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사회 (문단 편집) === 인종차별 === 영국의 일반적인 소수 인종과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은 유럽 대륙의 국가들과 비교 시 준수한 편이다. 유럽이긴 하지만 동시에 영미권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개방적이고 다문화적인 사회 분위기와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 그래서 미국이나 다른 영연방 국가들과 비교하면 인종 관련 말조심을 잘 하지 않는 편에 속하나, 유럽 본토에 있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수준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소수 인종을 보호하는 분위기가 유럽 본토 국가들에 비해 잘 자리잡혀 있는 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통계상으로 인종차별 범죄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된다. 런던 등이 워낙 국제화된 곳이라 다양화된 인종과 종교가 충돌하기도 하지만 일년에 4~5만건이 보고된다. 영국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인종차별에 의한 [[증오범죄]]가 2015년 4만 9천 419건에서 2016년 6만 2천 685건으로 27% 증가했다. 이제는 연간 6만건을 넘는다. 영국 내 인종차별로 인한 증오범죄 문제는 [[벨기에]][* 벨기에는 선진국들 중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이 매우 저열한 것으로 잘 알려진 나라다.]같은 막장 수준은 아니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는 인종차별을 의심 내지는 감지를 하는 여러 사회적 센서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브렉시트]] 당시 극단적인 사례들이 많이 알려졌는데, 영국의 극단주의자들은 특히 [[폴란드]]를 극도로 혐오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내에서의 해외 노동자들은 폴란드인이 [[인도인]] 다음으로 많은데, 이 극단주의자들이 '폴란드 놈들 때문에 많은 영국인들이 실업자 신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 사례로 한 택시 기사가 EU 탈퇴를 지지하는 문구로 'Leave the EU. No more Polish vermin (EU를 탈퇴하자, 폴란드 버러지들은 그만 받자)'라 적혀있는 종이를 택시에 부착해 [[https://cdn.images.express.co.uk/img/dynamic/1/590x/Racist-flyers-posted-in-homes-of-Eastern-Europeans-in-Cambridgeshire-after-Brexit-vote-683448.jpg|많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렇게 통계상 잡히는 인종차별 범죄가 많은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영국은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에 속하고[*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을 제외하면 유럽에서는 인구 5천만을 넘기는 국가가 없다.] 그 인구도 인구가 런던과 템스 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 동남부와 리버풀-맨체스터를 중심으로 한 서북부 지역 등 몇몇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아울러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인구 대비 이민자 비율이 높으며, 영국 법에서 인정되는 인종차별 범죄의 범위가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넓으며 해당 범죄 발생 시 신고율이 높은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론 2015 EU 인종차별 보고서[* [[http://news.joins.com/article/21978165|원문]]]나, World Values Survey[*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rldviews/wp/2013/05/15/a-fascinating-map-of-the-worlds-most-and-least-racially-tolerant-countries/?utm_term=.63a5781f5501|원문]]]에서 조사한 인종차별 지도를 보면, 영국은 많은 수의 유럽이나 영연방 국가들에 비해 인종에 대해 관용도가 높았으며, 특히 EU의 조사에서는 타인종에 대해 이웃이나, 직장 동료, 이성친구, 그리고 심지어는 정치 지도자에까지 유색 인종에 대한 시각에서 더 유연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영국인들은 대체로 [[너드]]들을 제외한다면 대다수는 유색인종을 봐도 그냥 평범한 외국인이거나 외국에 뿌리를 둔 영국인일 것이라 생각하며, [[셰필드]]처럼 유색인종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곳도 많다. 특히 사회에 잘 융화된 [[홍콩]]/[[싱가포르]]계 영국인의 존재 덕분에, [[런던]]은 동아시아인이 자국인으로 인식될 확률이 가장 높은 유럽 도시이다. 유럽 본토 국가들은 동아시아 출신이 매우 적고 대부분 자기들끼리 고립되어 사는 중국 본토 출신이기에 동아시아인을 보면 대부분은 관광객으로 인식한다. 식자층(왕족,귀족,중산층) 사이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교양없는 짓으로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또한 시대가 바뀌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유명 배우였던 [[존 허트]]는 여러나라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전통 의식 등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었다고 하고[* [[설국열차(영화)]] 찍을 때 돼지머리 올리고 고사 지낸 것은 유명한 일화인데, 존 허트가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해서 지낸 것이라고 한다. 