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아시스(밴드) (문단 편집) == 음악 == 일반적으로 [[브릿팝]]은 어둡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것은 오해로서 사실 전혀 반대에 가깝다.[* 사실상 어두운 건 [[포스트 브릿팝]]이라 할 수 있다.] 브릿팝의 전성기 시절, 그러니까 94-95년의 [[블러(밴드)|블러]], [[펄프(밴드)|펄프]], [[슈퍼그래스]] 등의 앨범을 들어보면 오히려 밝고 경쾌하다. 즉 브릿팝은 기타와 멜로디가 주가 된 90년대 [[영국]] 스타일의 [[모던 록]]이라고 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브릿팝의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브릿팝 밴드들에 비해 훨씬 볼륨이 크고 강렬한 디스토션을 먹인 거친 기타 소리를 특징으로 한다. 음악적인 특징은 투기타에서 뿜어져 나오는 꽉 찬 사운드와 보컬 리암 갤러거의 시원시원하고 독특한 발성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틀에서 크게 벗어나는 음악은 하지는 않는다.[* 메인 송라이터인 노엘 갤러거 뿐만 아니라 보컬 리암 갤러거도 이러하다.] 오아시스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기본적인 코드로만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복잡한 코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초보 기타연주자들이 오아시스 곡을 많이 연주한다.] 바레코드나 파워코드 또한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용하지, 대부분은 오픈코드로 잡는다.[* 다만 초기에 폴 '본헤드' 아서스는 [[노엘 갤러거|노엘]]에게 바레코드만 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하며, 실제로 본헤드와 귁시가 있었던 시절에 본헤드가 기타를 치는 걸 보면 전부 바레코드로 연주한다. 물론 이것은 본헤드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기타 실력을 고려한 결정이었고(노엘이 기타 솔로를 전부 혼자 소화해야하기 때문) 나중에 겜 아처가 영입된 후로는 연주 방식이 달라졌다.] 또한 코드 변환도 최소화하고 단순한 '3코드'로 구성되어있는 노래가 많다.[* songbird, Wonderwall 등] 이러한 면에서는 펑크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크리에이션 레코드]]의 사장인 앨런 맥기는 [[Definitely Maybe]]를 펑크락 앨범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단순한 코드 구성과는 달리 그 위에 얹혀진 멜로디는 굉장히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오아시스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고 높게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 쉽지만 단순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노엘 갤러거도 오아시스의 음악이 대중적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굉장히 쉬운 코드 진행에 얹혀진 아름다운 멜로디를 꼽았다. 또다른 요소를 꼽자면 보컬인 리암의 목소리를 들 수 있다. [[조지 해리슨]]이 "노엘도 노래를 할 줄 아는 친구인데 리암을 왜 데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소수의 사람들이 리암의 존재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보면 큰 오산이다. 같은 노래라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음악의 방향이나 퀄리티가 크게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오아시스도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노엘의 솔로 음악들이 오아시스의 음악과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팬들은 노엘 솔로 음악 중 몇몇 곡은 리암이 불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노엘은 부정할 수 없는 천재적인 송라이터이고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것도 맞으나 목소리의 참신함은 적은 편이다.[* 사실 오아시스 초창기 시절의 라이브를 보면 노엘은 노래를 수준급으로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노엘 버전과 리암 버전이 둘 다 존재하는 노래(Live Forever, Wonderwall, champagne supernova, stop crying your heart out, Slide Away, Lord Don't Slow Me Down, Listen up 등등)를 들어보면 대부분 리암 버전이 훨씬 더 생기있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암 특유의 락보컬이 아니었다면 오아시스가 추구하는 정통록은 제대로 실현되기 어려웠을 것이라 평한다. 또한 오아시스 음악은 항상 어느정도 익숙한 클리셰에 맞춰져 있기에 음악에 참신함을 주기 위해선 다른 신선한 요소가 필요한데 리암의 개성있는 목소리가 그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해 준다. 물론 노래 자체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노엘이 불렀어도 성공은 할 수 있었겠지만 리암이 없었다면 국민밴드급의 아티스트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리암의 목소리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는 [[리암 갤러거]] 항목 참조. 앨범의 트랙간 퀄리티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춰져있는 밴드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나 아티스트들도 싱글로 발매된 수록곡과 논싱글(non-single) 트랙간의 퀄리티 차이가 큰 경우가 많은데 그것에 비하면 오아시스는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는 편이다. 4집 이후부터는 멤버의 대부분이 교체되고 음악적 방향이 변화하는 등 밴드의 색깔이 크게 변하게 된다. 