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열하사변 (문단 편집) ==== 일본의 [[국제연맹]] 탈퇴 ==== 한편 일본의 침략행위에 국제연맹에서는 일본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있었다. 1932년 11월 21일부터 국제연맹 이사회는 리튼 보고서를 심의하고 있었는데 일본 대표 마쓰오카 요스케는 이미 "일본은 연맹의 행위와 언론에 불만이 있을 경우, 탈퇴한다."고 경고를 한 상태였다. 히로히토는 이 방침에 대하여 일본의 [[남양군도]] 통치에 영향이 있지 않을 것인가만을 물을 뿐이었다. 1932년 12월 6일에 열린 국제연맹 특별총회에서 [[옌후이칭]] 중국대표가 국제연맹규약, 부전조약, 9개국 조약을 위반한 것을 놓고 일본을 공격하며 만주국 해체와 일본군 철수를 요구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에드바르트 베네시]] 외무장관[* [[에드바르트 베네시]]는 열하사변 당시에는 외무장관이었고, [[1936년]]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직에 올라갔다. 그러나 베네시는 만주보다 더한 굴욕을 겪게 된다. [[1938년]] [[나치 독일]]한테 [[뮌헨 협정|체코슬로바키아의 의사는 전혀 무시당하고, '''연합국에 의해 자국이 독일한테 멸망당하는 것을 힘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은 일본의 행동이 부전조약 위반이고 국제연맹규약 대부분을 위반했다고 비판했으며 만주국 설립도 규약 10조 위반으로 '기정사실은 세계 평화를 위해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스페인 대표도 규약 10조와 12조를 위반한 일본의 행동을 예외 행동으로 인정하면 모든 사건들이 예외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법과 질서 유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탈퇴를 두려워한 영국 등이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였다. 12월 7일 영국 [[램지 맥도널드]] 정권의 사이먼 외무장관은 "한 나라의 국경이 인접국 군대의 침략을 받은 것 같은 간단한 사건이 아니다."라는 리튼 보고서의 대목을 인용하며 중국 측의 배타주의를 지적하며 실제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했고 중국 측에 일본과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12월 8일 캐나다도 중국에 중앙정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에게 국제연맹 회원국 자격이 있는지를 물었고 이번 사건 때문에 국제연맹의 권위가 실추된단 주장은 과장되었다고 주장했다. 12월 8일 [[궈타이치]]가 중국의 일본에 대한 보이콧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총회 마지막에 일본 대표 마쓰오카가 국제연맹에 소련과 미국이 참가하지 않았으니 국제연맹은 일본을 심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스페인, 체코슬로바키아, 아일랜드, 스웨덴의 비난 결의안은 기각되었고 보고서는 실질검토되지 못하였다. 제네바에 파견된 [[구웨이쥔]]은 일본에 대한 경제제재를 요구했지만 중국과 일본이 단교하지 않았단 이유로 거부되었다. 이에 빡친 구웨이쥔은 일본에 선전포고하고 단교를 할 것을 주장했지만 왕징웨이는 열강은 그래봐야 중국을 돕지 않을 것이라며 그랬다간 화북 전역이 일본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반대했고 대일 개전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새롭게 출범한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정권은 일본의 침략에 묵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건히 하고 있었다. 미국은 스팀슨 선언을 통해 만주국에 대한 불승인 정책을 확고히 하고 옵저버 역할로 국제연맹에 출두한 주 스위스 영사 윌슨을 통해 벨기에 대표이며 총회 의장인 이만스에게 미국이 일본에 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전하게 했다. 여기에 일본의 산해관 침공 소식 등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일본의 입장이 크게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일본의 연맹탈퇴를 막기 위해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는 트리먼드-스기무라 시안이 제출되었으나 이는 부결되었고 영국도 기존의 유화적인 입장을 버리고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영국 정부는 1월 12일 주영 일본대사 마쓰히라를 초치함으로 항의했고 미국, 소련의 개입을 막아주는 조건으로 국제연맹의 조치를 받아들일 것을 권유했으나 일본은 이를 거부했다. 