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용병 (문단 편집) === 20세기 이후 === 민족주의의 시대 동안 사그라들었던 용병이 다시 역사에 등장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봇물 터지듯 잇달았던 신생 독립국 붐에 의해서다. 다수 신생국이 정비되지 못한 군대 체계를 대신하여 용병을 필요로 했고 현대 병기에 익숙한 유럽의 전직 군인들이 그 수요를 충당시켰다. 대표적인 사례로 [[콩고 내전]]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백인우월주의와 아프리카 민족주의의 갈등 속에서 흑인들과 벌인 전쟁이 크게 터졌고,[* 현대 용병전쟁의 대표라고 보는 [[로디지아]] 내전에 참가한 [[로디지아군]]이 대표적인데, 정확히는 로디지아군의 일부 병력이 '의용병' 형식으로 참전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며 진짜 용병은 몇 되지 않았다. 과거에서부터 밀덕계에서 높이 평가받긴 하나, 당시 로디지아의 상황과 이후 행동을 보면 단순히 민주주의적으로 결정된 의사결정에 반대하며 군사 반란을 일으킨 쿠데타 정권의 군대일 뿐이다. 이들은 로디지아가 붕괴된 이후 [[아파르트헤이트]]를 시행 중이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몰려갔다.] 공산 국가들도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용군이나 원조군이라는 명목 아래 용병들을 만들어서 온갖 전쟁들에 뛰어들었다. 특히 [[쿠바 내무성 정보관리국 제5과]]가 대표적이며,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사주하지도 않은 공산혁명을 일으키는 제3세계 국가들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소련이 자신들은 [[냉전]]을 벌이고 있는 동안, 가끔 이들의 영향 아래 있는 국가들에서 [[대리전]]이 벌어졌고, 그들이 흩뿌린 용병들은 어딘가에서 거의 항상 싸우는 것이 진정한 냉전기의 모습이었다. 특히 50 ~ 70년대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전쟁과 내전은 모조리 용병이 관련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시장은 넘쳐났으므로, 냉전 시기에 유행한 '현대적 용병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또한 이들은 신생국 정부뿐만 아니라 구 종주국 정부와도 계약을 맺고 경제적 이권 보장, 거류민 보호 등에 종사하였으며 이것이 현재의 [[민간군사기업]](PMC)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대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용병시장이 가장 활성화되었고 그 규모도 압도적인 곳은 홍해와 아라비아해 일대이다. 지리적 특성상 땅덩어리는 더럽게 큰데 그에 비해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보니 필요한만큼의 군인을 모집하기도 어렵고, 설상가상으로 주변에 자리잡은 국가들 대부분이 부족사회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통일된 정체성을 필요로 하는 정규군을 운용하기엔 난감한 상황이기에 넘쳐나는 오일머니로 외국에서 용병들을 고용하여 전력투사가 필요한 곳에 인정사정없이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대에서 용병 중심의 군대를 가진 국가라 한다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그 대표주자였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다 보니 국민들한테 석유를 팔아서 번 돈을 듬뿍 뿌려주고, 그러다보니 국민들이 기본적인 생계 유지에 문제가 없다보니 군대 같이 위험한 직업에 좀처럼 가서 일하기를 꺼린다. 따라서 사우디는 방글라데시 같은 가난한 이슬람교 국가들의 국민들을 상대로 돈을 주고 용병처럼 고용하여 군대를 꾸려나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대립 구도를 보이는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국민군 체제와 달리 사우디 아라비아는 철저한 용병 중심의 군대다. 이들은 대체로 무기, 장비, 전략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용병들을 무지성으로 고용해 누수를 틀어막는 것에 가깝게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 사고들은 전쟁 전문가들을 고용한다기보단 거액의 돈을 미끼로 비합리적인 형태의 징병제를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러한 상황은 사우디군을 국방의 주체라기보다는 사실상 용병들의 소굴이나 다름 없는 형태로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내전에 개입하고 정규군이 후티 반군과 붙는 족족 깨지면서 크게 체면을 구겼는데 이후 대규모 용병 투입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그야말로 미친듯한 충원률을 바탕으로 몰아붙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용병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애초에 자국민도 아니어서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하든 짊어질 정치적 부담도 없거니와 여기에 투입한 용병들은 몸값이 높은 1세계 군대 복무경험자가 아닌 동아프리카 출신 무경력자들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적다. 여기에 감명받은 다른 아랍국가들도 이러한 기류에 적극적으로 편승하여 UAE 같은 경우는 아예 경찰까지도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 용병들을 받고 있다. 보안, 경호 업무가 아닌 실제 전투에 투입하기 위해 고용되는 용병은 현재 지역별로 분업화가 벌어지고 있다. 예컨대 비싼 돈 주고 사 온 장비들의 운용은 1세계 용병들에게 맡기고, 대침투작전 혹은 게릴라 소탕은 마약 카르텔과의 전투로 이골이 난 남미 출신 용병들에게, 전술한 예멘내전 같이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소모전 상황에서는 동아프리카 출신들을 고용하는 식으로 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