그나마 노엘의 개인적인 회고록 같은[* 노엘이 마약을 끊은 직후의 앨범인데, 아무래도 그는 청년 시절의 대부분을 마약과 함께 보냈기에 그 후유증이 엄청났을 것이다. 한 때 마약을 끊은 이후로 우울증과 공황 장애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4집의 곡들 대부분은 그의 어두운 내면과 혼란스러움 등을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 Gas Panic!, Where did it all go wrong?, Roll it over 등.] 4집을 제외하면 언제나 한결같이 로큰롤을 지향하려 노력하였다. 오아시스의 음악은 변화하지도 않고 진보하지도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오아시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평론가들이 항상 라디오헤드와 오아시스를 비교하면서 단골로 하는 말이 바로 '진보'인데, 노엘 역시 라디오헤드와 본인들을 비교하면서, "자신은 안전지대에 있는 것이 가장 좋은데 왜 다들 굳이 새로운 변화를 강요하느냐"는 식의 인터뷰를 자주 해왔다. [[AC/DC(밴드)|다만 이렇게 혁신적이지 않은 음악관 때문에]] 일부 잡지나 평론가들(특히 미국 출신)이 밴드의 위상에 비해서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 평론가들은 일반 대중과는 다른 시선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반인 [[Definitely Maybe]]와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는 당연히 대부분의 잡지에서 역사에 남을만한 앨범이라는 평가를 듣지만 앨범의 퀄리티가 비교적 평범해진 [[Be Here Now]],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 [[Heathen Chemistry]]가 과도하게 까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컴필레이션 앨범인 [[The Masterplan]]이 3집보다 퀄리티가 더 좋아서 이 앨범이 3집이 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오아시스가 해체되고 나서 두 형제가 노엘갤러거즈 하이플라잉버즈와 비디 아이로 나뉜 뒤에는 노엘이 상대적으로 훨씬 진보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물론 기본적으로 듣기 편한 기타 팝 락이 기본이지만 틀 내에서는 더욱 깔끔한 사운드를 지향하고 여러 영향을 받아들였다. 비디 아이는 사실상 몇십년 전의 정통 로큰롤음악을 구사했다.] 오아시스의 음악적인 정체(停滯)가 무조건적으로 노엘의 취향에 기반했다라는 인식은 틀린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리암은 해체 이후에도 계속해서 정통 로큰롤을 지향해 온 걸로 보아, 오아시스의 음악적 성향은 리암의 입김이 의외로 강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들에게 큰 영향을 준 밴드로는 역시 [[비틀즈]]. 그 외 음악적으로 티렉스, [[섹스 피스톨즈]], [[롤링 스톤즈]], [[더 스미스]] 그리고 [[스톤 로지스]]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멤버가 교체된 4집 이후부터는 앤디 벨의 [[라이드]]와 겜 아처의 [[헤비 스테레오]]의 색깔도 찾아볼 수 있다. Q Special Edition 2002년 7월호 인터뷰에서 노엘은 '자신은 가장 유명한 비틀즈 팬이지만 오아시스의 음악은 비틀즈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음악을 신나는 면에서 스투지스, 섹스 피스톨즈, 비틀즈, 롤링 스톤즈나 스톤 로지스와 같은 뮤지션들과 비유한다. 멤버 모두가 엄청난 비틀즈[[빠]]이다. 특히 [[리암 갤러거]]는 [[존 레논]] [[코스프레]]도 몇 년간 하고 다녔고, 자신의 아들 이름도 레논[* 풀네임은 레논 프란시스 갤러거. 이름 한번 엄청나다.]으로 지었다. 공연 중에는 비틀즈 9집 수록곡인 I am the Walrus를 부르기도 하고, Whatever 라이브를 연주할 때 종종 노래 끝부분에 비틀즈의 Octopus Garden을 넣는 등 짧게나마 비틀즈의 기타 리프를 빌려 넣기도 한다. 같은 예로 Don't Look Back In Anger의 인트로는 존 레논의 솔로곡 [[이매진|Imagine]]의 피아노 반주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며, 리듬 기타의 기타 리프는 [[Let It Be]]에서 빌려 왔다. She's Electric은 본인들 스스로 '대놓고 비틀즈인 척한 음악'이라고 했다. 'The Turning' 마지막 부분의 기타 리프는 Dear Prudence를 대놓고 연주한 것이며, 가사 안에 [[Yellow Submarine]]이나 [[Magical Mystery Tour|Magical Mystery]], [[Revolver|Tomorrow Never Knows]] 같은 구절을 쓰는 등 곳곳에서 비틀즈 [[오마주]]가 넘쳐난다. 리암은 [[존 레논]]은 찬양하지만 [[폴 매카트니]]에 대해서는 비교적 약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노엘은 매카트니를 좋아하며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 그 외에도 [[레드 제플린]]이나 롤링 스톤즈 등의 리프를 차용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오아시스의 사운드 그 자체는 참신함이 적은 편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밴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아시스만의 색깔이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배철수]]의 평을 들자면 '''"기라성같은 선배들의 멜로디에 강한 스파이크로 되받아치는 듯한" 노엘의 작곡 능력에, 그 목소리만으로도 곡에 강력한 기운을 불어넣는 리암의 보컬이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