단, 돼지머리는 실물이 아니라 태블릿 PC에 이미지 띄우는 걸로 대신했다고.], 유명 유튜버 중 하나인 [[영국남자]]는 엄청난 [[친한]] 성향으로 유명하고 한국인인 [[국가비]]와 결혼까지 한 사람이다. 그 외에도 [[노엘 갤러거]]나 [[톰 히들스턴]]같은 유명 영국인 스타들도 친한 성향이 있다. 대영제국 시절에도 [[찰스 다윈]]과 같은 인종차별을 반대한 사람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몇몇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인들과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91%나 되었으며, 아시아인과의 연애에는 좀 낮긴 하지만 80% 정도가 긍정적이었다. [[유럽 연합]]이 전 유럽 각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도 있다. "직장 동료가 아시아인이라면?", "자녀의 연인이 아시아인이라면?", "자국의 정치 지도자가 소수인종 출신이라면?" 등 일상과 공적 영역에서의 소수 인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영국은 인종 문제 인식에서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과 함께 유럽 최상위권 그룹을 형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ec.europa.eu/commfrontoffice/publicopinion/index.cfm/Survey/getSurveyDetail/yearFrom/1974/yearTo/2015/surveyKy/2077|원문1]], [[https://op.europa.eu/en/publication-detail/-/publication/d629b6d1-6d05-11e5-9317-01aa75ed71a1|원문2]]] 다만 영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Asian은 일반적으로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남아시아]]인에 더해 과거 식민지배한 [[미얀마]]인과 [[말레이시아]]인까지만을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저 질문을 제시한 것은 영국 정부가 아닌 EU이기 때문에 아랍, 남아시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인을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설문 문항을 설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인식의 혼동에 유의해 설문지에 부가 설명을 달았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오랜기간 [[인도]]를 통치했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통한 제한적 교류가 있었던 [[동아시아]]에 비해, 인도와의 교류가 훨씬 많았기에 Asian은 남아시아인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자리잡았다.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아시아인은 [[몽골로이드]]계 [[동아시아인]]을 의미하기에 영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이에 흔히 혼동을 겪는다. 미국에서는 통계목적의 인종분류에서는 인도인도 아시아인으로 포함시키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아시안 하면 동아시아인을 떠올린다. 반면 영국에서는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혹은 과거 자신들이 식민 통치한 경력이 없는) 동아시아인들은 그냥 Korean, Vietnamese, Chinese, Japanese 이런식으로 국가명을 이용하여 지칭한다. 실제로도 인종을 적는 란에는 Asian은 남아시아인을 의미하고 그 외에 Chinese 항목이 있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 아시아인은 Other Asian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인식은 일반적으로 남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로도 남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연구와 노력이 매우 활발하다.] 때문에 영국 정부나 지식인들의 노력에도 동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상 속 차별이 쉽게 사라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2020년 [[홍콩 보안법]] 이후로 영국 정부가 [[홍콩인]]들의 이민을 받기로 하면서 동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결될 가능성이 생겼다.] 좀 상대적으로 협소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동북아계 여자에 대한 인식이 공공연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초 챙]] 논란,[* 이름이 [[칭챙총]]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으며 이외에도 작가의 외국 문화에 대한 문외한이 이 작품에서 많이 나온다.] [[언틸 던]]의 동양계 여자 에밀리에 대한 인물묘사가 일방적으로 나쁠 수밖에 없게 설계되기도 했다. 현대 영국에서 소수자 차별 문제는 피부색을 위시한 인종 문제에서 언어 문제로 옮겨가며 상당히 복잡한 면모를 띄고 있다. 