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중생A (문단 편집) === 독자들의 수용 === 여중생 A는 주인공 미래를 중심으로,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성장 과정' 이며, 이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완성형 인간이 아니기에, 누구라도 미숙하고 판단력이 흐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장노란과 장미래의 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작중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 있고, 설령 약간 모난 부분이 있더라도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보듬어 주어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흔히 '''선으로서 대표되는 주인공과 악의 대립 구도'''에 익숙해져 버린 독자들이 이 섬세한 작품을 마치 소년 만화나 한국 드라마 보듯 한다는 점이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게 좋다. 베댓을 읽다 보면 대부분의 독자들이 주인공 미래의 주변인들을 친구 아니면 적, 이 두 가지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태양'''과 '''현재희'''가 있는데, 이태양의 경우는 그냥 그 나이대 둔한 남중생일 뿐인데, 초반부에게 장미래를 챙겨줌으로써 호평을 받았으나 사실은 그냥 불쌍해서 장미래를 챙겨줬다는 것과, 결과적으로 장미래를 버리고 이백합한테 간 눈치 없는 놈이라는 악평을 받았다. 사실 장미래가 따로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 버렸다는 건 비약이 심하다. 또한 이태양이 까이는 건 장미래랑 이백합이 싸우고 있을 때 이백합 편을 들어줬다는 이유인데 상식적으로 남친 입장에서 여자친구 편 들어주지 다른 여자 편을 들어줄까?[* 이후 행적을 보면 여친인 이백합을 인간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는 면을 보이긴 하지만 아직 인간관계 특히, 남녀 관계에 미숙한 청소년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현재희의 경우에는 온라인의 희나쨩 시절에는 온갖 무개념 행동 때문에 욕을 먹었으나, 정체가 밝혀진 후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클리셰를 보여주며 미래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친구가 된 것 때문에 이태양을 제치고 팬덤을 쌓아가는 등 '''이 만화 공식 남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한 상태다. 다만 이게 좀 지나쳐서 댓글란에는 재희의 등장이 없으면 무조건 재희만 찾고 스토리를 보지 않는 다수가 점점 많아져서 비판이 많은 상황. 결국 이런 식의 생각은 사실상 이 작품을 절반 정도밖에 읽지 않은 사람의 이해 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베댓에서도 자주 지적되듯이) 그냥 눈물 흘리며 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그걸 통해서 깨달은 무언가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만화는 실제 학교 생활에서 집단 따돌림, 학교/가정 폭력, 사이버 테러, 오타쿠 문화의 악용, 일진 활동과 미화 등등의 사회적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어 주 고객층인 중고등학생들에게 내성적인 성격의 학생들과의 관계에 관련된 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바가 크다. 그런데 작중 등장인물들을 전부 평면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여 버리면 이러한 주제 의식이 흐려지고 효용론적 측면도 어그러져 버린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네이버의 드라마 타입 웹툰 중에서도 극 리얼리즘에 가까운 웹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림체를 단순하고 서툴게 그리는 것은 일종의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서라고 보면 될 듯하다. 사실 공감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나치게 편향되고 단편적인 악역들이 많다고 비판을 많이 받았던 [[치즈인더트랩]] 등의 작품에 비하면 여중생 A의 캐릭터들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많고, 특히 초반부 비중이 많았던 이백합이나 중후반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한 김유리 같은 경우는 행동원리가 일일이 세세히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 일례를 들면 이백합이 독후감 대회에서 미래를 심하게 경계하거나 몰아가기 직전의 에피소드를 보면 이백합이 글쓰기를 포기할 것을 아버지에게 강요받고 있고, 그로 인해 뛰어난 글쓰기 실적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증을 가지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외의 내부심리 묘사도 풍부한 편.] [* 김유리의 경우에는 아이피녀 사건을 겪으면서 가정환경에 대해 언급되고, 그에 따른 미래에게 대했던 일들에 대해 타당한 이유가 붙었으며, 동시에 일진미화에 대한 비판도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 작중에서 '아무리 일진이라 해도 심각한 왕따 및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나, 그렇다고 해서 김유리가 여태껏 저질러 온 일진 행태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명시했음에도 미래에게 호의적으로 나오면 불쌍하다고 동정하고 위로하면서, 살짝 싫은 소리 했다고 금세 일진은 이래서 안 된다는 식으로,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비난받는 상황에 처해져 있다.] 악역이라 잘라 말하기가 힘든 캐릭터에 속한다. 독자들이 작품에게서 안 좋은 영향을 받기는커녕 되레 작품 내에서는 그렇게까지 악행을 저지르지 않은 캐릭터가 타 작품들의 클리셰에 의거한 독자들의 극단적인 판단에 의해 악역이라 간주되고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백합과 김유리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의견이나 동정론이 적지 않게 있는 편이며, 사실 작중에서 공감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삐뚤어진 캐릭터는 장노란과 박현진, 미래의 아버지 정도밖에 없다. 그마저도 장노란 같은 경우는 공감할 수 없을 뿐이지 미성숙한 여중생이 권위에 취해 범하는 전형적인 오류를 범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사실 지금은 미래가 주인공이니 미래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미래한테 해를 입힌 다른 인물들을 천하의 몹쓸 놈들로 욕하지만, 현실에서는 미래가 아닌 다른 인물[* 자기 자신일 수도 있고, 자신이 속한 그룹의 리더 격인 친구일 수도 있다.]의 편을 들어 현실판 미래에게 그러한 욕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크다. 지금 여러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등장인물들을 재단해서 비난하는 것은 학교에서의 따돌림의 방식과 다른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성찰이 없으면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제대로 전해지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역량이 우수한지라 독자들에게 차차 전달이 잘 될 것이라는 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다행. 적어도 작품 내에서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백합|눈치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가 다른 애들에게 놀림감이 되게 유도한 캐릭터]]는 눈치없고 민폐캐나 의도적으로 위선을 한 악역으로 치부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애들조차 없으면 그 아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방관자나 다름없다. 결국 이 문제는 반응의 문제인데 그런 인물을 싫어하게 되면 독자들은 악역으로 보지만 반대로 잘 지낸다면 확실히 위선인지 아닌지 판가름할 수 있으며 오해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도 추후에 친구가 되어서 풀면 될 것이다. 이는 마지막 화에서 미래의''' '동정심으로 맺어진 관계라도 결국 중요한 건 그렇게라도 맺어진 관계를 어떻게 끌고 나갔느냐가 중요했다' '''는 독백으로 나타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