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춘권 (문단 편집) == 특징 == >엽문: 제 사부는 '영춘권은 7할은 손을, 다리는 3할만 사용하고, 상대의 하체에 중점을 두라'고 하셨습니다. >양벽: 자네 사부가 틀린건 아니다. 전통적인 기준은 손을 쓰는 것에 있지, 허나 '''변화를 금지한 것은 아니잖나?''' >'''변화는 좀 더 유연해야 하는 법. 씨름의 다리 놀림과 같이 다양한 움직임으로 적용될 수 있는거고, 그게 더 효과적이지.''' >---- >[[https://youtu.be/p0dPKs3qwz0?t=204|영화 엽문전전의 엽문과 양벽의 대화 中]][* 양벽 역의 노인은 실제 엽문의 아들인 엽준 노사이며 그의 영춘권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후 엽문은 유학에서 돌아와 양벽에게서 배운걸 동문들에게 보여줬다가 오중소에게 크게 혼났다.] 여타의 중국권법을 포함하여 영춘권은 타격과 금나술(꺾기)을 접목한 권법이라는 말에 그 성질을 잘못 이해하지만, 한마디로 '''초'''근접격투술이다. 상대방의 팔을 타고들어가 상대방의 무게중심을 흐트러뜨린 후 타격, 꺾기, 바짝 붙어서 밀치기, 넘어지게 한다. 매우 근접한 거리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주먹공격의 루트를 한정하고 발차기를 봉쇄하여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쉽게 한다. 이는 영춘권 뿐만 아니라 중국권법 전반에 걸쳐 하이킥이 보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의 발을 봉쇄하는 전법은 [[채리불권]] 등에서도 많이 쓰는데, 움직임이 제한된 배 위에서의 싸움을 상정한 남권의 특징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영춘권은 초근접전을 추구하는 무술로, 여느 무술보다 상대와의 간격이 매우 좁을뿐더러[* 이소룡이 영춘권을 중점적으로 배운 이유도 근시라서 근접전에 유용한 무술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곧게 나가는 짧은 공격을 선호한다. 일격에 모든 힘을 쏟지 않고 빠르게 연타하는 것이 기본이고, 보통 주먹질의 상식과 달리 [[정권지르기|정권]]을 쓰지 않고 손을 세우고 하삼지[* 중지, 약지, 소지.]를 쓴다. 즉 세운주먹을 사용한다. 자신의 간격에 들어온 상대를 빠른 손기술을 연타로 날려 무너뜨리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접근전과 중거리에서 발차기도 갖추고 있다. 속설과 달리 [[중국]] 남파 권법이라도 발기술을 경시하지 않는다. 단지 문파 특유의 전술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적을 뿐이지 배울 건 다 배운다. 크고 높고 화려하게 차지 않으며, 상체의 움직임과 콤비네이션으로 섞어서 사용한다. 쪼인트 차는 걸 생각하면 되며 실전 무술인 만큼 고자킥(…)도 당당하고 유용한 기술이다. 목인장 투로에는 108가지 손기술과 8가지 발 기술이 존재한다. 발기술은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상대의 발을 봉쇄하여 강력한 손기술로 끝내는 것을 보조하는 역할이라 보면 된다. 영춘권도 염연히 무기술을 상정한 전쟁기술이기 때문에 손을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영춘권 특유의 [[목인장]][* 목인춘이 아니다. 樁자를 椿으로 잘못 본 것. 간체자로는 木人桩.] 투로와 치사오(黐手)[* 두 사람이 가까이 마주 보고 손을 맞대어 손기술을 연습하는 수련법. 대련과는 달리 상대를 직접 가격하지 않고 기술만 연습한다. 그러나 유파에 따라 부분적인 타격도 존재하는, 라이트컨택 스파링이라고 볼 수 있다.], 라사오[* 두 사람이 거리를 두고 접근해 치사오나 기술들을 구사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수련법이다.] 수련이 유명하며, 투로[* 우리 식으론 품새.]가 소념두(小念頭), 심교(尋橋), 표지(標指) 딱 셋밖에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목인장이 영춘권에서만 쓰인다는 오해가 퍼졌는데, [[채리불권]] 등 다른 문파에서도 널리 쓰이는 수행 도구이다. 채리불권과 영춘권이 라이벌 관계라는 오해도 마찬가지인데, 오히려 채리불권 쪽에서는 이소룡을 통해 자기네 문파도 알려졌다고 고마워한다. 이는 1980년대 서림문화사에서 나온 쿵푸 교본을 통해 퍼진 낭설인 듯하다.] 보기 드문 트레이닝 도구로는 등나무로 만든 원형 고리인 묵완(rattan ring)이 있다. 영춘권 외에도 남파 당랑권, 소림흑호문, 태극권 등에서 쓰이는 도구로서,[* 심지어 홍가권 계통의 무술 연기를 많이 한 [[성룡]]도 이걸로 수련하는 장면이 나오는 작품이 존재한다.] 앉아서 다리 사이에 고리를 끼우고, 고리에 손을 넣은 뒤 손기술을 수련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손기술의 범위를 몸에 익히는 게 목적. 참고로 권법마다 묵완의 사이즈가 다른데, 영춘권용 묵완의 사이즈가 가장 작다. 치사오 말고도 '치거'라는 양손을 서로 맞잡고 하는 발기술의 수련도 있다. 또한 근대 중국 권법사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중국 권법의 비전'을 공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엽문은 몇몇 수제자를 제외하고는 '진수'를 모두 전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실 엽문은 세세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거 해봐 하고 알려준 뒤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게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하다보면 된다는 마인드로 가르쳤던 것 같고, 실제로 대표 제자인 황순량은 엽문의 명령으로 각종 비무 대회에도 수 차례 참가했었다. 황순량은 적어도 백 번이 넘는 실전(시합, 도장깨기 응대, 길거리 싸움 모두 포함)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무기술로는 팔참도(八斬刀)[* 홍가권의 호접쌍도와 비슷한 무기를 사용하는 영춘권의 쌍단검술.], 육점반곤(六點半棍, 2.75 m 창 길이의 봉)[* 한때는 3.5 m였다고 한다. 뱃사공들이 젓는 노를 가지고 싸우기 위해서였다는데 자세의 보폭이나 용법이 영춘권의 기술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기 쉽지만 이 장봉술의 의의는 영춘권의 전투 자세중 하나인 큰 보폭의 사평마(四平马) 자세의 수련에 있다. 물론 영춘권의 다른 전투 자세인 사평마 보다 더 좁은 보폭의 이자겸양마(二字拑羊马) 자세로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보폭의 크기 때문에 사평마 자세 보다는 더 불안정하다. 중문으로 육점반곤을 유튜브에 검색해서 한번 보면 알겠지만 란나찰에서 파생되는 진짜 전형적인 중국 창봉술의 정수만을 모은 무기술인데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이유는 육점반곤은 영춘권 초기가 아닌 후기에 전투에서 영춘권의 부족한 원거리 타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삽입된 병기술이기 때문이다.]이 있다. 옛날에는 한손검도 다뤘다는 자료도 있다. 사실 영춘권에서 무기는 팔꿈치의 연장선이며, 모든 동작들은 손동작과 비슷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한손검을 다루는 방법도 한손 치사오와 비슷하다. 상기 두개의 무기술의 의의를 종합 하자면 팔참도는 영춘권의 투로를 수련하기 위해, 육점반곤은 영춘권의 전투 자세를 수련하기 위해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