이는 [[폴란드]]나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2000년대 이후 EU에 가입한 옛사회주의권 중부, 남부 유럽 개발도상국들이 EU에 가입하여 해당국 출신들이 영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들의 경우 인종적으로는 코카시안 백인이기 때문에 같은 코카시안 백인인 주류 영국인들과 인종을 기준으로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으나, 문제는 이들 국가들이 EU에 가입한 직후 무비자-무검열로 쏟아져 들어온 이들 국가 출신 이민자들 중 영어를 못함에도 자국보다 적어도 배는 많은 임금을 주는[* 극단적으로는 폴란드 대졸자가 바르샤바에 있는 기업에 사무직으로 취직해 받는 것보다, 런던에 있는 쇼핑몰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게 더 봉급을 많이 받는다는 식의 자조가 나올 정도이다. 실제로 순수 연봉만으로 비교하면 이런 경우가 제법 성립하기도 한다.] 영국에 일자리를 찾아 온 사람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영국 내에서는 [[기성세대]]와 보수파들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반감이 퍼졌고, 더불어 이들과의 일자리 경쟁에 내몰린, 인종 문제로 차별 받는 경우가 있던 영국 내 영연방인들 사이에서도 이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크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영어 구사 능력으로 대표되는 영국 문화와 얼마나 동화되었느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고, 이는 결국 영국 내에서 소수자 차별 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종"이라는 생물학적 분류가 문제였다면 이제는 "종교"나 "언어"와 같은 문화적 부분으로 옮겨간 것이다. 때문에 최근 영국에서는 아프리카/카리브계(흑인) 자경단에게 폭행당해 숨진 아랍계 무슬림 여학생의 사례나, 병원 내 슬로베니아 출신 직원에 대한 영연방/영국계 직원들의 따돌림 사례 등이 보고된다. 그래도 인종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일부나마 남아 있고, 언어 문제까지 떠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영어 구사 능력 및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 한국 등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여행 등의 짧은 체류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무나, 만약 영국에서 학업이나 출장, 사업, 혼인 등의 사유로 장기 체류한다면 이런 문제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한 가지 의외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이런 동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영국 내 주류 코카시아 백인 영국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는 크게 줄어든 반면, 같은 유색인종인 영연방계나, 똑같이 소수자인 유럽 개발도상국 출신들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받은 차별을 다른 소수자에게 풀려는 경우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고등교육이 이뤄지는 대학 사회나[* 더불어 대학 측에서 캠퍼스 내 인종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수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덕도 있다.], 이런 고등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모이는 전문직종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인종 및 문화적 차별은 거의 없는 편이고[* 영국 내 지식인들은 인종 차별을 교양 없고 지적이지 못한 사상 및 행위로 보는 경우가 많다.], 런던 등 대도시들의 경우 차별을 하기에는 소수자의 비율이 너무 높아 이런 차별이 대놓고 이뤄지기는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항상 지성인이나 양심인들만 만나게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며, 대학 캠퍼스나 직장 등 소속 집단의 보호 영역 밖 개개인의 일상 속에서는 차별들을 마주치는 게 여전히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차브족]] 양산으로 인해 고등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국민들이 뭣도 모르고 차별한다고 볼 수 있다. 인종 차별 범죄 문제와는 별개로 소수 인종들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배려가 잘 실천되고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인데 영국의 경우 소수 인종의 대학 진학률, 100대 기업 임원진 중 소수 인종 출신자 비율 같은 지표는 타 선진국들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온다. 대표적으로 현 런던 시장이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이고 유색 인종 출신이 BBC 등 지상파 방송의 간판 앵커로 등장한다거나 황금 시간대 TV 쇼의 MC로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요약하자면 사회적-정책적 배려는 괜찮은 편이지만 일상 속에서는 차별이 꽤 있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국내 유색인 69%가 인종차별을 영국 사회의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2018년 12월 2일에 나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03&aid=000894265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