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포 (문단 편집) ==== 여포가 장비보다 더 강하다는 주장 ==== 위의 내용대로, 흔히 알려진 '여포> 유비+관우+장비'라는 식으로 여포가 독보적인 최강자라는 인식은 분명히 연의의 묘사와 상충되는 잘못된 인식이 맞다. 연의에서는 관우가 참전한 시점에서 점점 힘겨워하다가 유비까지 참전하자 결국 도망치기 때문 그러나 그 점을 감안해도 여러 가지 정황상 여포가 관우나 장비보다 근소하게 위라고 볼 수 있다. >飛抖搜神威, 酣戰呂佈. 八路諸侯見張飛漸漸槍法散亂, 呂佈越添精神. 張飛性起, 大喊一聲. 雲長把馬一拍, 舞八十二斤青龍偃月刀,來夾攻呂佈, 三匹馬丁字兒廝殺. 又戰到三十合, 兩員將戰不倒呂佈.[* 장비는 위엄을 떨쳐 여포와 격전을 벌였다. 여덟 제후가 장비를 보니 창법이 점점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여포는 점점 사기가 올랐다. 장비는 흥이 돋아서 크게 고함을 질렀다. 운장이 말을 내몰아 82근의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여포를 협공했다. 세 말이 정(丁) 자가 되어 싸웠다. 또 30합을 싸웠으나 두 장수는 여포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가정본 삼국지연의에서 >飛抖擻精神, 酣戰呂佈. 連鬥五十余合, 不分勝負. 雲長見了, 把馬一拍, 舞八十二斤青龍偃月刀, 來夾攻呂佈. 三匹馬丁字兒廝殺. 戰到三十合, 戰不倒呂佈.[* 장비는 정신을 차려 여포와 격전을 벌였다. 50합을 싸웠으나 승부를 가를 수 없었다. 운장이 이를 보고 말을 내몰아 82근의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여포를 협공했다. 세 말이 정(丁)자가 되어 싸웠다. 또 30합을 싸웠으나 두 장수는 여포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모종강본 삼국지연의에서 일단 위의 50합을 주고받은 후에 관우가 합류한 건 모종강본인데 가정본의 묘사는 장비가 어느 정도 선전하긴 했으나 결국 창 다루는 법이 흐트러지고 반대로 여포는 사기가 올랐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장비가 열세에 몰린 것을 보고 관우가 합류한 것이다. 물론 상당히 격전을 벌였음에도 여포는 장비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열세에 내모는 데에 그쳤으므로 흔히 생각하는 여포 > 장비+관우+유비의 이미지는 확실히 아니지만 어쨌거나 장비가 열세에 몰렸다는 건 어쨌든 장비보다는 여포가 더 강하다는 말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삼국지연의는 모종강본이므로 실제로 가정본을 보고 여포 최강설을 미는 사람은 얼마 없다. 따라서 다시 위에 언급된 모종강본 내용을 돌아보면, 장비와 여포가 50합을 팽팽하게 주고받는 과정에서 관우가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참전한다. 그러나 이때에도 딱히 관우 참전 전이나 관우 참전 후나 여포가 밀렸다거나 하는 묘사가 없고, 관우와 장비가 30합을 협공해서 여포를 쓰러뜨리지 못했다고만 할 뿐이다. 여포가 수세나 열세에 몰렸다는 주장은 여포와 관우, 장비의 무력이 엇비슷하다는 정황에 근거한 추측일 뿐이다. 원문에서는 확실하게 명시된 바가 없다. 설령 여포가 열세에 몰렸다고 가정해도, 무려 만인지적이라고 불리는 장비와 관우를 상대로 그들의 합동공격을 막아내며 30합을 더 버텨낸 것이다. 장비 + 관우의 공격을 동시에 받아내며 30합을 버틴 여포가 그들보다 위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오호대장급 장수 2명을 동시에 상대한 건 여포가 유일하다. 물론 마초, 방덕 등도 여러 명의 장수들과 겨뤄본 기록이 있고 관우 역시 1:2 정도는 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오호대장급 장수가 2명 이상 덤빈 경우는 없다. 기껏해야 관우나 장비가 허저(오호대장군 중 마초와 동급) + 서황이나 장합 등 조금 못한 장수들을 동시에 상대한 것뿐이다. 애초에 다구리 맞으면서도 그걸 다 막아내고 별다른 상처 하나 없이 도망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인 것이다. 