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지주의/기독교 (문단 편집) === 여러 형태의 그리스도 이론과 두 부류의 발렌티누스파 === 발렌티누스에 의하면 영적 요소가 물질 세계의 최후의 소멸 이전에 플레로마에 복원되는 것이 구원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그런데 이 구원은 구세주 아이온이 영적 인간들 안에 신적 섬광이 있다는 사실을 영지를 통해 알려줌으로써 이루어진다. 구세주 [[아이온]]이 영적 인간들에게 영지를 주기 위해서는 가시적 존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그의 육화가 요구된다. 그들은 가시적 존재가 된 구세주 아이온이 바로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라고 한다. 그러면 예수의 육신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그들은 예수의 육신에서 물질적이고 지상적인 요소를 배제시킨다. 왜냐하면 구원은 영적 인간만을 대상으로 하지 물질적 인간은 전혀 그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정신적 인간들에게도 구원의 가능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예수의 육신은 영적 요소뿐만 아니라 정신적 요소도 함께 지녔다는 것이다. 예수의 육신이 정신적 요소를 지니는 문제에 있어서 예수가 이 요소를 어떤 과정을 통해 지니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발렌티누스 자신과 그의 제자들인 서방계와 동방계 사이에 차이가 있다. 히폴리토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헤라클라온과 프톨레마이오스가 속한 서방계 학파는 예수는 원래 정신적 요소로 된 육신을 갖고 태어났는데, 그의 [[세례]] 때에 비둘기 모상으로 내려온 [[성령]]이 영적 요소를 예수께 주었다는 것이다. 한편 악시오니코스와 바르데사네스가 속한 동방계 학파는 구세주 예수가 수태될 때에 성령이 [[성모 마리아]]에게 직접 내려와서 영적 요소를 주었고, 또 성령이 마리아에게 준 다른 요소를 가지고 데미우르고스가 '''기묘한''' 방법으로 정신적 요소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발렌티누스 자신은 예수의 육신이 단순히 영적 요소로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그의 제자들이 거기에 정신적 요소를 첨가시켜 이처럼 복잡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유는 구세주 예수의 육신이 영적 요소로 구성되어야 하고, 일반 인간들이 지니는 육신과 같은 물질적인 요소는 배제돠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런데 인간의 부류에서 정신적 요소를 지닌 사람들에게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서 예수의 육신 안에 정신적 요소가 들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발렌티누스의 제자들 사이에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는 또 다른 원칙이 작용하였으니, 영적 요소는 비가시적이기 때문에 예수가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요소인 정신적 요소가 반드시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세주의 육신이 영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로 이루어졌다면, 2가지 요소가 어떻게 한 인물 안에 공존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렌티누스의 제자들은 서로 다른 두 인물에 대해 말한다. 그들은 정신적 요소를 지닌 분을 그리스도라 부르고, 영적 요소를 지닌 분을 예수라 부른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경우에도 수난 때에 체포되어 [[십자가]]에 죽은 인물은 가시적인 정신적 육체를 지닌 그리스도였다고 하는가 하면,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를 도와 십자가를 대신 진 키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에서 대신 죽고(...) 진짜 예수는 사람들의 눈을 속여 무사히 빠져나갔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예수의 육신에 대한 주장이 발렌티누스 학파에 따라 서로 다르고 복잡하게 엉켰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단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구세주, 동정 성모 마리아 등 복음서에 나오는 내용과 용어들을 사용하지만 자신들의 이단설에 꿰어맞추는 식의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테르툴리아누스는 서방계 발렌티누스 학파 학설의 모순성을 간파하였다. 그들의 주장대로 만일 예수가 정신적 요소로 된 육신을 지니고 태어났고, 세례 때 성령에 의해 영적 요소를 받게 됨으로써 비로소 구세주가 되었다면 세례 이전의 예수는 무엇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사실 발렌티누스에 의하면 정신적 요소는 데미우르고스의 피조물에 불과하므로, 세례 이전의 예수는 에비온파에서 말하는 한낱 '''단순한 인간'''일 수밖에 없다고 테르툴리아누스는 지적했다. 이것은 발렌티누스 학파에서 구세주 안에 그처럼 고수하려고 하는 초월적 요소, 즉 플레로마적 요소를 세례 이전의 예수에게서 배제하는 모순을 가져왔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서방계 발렌티누스 학파의 주장은 초대교회의 그리스도론적 이단들 중 하나인 성자 입양설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