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욥기 (문단 편집) == 욥기의 [[키보드 배틀|논쟁]] 해석 == 욥기는 '''선한''' 사람[* 책에서 사용한 인물로는 욥]이 고통에 빠지고, 남이 보기에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부터 논쟁을 시작한다.[* 이 욥이란 인물이 지칭하는 대상은 히브리 문학/비문학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마땅한 해석은 아쉽게도 없다.] "욥은 명백히 '''선한''' 사람이다."란 명제를 항상 참인 것으로 밝히고 시작한다는 것에 주의하자. '''선한''' 사람인 "욥"이 빠진 고통을 '''인과응보적 개념으로 단죄'''한 3명은 자신의 불행의 원인을 모르는 '''친구'''를 향해 자의적으로 '''인민재판'''을 한다. 욥은 명백히 선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욥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욥의 고통을 욥의 잘못으로 돌리는 논리를 풀어놓고, 욥은 이것을 반박한다. 이 4명의 사람은 4부류의 사람들을 지칭하며, 해당 부류의 사람들 특유의 주장을 펼치고, 해당 부류다운 오류를 범한다. 이들 중에서는 율법에 능한 자(나이가 많은 자)도 있지만, 잉여한 인물도 있다. 이 세 부류의 사람은 하나같이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그것이 욥에 의해 반박되고 있다. 세 친구들은 처음엔 욥을 위로하지만 욥이 "내가 이렇게 잘 살았는데 하나님은 왜 도대체 왜!!"라고 부르짖으며 엇나가기 시작하자, "아니, 그래도 네가 뭔 잘못을 했으니까 벌을 받은거겠지. 권선징악도 모르냐?"고 맞받아쳤고, 이에 욥과 키배를 뜨게 된 것이다. 당연하다. 세 친구들에게는 욥의 고통을 능가하는 위로(야훼만 가능한)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들의 논리를 방어하다 서로에게 인신공격을 하게 되고, 열받은 욥은 아예 자신의 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선함이 하나님을 능가하거나 최소한 대등하다는 신성모독까지 시전하자, 가장 어리다는 엘리후가 "그건 아니지, 선 넘지 마세요"라고 욥의 인간적인 한계를 그어주는 식으로 전개가 되고있다. 맨 마지막에 나타난 하나님도 비슷한 논리를 펼치는데(인간인 네가 하나님인 날 온전히 이해할 수 있냐?), 엘리후와 하나님의 차이점은 엘리후가 욥의 세 친구들보단 나았지만 [[팩트폭행|엘리후에게도 욥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거나 그 상황을 반전시켜 줄 능력이 없어서 "그래도 하나님이 인간보단 선하시다"라는 원론적 얘기만 반복하며 욥의 속을 박박 긁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반박됨에도 불구하고 욥에 대한 다굴은 끝이 나지 않을 듯 하다가, 하느님이 나타나 '''선한 사람 인증'''을 하고 인민재판을 펼친 자칭 친구들을 꾸짖는데, 그 요지만 정리하면, "지식은 진리가 아니기에 결국 '모름'이다. 너희들이 지식은 많다만 진리를 아는 것이 아니다. 그럼 결국 모르는 것이지 않느냐? 그럼, 대관절 무얼 안다고 욥을 까고 있는 거냐?"가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을 하느님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한 꾸짖음이 이어지는데, 이것의 요지도 욥의 자칭 친구들과 비슷하긴 하지만, 욥이 '''선한''' 사람, 곧 '''하느님의 종'''이라는 배경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네가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내 탓 하지 마"란 식이 아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역시 율법사들이나 알 법한 내용들이라... 참고로, 욥기에 사용되는 기법은 유대 랍비들은 알아듣지만[* 선민으로써의 자부심이 굉장한 유대교 랍비들은 전승되어온 해석 기법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공개하지 않는다.], 랍비들의 경우 "욥이 도대체 누굴 지칭하는 것인가?"