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표준으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RP일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그래도 격식 있는 사람이라는 티가 나는 Contemporary RP와 다르게 Mainstream RP는 상대방이 영국인이라는 것만 빼면 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고급 영어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국내에도 용인발음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꽤 있으며 특히 지하철 내에서도 영국 국기를 크게 내걸고 영국식 발음을 가르쳐주겠고 홍보하는 곳이 많다. 용인발음은 유럽에서도 외국인이 배우는 디폴트한 억양으로 대접받기 때문에, 이를 두고 딱히 상술이나 유별난 현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용인발음 강사들의 발음은 천차만별이며, 본 억양은 에스추리이지만 후천적으로 Contemporary RP를 배워 구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RP 억양을 들으면서 공부하고 싶다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웨스트민스터, 서리 등이 고향인 강사의 수업을 들으면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은 RP를 후천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RP에 가까운 억양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면서 자라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중·하류층에서 갓 상류층에 편입한 사람들이 자신의 격을 올리기 위해 배우기도 한다. 또 좀 지적인 바람둥이 이미지 하면 대부분 용인발음이다. || [youtube(EY7EIZl4raY)] || [youtube(2PoLaX4IA_0)] || || [[존 버코]][* 前 버킹엄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영국 서민원]] 의장] || [[핑크 플로이드]][* [[케임브리지(영국)|케임브리지]] 출신의 록밴드], [[Bike]] || '''영국 내에서의 RP는 빠르게 변해왔다'''. Conservative RP는 대부분의 계층에게 매우 옛날 억양으로 취급받고 있다. 젊은 한국인들이 몇십 년 전 뉴스를 볼 때 느끼는 이질감과 비슷하다. 여러 억양을 배워 구사할 줄 알아야 하는 배우들이나 소수 노인들을 제외하면 일상 대화에서는 사라져가고 있다. Mainstream이나 Contemporary RP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이는 용인발음이라는 것이 애초에 사회 방언이기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RP도 변해가는 것이다. 최근의 RP는 지역색을 완전히 배제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정도로 비정형화된 지 오래다. 영어도 언어이니 용인발음도 계속 변해갈 수밖에 없다. Contemporary RP의 예시로 일컬어지는 일부 영국인들도 따지고 보면 기존의 Conservative와는 꽤 다른 발음과 억양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왠지 간지나 보이는 Conservative RP만 기대하고 영국에 가면 다양한 억양들에 놀라고 RP 억양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정말 재미없게 말한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무엇보다 이건 Contemporary RP, 저건 Mainstream RP, 요거는 Estuary,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구별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쪽 끝에는 여왕의 보수적 RP가, 다른 끝에는 각 지역의 사투리가 놓여있는 스펙트럼이다. 영어가 외국어인 한국인으로서는 굳이 RP를 배우고 싶으면 보수적 RP보다는 현대 RP가 무난한 선택이다. 비영어권 학습자의 보수적 RP 구사를 한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한국어가 외국어인 사람이 19세기 말~20세기 초 성저십리 내 근대 양반가의 [[서울 방언]]으로 말하는 것에 빗댈 수 있을 것이다. 배우고 말고는 자유지만, 굳이 옛 말투를 공들여 배울 필요는 없으며 현대 서울말을 배우는 쪽이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가장 무난하듯, RP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흥미롭게도, 1990년대 지상파의 한 뉴스 인터뷰에서 어떤 금발의 [[외국인]]이 매우 유창한 '''[[서울 방언]]'''으로 보신탕 문화 존중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 사례도 있었다. 이때는 아직 옛 서울 특유의 말투가 어느 정도 활발하게 사용되던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