일본은 두차례 수정안을 제출함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역시 부결되었다. 국제연맹 특별 19인 위원회는 2월 14일 총회보고서안을 심의가결하여 2월 21일 임시총회를 개최하도록 요청했다. 이 총회보고서는 만주의 주권은 중국에 속하며 일본이 동삼성에 탈취한 권리는 중국의 주권행사를 제한한 것이고 일본이 연맹 제10조 규정을 위반해 중국 영토를 점거, 독립시켰으며 일본군의 군사행위가 자위 행위가 아님 등을 명시했다. 따라서 국제연맹은 만철 부속지 이외의 일본군의 철수, 만주의 일본 특수권익은 보장하며 만주에서의 자치정부 수립을 요구함으로 완전한 원상복구는 아니나 그렇다고 만주국 승인 역시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사회가 일본의 편이라 믿었던 일본은 경악했고 이시와라 간지 등은 연맹 따위는 신경 쓸 것 없다고 날뛰기 시작했다. 2월 19일 사이온지 긴모치는 사이토에게 현지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했으나 2월 20일의 각의는 국제연맹 탈퇴를 결정했다. 22일에는 추밀원이 연맹탈퇴를 승인했다. 24일의 연맹총회에서 중국 대표 옌후이칭은 이것이 미흡하여 모든 것에 동의할 수는 없으나 중국이 연맹의 충실한 일원이므로 3자가 공평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는 이유로 보고서 수락 방침을 밝혔다. >"국제연맹이 만주국 불승인을 견지한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로서 중국 대표단은 심심한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연맹의 각 가맹국은 평화적 수단 이외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어떠한 국세 또는 조약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이미 밝히고 있는 바 이번에도 이를 계씅, 사실상 법률상의 만주국 불승인을 표명하였다. 또한 연맹에 가맹하지 않은 관계국[* 미국, 소련을 말한다.] 역시 가맹국과 마찬가지로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서, 국제연맹의 목표에 날로 가까워지고 있다 하겠다. 중국 정부는 미국 및 소련 정부가 국제연맹에 협력, 중일분쟁의 해결에 나선 것을 마음 속 깊이 환영한다. 태평양을 끼고 있는 두 나라의 참가는, 극동의 평화유지에 큰 이익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나는 여기서 중국 정부가 보고서안에 찬성의 한표를 던질 것임을 정식으로 표명한다." 마쓰오카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보고서 전체를 통해 분명한 것은, 19인 위원회가 극동의 실정과 일본의 곤란한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일본이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그 최종적 목적을 인식하지 있지 못한다는 점이다. (...) 일본은 만주에서 두 차례의 전쟁을 했고, 더구나 그 전쟁에 일본 국민의 존립을 모두 걸었다. 일본은 이제 전쟁에 대한 욕심은 없다. 국제평화는 호양을 기초로 했을 때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건 그 존립을 위해 도저히 양보할 수도 혹은 타협할 수도 없는 사활문제를 안고 있다. 만주문제는 곧 그런 것이다." 곧 표결이 벌어졌고 총회는 찬성 42, 반대 1[* 당연히 일본.], 기권 1[* 태국.]의 압도적인 표결로 만주국 불승인 방침을 담은 총회보고서안의 채택을 가결했다. 이에 수틀린 마쓰오카는 내각에서 결정한 바에 따라 퇴장했다. >"일본 정부는 이제 극동에서 평화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일본과 여타 연맹국이 별개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일중 분쟁에 관하여 국제연맹과 협력하고자 하는 노력이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요나라'라고 말하고 떠났고 나가오카, 사토 등 다른 대표와 수행원들도 뒤를 따랐다. 3월 27일 국제연맹 탈퇴가 정식으로 통고되었다. 히로히토는 외무성 아시아국장 다니 마사유키와 상의하여 칙서를 내렸다. >"문무가 서로 그 직분에 충실하고 일반 백성이 각자 자기 일에 힘써 가고자 하는 길을 걷고 또 협력에 매진함으로써 이 정국에 대처하라." 마키노는 다음과 같이 일기에 썼다. >"연맹 탈외 문제의 의미를 충분히 음미하지 않고, 단지 탈퇴에 의해 크게 목적을 달성하는 것처럼, 탈퇴 자체가 마치 목적인 것 같이 생각해버리고, 그 목적 달성에 광분하는 언론계의 현 상황은 제국 인심의 경박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앞날을 위해 실로 우려할 만하다. 시일이 경과한 후에는 틀림없이 깨닫는 점이 있으리라 믿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