라는 문제 때문에 역시 완전한 해석은 못 해준다. 욥기의 제일 큰 문제는 '''진정한 정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해석이 되게 되어 있는데 (욥기 8장 3절 같은 식), 정작 그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분 부분 나온다는 것이다. 성경 내용의 상당수가 대관절 무슨 소린지 알 수 없거나,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아보이는 것은 대부분 이 문제 때문이다. 논리의 이해를 위해 필수적인 여러 가지 명제들이 교과서처럼 정리되어있지 않고 "알아서 찾으슈" 같은 느낌으로 죄다 숨어 있으니 이해가 쉬우면 그게 더 이상하다. 애당초 성경은 고서이다. 당장 500년 전 조선시대 문헌도 제대로 못 읽으면서 신약으로만 따져도 2000년 가까이 지난 성경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고? 한글로 번역 되어있어서 만만해보일 뿐이지.. 성경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고대인이 썼기 때문에 구약이고 신약이고 제대로 이해하려면 고대인의 생각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 통용되던 문화 등을 알아야 더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 이건 심지어 그나마 읽기 편한 서신들도 마찬가지. 가만 살펴보면 서신들에 나오는 내용이 묘사하는 그 무언가는 완전한 맥거핀. 신약 전체를 뒤져봐도 띄엄 띄엄 읽으면 안 나온다.] 그나마 어떻게든 핵심적인 배경논리를 찾아 넣어도, 세부적인 배경논리들이 누락되면 일단 뭔가 굉장히 논리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기는 한데 뭔소린지는 여전히 모르는 상황이 이어진다. 제일 유명한 케이스는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나의 후견인이 마침내 땅 위에 나타나리라." (욥기 19장 25절, 공동번역성서). 만약 독자가 [[야훼|하느님]]이 땅 위에 우뚝 설 수 있다고 믿으면 말 그대로 [[예수]] 같은 인물이 상상되겠지만, 그런 하느님을 믿지 않는 독자라면 이해가 잘되지 않을 만한 구절.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욥은 (인간 기준으로는) 선한 사람이고 어느 날 선한 사람인 욥에게 재앙이 닥친다 *욥의 세 친구들은 욥에게 닥친 재앙이 네가 분명 어떠한 죄를 지어 인과응보를 받는 것이다/너는 무고해도 네 아랫사람들의 죄가 신의 분노를 샀고, 총괄 책임자인 네가 그 벌을 받는 것이다/네가 스스로는 무고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살아오면서 사소한 죄는 지어봤을 것이며, 네가 신 앞에 저지른 죄에 비해서는 이 정도 고통은 감내할만하다 라고 설명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성경에 따르면 신 외에는 온전히 선하고 의로운 존재가 있을 수 없으므로 이 또한 교만이다. 자세한 것은 [[선악과]] 참조.] 욥은 나는 죄가 없다고 반박하며 (절대적으로 선한 존재인) 신을 원망하고 죄를 돌림[* 전지전능하고 절대적으로 선한 유일한 존재인 신을 원망한다는 것은, 욥 스스로가 나는 벌을 받을만한 나쁜 사람이 아닌데, 신께서 죄인을 착각하셨거나, 혼자 미치셔서 그런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다. 성경에선 욥은 분명 인간 기준에선 선한 존재이나, 신에게 비빌정도는 절대 아니기 때문.] *마침내 등장한 신이 신과 인간의 갭 차이를 보여주며 욥이 인간 기준으로는 선한 존재가 맞지만, 신에게 비빌 정도는 아님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러나 세 친구들의 의견과 같이 욥이 죄를 지어서 고난을 받는 것은 아니며 고통=신벌은 아님을 피력하며 사건 종결 즉, (인간 기준으로) 선한 사람들이 받는 이유 없어보이는(그러나 사실 신만이 알고 있는) 고통에 대한 질문과 저자의 대답을 적어놓은 책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