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포 (문단 편집) ==== 여포와 장비가 동급이라는 주장 ==== [[삼영전여포]] 때에 여포가 유관장 삼형제를 동시에 상대해 냈으니 여포가 그들을 합친 것만큼 강하고, 연의에서 최강급으로 묘사되는 관우와 장비에 유비까지 합친 것만큼이나 강하니 당연히 압도적인 최강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건 세부적인 묘사를 무시한 것이다. 이미 장비와 싸울 때 무려 50합을 겨루며 승부가 나지 않았다고 묘사하고 있으며, 이 싸움을 [[용호상박|용과 범이 싸우는 것]] 같다면서 흔히 치열한 승부를 묘사할 때 쓰는 비유를 쓰고 있다. 그리고 관우가 참전하자 여포는 30여 합을 더 싸우지만, 이때 여포는 당황하여 관우의 언월도와 장비의 장팔사모를 간신히 쳐냈다고 적혀 있다. 그러니까 관우가 참전한 시점에서 밀리고 있었고 버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유비가 참전해 비스듬히 공격해 들어가자 이제 더 견디지 못하고 유비를 공격하는 척해서 틈을 만들어 빠져나간 것이다. 그러니까 장비 한 명으로도 이미 여포와 맞먹었는데,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자 관우와 유비가 옆에서 거들어서 쫓아낸 승부였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이런 세부적인 묘사를 빼놓고 그냥 3:1로 싸웠다는 대략적인 상황만 놓고 보니까 여포를 최강으로 취급하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연의에서 여포가 관우와 장비보다 혹은 둘을 합친 것보다 더 강하다는 직접적인 묘사는 등장하지 않으며, 여포의 무력은 딱 장비와 맞먹는 것으로 묘사된다. 여포가 서주에 막 왔을 때 유비가 양보하려는 서주목 자리를 덥석 받으려다가 관우와 장비가 눈을 부라리는 것을 보고 찔끔하여 끝끝내 사양했으며, [* 물론 관우나 장비 중 한 명도 아니고 둘이 동시에 보고 있던 것에 찔끔한 것이니 여포가 관우나 장비하고 1:1로 밀린다는 근거는 안 된다. 다만 위에 나온 삼영전여포로 인해 알려진 여포> 유비+관우+장비 설을 부정하는 근거는 된다.] 나중에 조표의 도움으로 서주를 뺏으러 왔을 때는 장비가 술에 만취한 상태였음에도 장비의 힘을 경계하여 함부로 덤비지 못했다. [* 물론 여포가 술에 취한 장비에게 질까 봐 안 덤볐다고 보기는 힘들고, 어차피 성은 점령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굳이 부상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장비에게 덤빌 필요를 못 느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를 보면 여포 스스로도 결코 관우와 장비를 자신 보다 아래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의 삼영전여포에서조차 장비가 먼저 여포와 50여 합 이상을 겨루었지만 승부가 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패에서는 장비가 홀로 여포와 100여 합 이상을 겨뤘으며, 마치 하늘과 땅이 요동치는 것 같다는 비유를 통해 굉장한 명승부임을 묘사하고 있다. 장비가 실수할 것을 두려워한 유비가 군사를 물려서 승부는 나지 않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장비가 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니 유비도 둘의 실력을 엇비슷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복양성에서 조조가 여섯 장수를 동시에 보내 여포와 싸우게 했다고 하여 여포가 여섯 장수와 맞먹는 무력을 지닌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다섯이 오기 전에 이미 허저 혼자서도 20합을 겨루며 대등하게 싸우고 있었으며, 다섯이 합류하여 6명의 장수들이 동시에 덤벼들자 당해내지 못해 겨우 도망쳤다고 묘사된다. 6명과 대등하게 싸운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여섯 명 역시 보통 장수는 아닌 걸 감안해야 하며 여섯 명을 상대로도 도망칠만한 무력을 지녔다는 근거로 볼 수는 있겠다. 거기에 위 내용도 어디까지나 '여포가 장비나 관우보다 더 강하다고 볼 수도 있다'라는 것이지, 여포가 더 강하다고 확정 지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여포 말고는 명장들 다수를 동시에 상대해야 할 상황에 처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서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해석하면, 여포는 방어하는 기술이 뛰어나 다수를 상대로 버티기를 특별히 잘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 여포의 공격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어색함이 느껴지는 해석이기는 하다. 하지만 본인의 성격과 전투 방법이 꼭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논리적인 오류는 없다. 다만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가 여포의 무예가 관장보다 월등히 높지 않다는 결론을 이미 내려버리고 거기에 작위적으로 짜 맞추는 경향이 큰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소패성에서 여포와 장비가 100합을 겨룬 것은 둘이 동등하다는 것 외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물론 삼국지연의가 파워 밸런스를 철저하게 따지는 작품은 아니어서 전투력 우열에 모순도 많이 발생하긴 한다. [* 이를테면 거의 동등하게 여겨지는 관우와 장비 사이에서도 기령을 상대할 때 관우는 30합을 겨루었지만 장비는 10합만에 끝내버렸다. 그밖에 장비는 마초와 장합하고 각각 맞승부를 벌인 바 있는데 정작 장합은 마초에게 20여 합만에 도망치는 등으로, 위나라 장수들 위주로 모순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00합이나 겨루는 승부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없고 하나같이 명승부로 표현되며, [* 장비 VS 여포, 마초 VS 허저, 장비 VS 마초, 관우 VS 황충, 관우 VS 방덕 정도가 전부다. 하나같이 연의에서 손꼽히는 명승부들이며, 여기 언급된 7명은 전부 작중 일기토에서 무패를 기록한 세계관 최강급의 명장들이다.] 용과 범이 싸우는 것 같다거나 하늘과 땅이 요동치는 것 같다는 거창한 묘사는 여포와 장비의 대결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작가가 둘을 동등하게 묘사하려고 했다고 보기는 충분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