한 사람과 싸우기도 바쁜데 사방팔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다 받아내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포는 자신과 버금간다는 장비를 상대로 50합을 받아낸 상태에서 관우가 합류하자 30합을 받아냈고 후에 유비까지 합류하자 그것도 받아내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도망간 것이다. 조조의 여섯 장수와 싸울 때도 당해내지 못했다고는 하나 잠시 동안 동시에 상대했다는 묘사가 있다. 게다가 이들이 듣보잡도 아니고 허저 전위 하후연 등 조조군 내에서 쟁쟁한 맹장들이라는 걸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비록 이기지 못하고 도망쳤더라도 여러 명을 동시에 상대해 상처 하나 없이 도주했다는 것은 그만큼 여포의 강함을 돋보여주는 묘사라고 볼 수 있다. 또 사람들이 호로관 전투에만 집중해서 복양 전투에는 별 관심을 안 두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서 여포는 하후돈, 하후연, 조인, 허저 등 조조군 내로라하는 장군들을 한 번에 상대하는데 이러한 장면도 다르게 생각하면 굉장히 충격적인 장면이다. 왜냐하면 하후돈은 관우랑 비긴 적이 있고 [* 물론 이는 관우가 이미 오관육참을 하는 와중에 은의를 입은 조조가 아끼는 하후돈마저 죽일 수 없어서 봐줬다고 볼 여지는 있다. 그리고 연의에서 관우 자체가 강할 때는 말도 안 되게 강하다가 자기보다 몇 수 아래인 장수를 상대로 여러 합을 주고받는 등 다소 격차가 큰 측면도 있고.] 허저는 마초랑 비겼는데 그 마초는 장비와 비겼으니 하후돈, 허저 같은 장수만 하더라도 조조에서 내로라하는 장수인데 여포 혼자 상대가 되었던 것. 관우랑 장비가 강하긴 해도 이런 이름 있는 적군 무장 여러 명이랑 동시에 싸워서 버틴 묘사는 전혀 없다. 또 기령과의 간접비교도 주목할만한데, 관우는 기령과 30합을 싸워서 판정승을 따냈고 [* 명목상으로는 무승부였지만 기령이 싸우다가 휴식하자고 제안, 그리고 한참 지나 관우가 다시 싸우자고 하자 나가지 않고 자신의 부장인 순정을 내보냈다.] 장비는 10여합을 싸워서 승리했다. 여포는 기령과 직접 일기토를 한 일은 없지만 원술과 유비의 사이를 중재할 때 기령이 어린애처럼 질질 끌려다녔다는 묘사가 있다. 셋 다 기령보다 우위인 것은 확실하나 내용으로 보면 어린애처럼 가지고 논 여포가 더 압도적이다. 애초에 나관중부터가 다소 여포 편향적 묘사를 많이 해왔던 것이다. 이후 서주에서 장비와 100합의 리벤지 매치를 가진 끝에 무승부를 내기도 했으나, 이는 둘이 쉽게 승부를 가를 만한 실력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둘의 실력이 완전히 일치하다고 볼 수는 없다. 또는 여포가 서주에서 주색에 빠져 몸이 점점 망가져서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아예 근거 없는 추측만은 아닌 게, 뒷부분에서 여포가 주색에 빠져 얼굴이 상해진 것을 발견하고, 이 때문에 금주령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설적 장치, 외면적 면모를 보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는데 여포는 적이고 관우, 장비는 아군이라는 것이다. 소설을 포함 각종 문자, 영상 매체에서 아무래도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아군보다 적군이 더 위압적으로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 심리적으로 독자들은 관우, 장비는 주인공인 유비의 동생들이므로 배신의 염려도 없고 언제든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지만 여포는 유비의 적인 데다 배신을 밥 먹듯 하므로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렇다 보니 독자들로 하여금 무력 측면에서는 무적이라고 굳게 믿었던 관우, 장비를 동시에 상대할 수 있는 강적이 나오니 은연중에 '여포만 없으면 관장이 최고다.' '다른 장수들은 그래도 관장이 질 거란 생각이 안 드는데 여포는 다르다.'는 긴장감이 조성되고 이게 곧 여포의 고평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실제 역사상 여포면 몰라도 소설상 여포를 독자들이 자연스레 고평가 하는 것이 오히려 작가의 의도일 수 있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